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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3 · 2 · 3의 장쾌한 라임을 뽐내는 이 호기로운 일갈은 현 국정원의 공식입장을 전하는 국정원 대변인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이다. 지난 2월 20일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국정원이 가리키는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국정원의 ‘내부고발자’와 이를 도운 전직 국정원 직원이다.
국정원 자체 감찰조사로 밝혀졌다는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형사고발과 동시에 파면됐고 또다른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인 전직 국정원 직원은 형사고발을 면치 못했다. 국정원 여직원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파면된 현직 국정원 직원, 아니, 국정원의 공식입장에 따르면 현직 인간쓰레기가 3명이나 있었던 셈이다.
보도자료까지 내가며 생떼같은 동료들을 내친 것은 그들 스스로 정화기능이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요, 감히 그 진정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설마 자부심이 넘쳐나는 국정원이 잠재적 내부고발자를 겁주고 권력에 빌붙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일 리 있겠는가.
허나 입에 착착 달라붙는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의 기준은 참으로 절묘하다.
국정원의 공식입장을 전하는 대변인이 그들을 인간분뇨로 규정한 이유는 첫째가 ‘정치관여’요, 둘째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 자신이 평생 몸담아온 조직을 이용하고, 원의 역량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랜다.
그렇다면 ‘국정원녀’에 대한 국정원의 견해는 무엇인가.
<사진 출처 : 한겨레 김봉규 기자>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국가정보기관의 당연한 업무수행’은 <오늘의 유머>나<뽐뿌> 게시판에 ‘진짜진짜라묜’, ‘정신줄챙겨’, ‘반대는비수’, ‘추천만환영’, ‘숲속의참치’, ‘응답없음1997’ 등의 아이디를 수 십 개씩 만드는 것이요, 또 다른 국정원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과 함께 대선기간에 응당 떨어트려야 할 야당후보를 비난하고 정권의 재창출에 기여할 이명박과 그 정책을 이어받아야 할 박근혜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것이었다.
‘국정원녀’는 마치 베드로가 예수를 3번 부정하듯 행동했다. 처음에는 "비방 댓글은 물론이고 대선과 관련해 어떤 글도 인터넷에 남긴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한다. 여러 아이디로 대선관련 글에 수 백 차례 추천 반대를 한 것이 드러나자 “국정원 업무와 무관한 개인적인 견해를 소극적으로 밝힌 것뿐"이라고 한다. 순백의 억울함이 어느새 표현의 자유로 대치된 것이다. 현 정권 칭송 및 대선과 관련된 글이 100여개 가까이 드러나자 표현의 자유는 또다시 ‘대북심리전의 일환’으로 대치되며 ‘정상적인 국정원 업무’로 변화한다.
현재 ‘국정원녀’와 함께 활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녀’가 인터넷에 올린 정치관련 게시글의 상당수는 이미 삭제됐으며 이는 그녀 또는 그녀의 아이디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 경찰수사의 핵심이 되는 글을 의도적으로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 새누리당은 이 일을 수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당장이라도 심각한 인권침해국으로 분류될 것 마냥 국정원녀를 감싸기에 바빴다. “28세 젊은 청춘의 인생을 황폐화시키고 가족까지 망쳐 놓은 최악의 국민 기만행위”라며 인권의 수호자를 자처한 새누리당은 대선이 끝나고는 국정원의 의견에 발맞춰 사건을 축소하기에 바쁘다.
경찰은 대선 직전인 3차 TV토론회 직후, ‘대선과 관련된 댓글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돌연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국정원의 ‘당연한 업무 수행’이라면 선거에 중대한 영향이 미치고 엄청난 국가적 혼란이 일어나는 것도 아닐텐데 사건을 너무나 '신속'하게 처리했다. 대선 이후엔 “정치적 글이 없다는 말은 안했다”며 스스로의 수사결과를 슬며시 뒤집었다.
발표 시기를 주도한 서울지방경찰청장 김용판은 ‘경상북도 대구’ 출생으로 ‘영남대’를 졸업한 ‘국정원 출신’이다.
다시 한번 국정원의 입장으로 돌아가자.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들”의 기준은 첫째가 ‘정치관여’요, 둘째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 자신이 평생 몸담아온 조직을 이용하고, 원의 역량을 약화’시킨 사람들이다.
정치관여를 한 것으로 강력히 추정되는 기관은 어디인가.
국정원이다.
개인의 영달을 위해 평생 몸담아온 조직을 이용하고 원의 역량을 약화시킨 인물로 강력히 추정되는 이는 누구인가.
국정원장 원세훈이다.
이러한 일들을 지시했고 ‘인간 쓰레기들’(어디까지나 국정원 기준이다.)을 양산한 최고 지휘자로 강력히 추정되는 인물은 누구인가.
이명박이다.
이 모든 일들을 두둔했으며 지금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인간 쓰레기들’(역시나 국정원 기준이다.)의 최대 수혜자로 강력히 추정되는 인물은 누구인가.
박근혜다.
새로운 국정을 이끌 제 18대 대통령 박근혜가 한반도의 국가안보를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대북심리전’이라는 가면을 쓴 채, 국가안보에 기울여야 할 힘을 엉뚱한 곳에 쏟아 부어 잠재적 안보 위협을 야기하는 내부의 적들을 밝혀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부정선거를 최선봉에서 지휘한 당선범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민주적 정통성을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리를 민주주의 이전으로 돌려놓는 꼴이다.
선거를 통해 민주적 정통성을 획득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대통령이자 누구보다 원칙을 소중히 하는 박근혜가 그 정통성을 훼손시킨 국정원 게이트를 모르쇠로 일관하고 스스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시킬 리는 없다.
허나, 만에 하나, 대통령이 피치 못할 이유로 그 일을 하지 못하겠다 한다면 본지가 대신 그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대통령에게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보내며,
국정원, 경찰, 새누리당, 그리고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에 묻는다.
http://www.ddanzi.com/blog/archives/12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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