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점령하기 힘들기로 악명이 자자한 아누비스
A거점은 입구는 하나지만 그 하나만 어떻게든 밀고 들어가면 공격루트가 다양하기 때문에
윈스턴 디바가 난입해서 적 라인을 거점쪽으로 끌어당기면 우측 2,3층을 활용한 역견제와 왼쪽으로는 합류하는 적을 자르는 방식으로
공방에서도 어느정도 공격이 해볼만한 상황이 된것 같습니다만 여전히 B거점의 자리잡은 적들은 뚫어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죠
그럼 아누비스 B거점의 공격을 힘들게 만드는 주 원인이 뭘까요?
1. 벽 하나 뒤에있는 리스폰 지역
리스폰 지역이 매우 가깝기 때문에 이번건 먹었다! 싶은 순간에도
메이코패스 한명이 벽치고 얼방 쓰면서10초 넘게 버팁니다.
그러는동안 적들이 부활해서 합류하고 아슬아슬하게 격돌중을 띄우죠
한명씩 교환을 해도 우리는 리스폰 지역이 너무 멀고 적은 너무 가깝습니다.
즉, 한번에 상대를 몰살시키고 순식간에 점령해야합니다.
2. 벽을 끼고있는 바스티온과 포탑
다른 점령맵의 포탑위치는 어느정도 오픈되어있는 반면 아누비스의 포탑위치는 정말 악랄하기 짝이 없습니다.
조금있다 맵을 보면서 설명하겠지만 공격루트의 시야에서는 가려지면서 거점 시야는 모두 확보되는..
공격자 입장에서는 정말 최악의 위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적 공격수들도 이런 위치를 활용해서 엄폐할 수 있으므로
공격팀 입장에서 거점에 진입할때까지는 포탑의 견제를 안받는다고 볼 수도 있지만
거리를 두고 상대를 제압한후 진입하는 방식으로는 점령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아누비스는 거점 안에서 전투가 일어나야 하고 근/중거리 개싸움에서 제압할 수 있어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B거점에서는 근거리에서도 적을이 들어오는 족족 따낼 정도의 무빙과 샷빨이 되는게 아니라면
저격을 고르지 않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공이든 수든..
자 이제 맵을 한번 보겠습니다.
<수비측 포탑 및 바티 포인트>
예전에는 C포인트에도 많이 위치하였으나 라인이 없으면 정면 파라에 의해 너무 손쉽게 제압되고
라인이 있어도 좌우측 경로를 통한 정크렛 유탄공격에 비교적 쉽게 제압되기 때문에 잘 배치되지 않는 추세입니다.
최근에는 포탑이 주로 L포인트에 많이 위치하고 거점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라인이 그 앞에서 방패를 들고 지키는 방식으로 버티는데요
바스티온의 경우 라인이 너무 딱 붙어버리면 시야문제로 에임을 제대로 맞출 수 없습니다만
초고오오열 용광로오오오!가 저기 배치된다면 그냥 빼시든가 다음타임을 노리기위해 궁을 아끼는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R포인트는 기둥을 하나 끼고 있는데 그 기둥이 두껍지 않아 포탑은 자주 위치하지만 바티는 이 자리에 별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거점과 땅굴, 공중루트까지 봐줘야되는데 사람이 시야를 확인하는 바티로는 적절하지 않죠
따라서 바티의 경우엔 주로 파란색 네모인 a포인트에 위치하고
가끔 땅굴과 공중루트를 견제하기위해 (토르가 세명이상인 경우에는) b포인트에도 포탑이 깔릴 수 있습니다
<파라 견제 위치>
파라의 경우 정문앞에서 C포인트(첫번째 맵 참조. 이하 같음)를 완벽하게 견제할 수 있습니다.
라인이나 디바가 스크린을 해준다면 더더욱 완벽
가장 악명높은 L포인트는 라인이 계속 붙어서 지키지 않는한 우측루트 벽 위에서 스플로 견제할 수 있습니다.
적은 이 스플을 피하려면 벽에서 약간 앞쪽으로 포탑을 지어야하고 그렇게 하면 좌측루트에 의해 공략당하기 쉬워집니다.
(포탑을 파괴하기 위해 거점쪽으로 완전히 오픈하지 않아도 되기때문)
정확한 위치는 아래와 같은데 파라도 벽을 하나 끼고있기 때문에 수비측에서 견제할만한 각이 거의 없습니다.
R이나 a포인트는 좌측루트쪽 벽에서 와리가리 하면서 견제할 수는 있으나
거점에서 너무 가까운 위치라는 위험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견제가 가능할 정도면 이미 거점을 어느정도 장악한 수준..
적 리스폰 우측출구와도 연결되는 위치기때문에 매우 손쉽게 제압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라는 L포인트와 C포인트를 주로 견제해준 후 아군이 돌격할때 공중 루트를 통해 합류하는 전략이 좋겠습니다.
만약 정의가 가득찼다면 L포인트는 견제로 파괴한 뒤 공중루트를 통해 궁으로 R,a포인트를 정리하면서 들어가는 방법도 좋습니다.
<정크렛 견제위치-1>
정크렛 같은경우 유탄각도만 익히고 나면 라인이 방패유무와 상관없이 적 포탑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위 그림과 같은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면 말이죠.
해당 위치에서는 유탄을 던져 모든 포탑포인트를 견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이 두어명정도 중앙다리쪽으로 나와서 정크렛을 제거하기도 매우 쉬운 위치기 때문에
옆에있는 기둥을 끼고 언제든 도망갈 준비를 해야합니다.
공방에선 불가능 하겠지만 전략적으로 적을 두명정도 정크렛 위치로 끌어낸 후
아군이 돌격해서 거점을 먼저 장악하는 플레이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정크렛 견제위치-2>
우측 루트의 벽을 끼고 R포인트를 제외한 나머지 포인트를 대부분 견제할 수 있습니다.
L포인트와 a포인트는 벽을 향해쏴서 쓰리쿠션으로 맞춘다는 느낌으로 쏴야합니다.
R포인트는 기둥때문에 쓰리쿠션을 노리고 싶어도 매우 어렵습니다.
좌측 루트는 쓰리쿠션을 이용해서 벽 뒤에 완전히 스크린한 상태로 L포인트를 공격가능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파라와 마찬가지로 거점에서 너무 가깝기 때문에 적이 정크렛을 제압하고 돌아가기 매우 쉽습니다.
따라서 R포인트까지 견제하기는 굉장히 위험하고
아군과 함께 돌격하기 직전에 유탄을 몇방 뿌려주고 들어간다는 느낌으로 발사->재장전하며 돌격 해주시면 됩니다.
타이어를 굴릴만한 포인트는 굉장히 많은데 L포인트에 서있는 라인과 포탑을 벽을 타고 넘어서 한번에 제압할 수도 있고
우측루트에서 벽을 넘어가면 R,a포인트도 쉽게 제압할 수도 있습니다.
파라나 정크렛 모두 돌격시에 적을 한두명정도 땅굴로 떨어트릴 수 있다면 최고의 시나리옵니다.
<디바궁을 활용한 돌격전략>
디바 궁은 적군과 자신에게만 피해를 입히고 아군은 피해를 입지않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디바궁에 아군은 죽지 않습니다.(궁쓰면 제발 좀 들어가주세요..)
따라서 디바궁은 거점 한가운데 터트리고 아군은 재빨리 녹색네모 지점을 장악하면서 돌격하는 전략이 매우 유용합니다.
만약 디바가 2명이라면 거점 한가운데다 궁을 순서대로 터트릴 경우
적은 스크린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4-5명 점령으로 순식간에 점령을 마쳐버릴 수 있습니다.
이게 아마 프로급에서 공격측이 더 유리하다고 하는 결정적인 이유일 것 같습니다.
이걸 막으려면 로드호그의 살신성인 갈고리나 라인하르트 돌진으로 궁을 땅굴로 밀어내야합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굳이 숨어있는 적을 찾아내서 제압하려고 뛰어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괜히 적 찾아다니다가 두세명씩 같이 숨어있는데 들어가서 혼자 끔살당하는게 더 손해예요.
디바궁 하늘로 던지고 3-4킬씩 하는 동영상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자꾸 멀리서 일단 던지고 보는 분들이 계신데요
거점에 한 서너명 있겠지?하고 무턱대고 던지시면 안됩니다. 그건 그냥 뻘궁이예요.
그렇게 던져서는 포탑이나 좀 부술까.. 제대로된 킬은 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파라나 정크렛을 활용해서 L포인트를 정리하고 나서
좌측루트에 디바+두세명이 자리잡고 디바가 궁을 밀어넣으면 도망나오는 적들을 끊어먹으면서 우측라인도 같이 돌격
적들은 도망가다가 죽거나 디바궁에 죽거나. 이게 디바궁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법 아닐까요?
물론 제 전략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거나 약점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파라와 정크렛의 포탑견제 포인트는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슾솁니다
오늘도 혈압오르는 B거점 공격 다들 잘 완수하시길 바라고
세줄요약 하자면
1. 아누비스 B는 장애물이 많아서 저격을 피해 거점까지 가기가 용이하므로 거점 인파이팅이 강한팀이 유리
2. 파라와 정크렛을 활용해 대부분의 포탑/바티제거 가능
3. 디바궁 밀어넣고 다 같이 돌격하는 전략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