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영토를 차지했던 세력은 징기스칸-쿠빌라이칸으로 이어지는 '몽골 제국'이다. 소련 역시 거대하지만, 시베리아라는 당시에 쓸모 없는 땅을 제외한다면 몽골 제국의 위엄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전무후무한 존재라고 볼 수 있다. 비단 본인들의 영토뿐만 아니라, 극동아시아, 동유럽, 서유럽, 아랍 모두의 역사를 뿌리부터 바꾸어 낸 시대의 변곡점이 바로 몽골이었다.
그러나 이 지점에서 한번 생각을 해보자. 지금 몽골 제국은 어디에 있는가. 오른쪽 그림이 현재 몽골의 영토이다. 땅덩이가 크기는 하지만, 영향력은 극히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몽골은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해답은 점령 전략에 있다. 몽골은 쾌속질주를 통한 영토 확장에 집중했다. 항복하면 있는 그대로 유지시켰고, 항복을 거부하면 섬멸했다. 땅덩이는 넓지만 역사 속에서 장기간 유지되는 '제국'을 만들 수 없는 밀도 낮은 국가를 만들었다. 확장은 했을지언정 흡수가 안 되니 쉽게 흩어지게 되는 것이다.
위는 현재, 정확히 말하자면 2차대전부터 현재까지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PAX AMERICANA. 미국의 영토이다. 땅이 크기는 큰 나라이다. 그러나 북미대륙에 위치해있으며, 대규모 확장 시기 이후에는 영토 확장은 사실상 신경쓰지 않는 국가이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정말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국가가 바로 미국이다. 세계가 곧 미국이고, 미국이 곧 세계이다. 문화, 경제, 정치 모든 흐름이 결국은 미국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다.
초강대국이었던 몽골과 미국. 그러나 전혀 다른 결말. 과연 무엇이 그들의 차이를 만들었을까. 몽골제국 부분에서 이미 다루었지만, 그 해답은 '지배 방식'에 있다. 미국은 아주 밀도 높은 지배전략을 취한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미국이 타국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타국이 미국으로 오게끔 만들었다. 구심력의 지배를 수행한 것이다. 반면 몽골은 밀도가 낮은, 원심력의 지배를 했던 것이다.
누군가는 여기서 불만을 터뜨릴 것이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후아. 그렇다. 결론으로 가보자.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아니 과거 민주당 계 정당들이 항상 외쳤던 '중도화 전략'이 몽골의 전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싶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의 참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정치사에서 중도화 주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자신의 가치를 살린 시도는 통일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었다. 이들은 성공했다. 분명히 성공했다. 그러나 통일민주당은 YS 최악의 실패인 3당 합당으로 사라졌고, 열린우리당은 탈당파들의 흔들기에 무너졌다. 그리고 그 천명의 핵심에는 '중도화'가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
아. 진짜. 정말로. 리얼리티를 가득 담아서 질문하고 싶다. 야당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들 진짜 중도화 전략이 쓸모가 있다고 믿냐고. 가치와 비젼의 부재가 그들의 본질이며, 선명성과 다른 의원의 천명이 두렵기에 그냥 물고 늘어지는 전가의 보도 아니냐고.
특히 그 사람. 아 그냥 말하자. 안철수에게 물어보고 싶다. 대체. 무슨 생각입니까. 지금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무슨 혁신이고 사람이고 거지같은 소리입니까. 갑갑한 소리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의 모습은 박근혜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호남을 인질로 잡고 자기 이익만 챙기고자 하는 정치인들이여. 탄핵이후 새천년민주당의 결말이 당신들의 미래일 것입니다.
수도권은 정의당으로 갈 것이고.
호남은 천정배 신당과 정의당으로 갈거다
허헛. 새정연 그 사람들... 참. 좋으시겠습니다.
정치, 사회에 관한 이런 저런 글을 올리고는 합니다. 방문을...부..부...젤라는 남아공 짱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