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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별로 볼사람도 없겠지만 고게 죽돌이인 내동생이 혹여 내가 잘 지내는 줄만 알았는데 아니여서 놀랄까봐 익명체크해요.
대학교 오면 재밌는 일만 있을 줄 알았는데... 제 외모에 과팅?? 뭐 이런걸 바라지는 않았지만
기숙사 식당에서 같이 밥먹을 사람 조차 없을줄은 몰랐어요.
신입생인데 개강한지 한참지났는데도 지금까지 기숙사식당에서 밥을 한끼 먹어봤어요
그것도 오분?? 동안 가시방석에 앉은 듯 누구에게 쫓기는 듯... 눈치보면서 마치 도둑년처럼.
그 짧은 시간 오분동안에도 저를 그리 못나게 보는 사람이 있었나봐요 혼자먹는다고 수근수근...
그래서 저는 편의점에서 식사를 떼워요. 편의점음식도 꽤나 비싸더라고요 삼각김밥 두개 음료수 하나?? 그런식으로 세끼먹으면
돈이 금방금방 나가요. 부모님께서는 돈을 왜이리 많이 쓰냐고 채근하시죠.
어떻게 말하겠어요 다큰딸이 밥먹을 사람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식사떼우고 다닌다고...
기숙사밥 맛있냐고 물어보시는데 아ㅡㅡ 맛없지ㅡㅡ... 엄마밥이 맛있어 ㅎㅎㅎ 이러는 것도 진짜 죽을 맛이고 ㅋㅋㅋㅋㅋ
아 술마시느라 ㅎㅎㅎ 이렇게 핑계대긴하는데 그것도 다초반이겠죠 ㅎㅎㅎㅎ
요즘은 편의점 알마가 저 바보로 볼까봐 편의점에서도 못사먹겠어요 바보맞긴한데 남한테는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아서.
말도 생각해보면 제가 말하는거 무지 좋아하고 그러거든요? 아빠가 짐에서 시끄럽다고 혼낸적도 있어요 ㅎㅎㅎ
근데 이렇게 하루에 몇마디씩하나 세볼정도로 룸메가 시킨 말에만 답하는 제가 어찌보면 징그럽기도 하고......
동정심으로라도 좋으니까 누가 나랑 밥좀 같이 먹어줬으면 좋겠다. 역시 혼자는 무서워요
뭐 과탑은 아싸라더라 그런식으로 자위라도 하면 좋을텐데 저는 공부라고는 질색이고 딱히 적성과도아니라서 그런것도 못하고 ㅋㅋㅋㅋ
동정이라도 좋으니 누가 밥같이 먹자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엄마한테 잘들어갈께 빠빠이 한지 12시간도 안지났는데엄마 보고 싶어요.
집근처 대학붙었었는데...... 거기는 사립이라서 너무 비싸서 못갔는데....
종종 이런생각이 들어요 엄마한테 부담생겨도 거기서 통학할걸... 난진짜 나쁜애야........
동생도 보고 싶다... 착한 내동생 언니가 질투해서 미안해 너는 똑똑해서 서울권 대학가겠지..?
네앞에서는 헤실대도 속으로는 질투 많이했어 미안해. 나도 나못된거 알아...
모르겠다.. 그냥 이런글써보는 것도 처음이고 관심병자라서 그래요. 딱히 이런대화를 나눠줄 사람도 없어서..
상담해줄 사람이 있으면 참좋을텐데. 상담도 필요없고 그냥 얘기를 다 들어줄 사람이 한사람이라도 있었으면
내가 나쁜 생각까지 하고 있진 않았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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