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투표율이 지난 대선에서 68.5%를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투표율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2030은 보수한테도 무시당하고 같은 진보한테도 욕먹는지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1. 투표는 왜 할까?
김총수가 누누히 주장하였죠.
정치가 곧 내 삶이며 스트레스의 원인이다
맞습니다. 정치가 곧 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백날 천날 스펙 쌓아도 취업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어떻게 취업할 수 있겠습니까?
정치야 말로 취업하고 애를 낳고 기르고 노후를 보장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 20대의 정치가 곧 내 현실 삶과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고 느끼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초중고를 대입만 바라보고 달려온 그들에게 정치가 삶과 연계된다고 그 누구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갑작스럽게 주어진 투표권이 어떤 의미인지 곰곰히 되새겨 보는 과정이 있을까요?
대학에 들어가서도 리포트를 작성하고 영어, 자격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한번이라도 정치가 삶과 연계되는 부분이 있을까요?
20대 후반 쯤 되면 취업과 결혼 육아에서 정부로부터 어떠한 복지를 받게 되지만
그전까지는 결코 정치가 내 현재와 미래를 결정한다고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도 학생들에게 이번 우리 지역구에 나오는 의원은 어떤 사람이며 그들의 공약이 무엇인지 등 의미있는 토론을 하는 집은 있을까요?
산속에서만 있던 사람이 바다의 존재를 어찌 알겠습니까?
20대에게 먼저 투표의 의미를 알려주세요. 아니 10대때부터 알려주세요.
2. 20대의 투표율 70%의 의미
헬조선의 금수저, 흙수저 식으로 설명하겠습니다.
투표가 내 삶을 결정한다라고 느끼는 세대는 당연히 흙수저 들이겠지요
그렇다면 저 70%는 흙수저 모두가 다 투표한 겁니다.
그마저도 한 10%쯤은 그날 편의점에서 일하고 학교의 보충수업등으로 투표소 근처에도 못가본 사람들입니다.
금,은, 동수저가 뭐가 아쉬워서 이른 아침부터 투표하러 다닙니까? 하루 쉬는 날이니 놀러가기 바쁘겠죠
금,은,동 수저들에게 내가 풍요롭게 사는게 정치 때문이라고 느낄까요?
궁금했습니다. 과연 투표날 놀러가는 사람은 누굴까?
할로윈 데이에 이태원에서 10만원, 20만원 짜리 안주를 시켜먹는 사람들은 누굴까?
한마디로 투표율 70%는 최고치를 찍었다고 생각합니다.
의무투표가 아닌이상 더 높은 투표율은 나오지 않을겁니다.
3. 투표율이 더 높아져도 20대의 삶은 개선되지 않습니다.
지역주의 개념으로 설명하려 합니다.
경상도와 전라도
이 두 지역의 투표율은 다른 곳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하지만 경상도는 전라도에 비해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아온 반면 전라도는 많은 부분에서 소외되었습니다.
왜 전라도는 투표율이 그리 높은데 정보의 혜택을 받지 못했을까요?
그것은 새누리당이 집권하면 그들의 표가 '사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어도 뭘 해줄까요?
내가 조금만 잘해줘도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좀 해줘도 흥.칫.뿡 날리는 사람들에게 뭘 해줄까요?
저 같아도 새누리 당의 후보로 나와서 대통령이 되면 안할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이 되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절대로 전라도라고 혜택이 돌아가지 않습니다.
공평하고 골고루 돌아가지 새누리처럼 대 놓고 예산편성하고 하진 않을겁니다.
마찬가지로 20대의 야권 지지율은 80%가 넘습니다.
새누리가 집권하면 그들의 표는 '사표'가 될 것이요
전라도 지역과 20대의 처지는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20대 투표율이 올라가도 야권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 이상
여전히 취업과 결혼, 출산에 힘겨워 할 것입니다.
[비아냥 주의, 반말 주의] 이 부분은 건너 띄세요. 비아냥 거립니다. 읽지 마세요.
4. 20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지조높은 입진보 형씨들에게
난 당신들이 제일 나쁘다고 봐
당신들이 민주화 운동을 했다고 해도 지금 당신들의 행동이 제일 나뻐
당신들 4050 이라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님을 만들었던 그 당시 3040세대들인데
당신들 왜 변한거야?
왜 40대는 보수 진보가 반반이 되고 50대는 보수가 90%가 넘어?
내가 이 글을 쓴 이유가 당신들 때문이야
정말로 내가 이글을 쓸때까지 같은 편(?)인데 왜 이렇게까지 20대는 어쨌는니 30대는 어쨌는니 하는지 궁금했거든
자신들의 잘못은 하나도 없어. 졸라 잘났어 졸라 대단하고
솔직히 이명박, 박근혜가 집값 부양하는데 혜택 받고 있자나
난 박근혜가 국민 행복 기금으로 한 2,3조 빚 탕감해줄때 졸라 어이없었는데 이제 알았어
20대가 박근혜 지지했으면 저 돈 20대 꺼라는 것을 당신들 때문에 알겠더라
왜 변절했는지 알겠더라
근데 복지가 후퇴하는 거 보니까 노후도 생각해야 되니 지금은 박근혜가 좋고 나중에 퇴임하면 문재인 찍어서 복지 혜택이나 받을라고
20대한테 투표하라고 ㅈㄹㅈㄹ 하고 앉아 있을 생각에 너무나도 화가 났어
보수보다 지조도 없고 졸라 얍삽하게 살고 있으면서
책임은 절대 안지고 내 책임도 후세대에게 넘기는 모습에 치가 떨려
당신들이 20대에게 투표하라고 말하기 전에 4050의 급격한 보수화에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먼저 아닐까?
당신 친구들이 보수화 되는것에는 한마디도 못하면서 힘없는 20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게 정말 화가나
그렇게 살지들 말어 이사람들아
당신들도 기득권이면서 깨어있는 척하지도 말고 그냥 자기 앞가림들이나 하고 살어 그럼 뭐라 안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