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대로 야당에 똥물을 뿌리고 자신은 소설 속 비련의 주인공(?) 코스프레를 하네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저번 대선 기간동안 하던 개버릇(피해자 코스프레) 아직도 못 버리고 그대로 행동하네요.
자신의 실패를 남탓으로 돌리는 찰스의 저런 행보는 아마 평소 정치에 관심없고 협오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먹힐겁니다.
그리고 기레기와 알바(?)들이 야당 분열이니 분당이니 하면서 엄청 까대면 찰스가 뿌린 똥물이 좀더 번지기는 할 겁니다.
평생 별다른 실패없이 성공만 하다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계속 실패의 연속에 좌절만 하니 실패의 책임을 자신에게 찾지 않고 무조건 남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찰스에 대해 찝찝한 마음이 있어서 처음부터 안철수가 정치하는 걸 반대했었습니다.
찝찝한 마음이 들었던 이유는 얼마전 오유에 제가 댓글로 적었던 글로 대신하겠습니다.(귀차니즘^^;)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라는 말처럼 안철수의 정확한 심리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철수의 행보를 보면 글쓴이님이 짐작하는 엘리트의식과 mb 트로이목마설 등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예전 안철수가 무릎팍도사에 나왔을 때 나르시즘 환자(?)라는 느낌이 들었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대충 내용을 기억해 보면 자신은 책 읽을 때 소설 속 인물들(악당 포함?)의 고민과 행동에 대해 의문을 품고 심리를 짐작하려고 노력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상대방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타협(?)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무릎팍에 소개된 안철수의 독서방법 자체는 별 문제가 없이 좋은 독서방법입니다.
다만 그 후에 안철수가 말한 상대방의 모든 심리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약간 나르시즘 환자라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 꺼림칙하더군요.
책은 그냥 작가 한사람의 생각을 문자이라는 표현수단으로 적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소설 속 캐릭터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공동집필이 아닌 이상 그냥 한 사람의 생각임.)
책을 읽으므로 해서 사람의 심리나 행동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파악한다는 안철수의 말을 듣고 자의식이 과잉되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단순히 한가지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뭔가 좀 거부감이 들어서 그런지 몇 년이 지나 정확한 워딩은 잘 기억나지도 않지만 아직도 그당시 찜찜한 느낌은 남아있네요.
하여튼 제가 그동안 안철수의 정치행보를 보고 든 생각은 자신이 '새정치'라고 인식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안철수 당신을 의미도 애매모호한 새정치를 할 인물로 보지 않는데...
그 사실을 찰스 본인은 알랑가몰라?
아몰랑~?
솔직히 찰스가 말하는 새정치가 뭔지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그러니 제발~ 부탁인데 본인의 욕심을 충족하기 위해 국민을 위한다고 포장하지 마시길...
그리고 나침판과 지도를 새로 만들던지 줍든지 알아서 하시고 더이상 국민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가급적 자제하시길...
당신의 봄날은 이미 예전에 지나간것 같지만...
또다른 봄날이 있을 수도 있으니 찰스의 탈당을 축합니다.
그럼... 찰스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