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 자신에 대해 마인드컨트롤이 안 됩니다.

지금 어떤 문제가 있고 그 문제는 제가 저 세상에 감으로써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죽기에는 부모님한테 너무 미안하해서 그 방법은 쓰지 못하겠습니다.
살아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부모님과 인연을 끊는 무자비한 방법 뿐입니다.
부모님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지만 여튼 그렇게 복잡하게 꼬여 있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그냥 해결 자체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한가지 믿을 구석이라고 해야할까 그래도 기대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시간입니다.
시간이 해결해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제가 스스로 많이 발전한다면요.

이런 해결할 수 없는 고민을 잊기 위해 그리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에 집중한다거나 공부에 집중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왔고,
많은 경우 좋은 결말을 얻어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위의 이야기가 진실입니까?
십수년 나를 괴롭혀온 문제를 잊기 위해 경제적/사회적/물리적인 내 부분의 발전만을 위해서 노력한다면
10년정도 뒤에는 다 잘될 수 있을까요?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 문제때문에 가족과 사랑 모두를 잃어온 사람입니다.
그동안은 대충 체념만 하면서 버텨왔지만 이대로는 아무것도 안 되겠다 싶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