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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아야
니말 무슨말인지 알겠어
그래도 날 보고싶어해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오빠도 그동안 너랑했던 시간들때문에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오늘 2달만의 연락에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진다.
나만 힘든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
행복하자고 만들었었던 추억들이 이렇게 힘든 화살이 되서 돌아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나의 그 모든 잘못들을 너에게 용서받고 싶진 않아..
반만이라도 그럴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내가 정신에 병이 있다는걸 어렴풋이 알고 너도 알았을꺼야
다혈질이라고 아빠닮아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거지뭐
그래서 너랑헤어지고 일주일만 아파하고 바로 고치려고 나 노력많이 했어.
상담도 받으러 다니고 화내리는 한약도 먹고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다보니 너밖에 안보였던 내 시야에 우리 엄마가 보이더라.
나 힘들다고 질질짜고 29쳐먹은 장남새끼가 어머니앞에서 우는거 못할짓인데 너무 힘들었나봐
얼마전 큰사고 쳐서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차마 말도 못꺼냈는데 펑펑 울면서 다 털어놨어 너와의 일 그리고 나의 상태
그래도 치료받자고 선뜻 말해주고..다음날 바로 나 데리고 다니면서 정장도 한벌해주시고 정말..고마웠어
아 너랑 헤어지니까 내주위에 많은 좋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라 정말 거짓말처럼
속으로는 너생각많이많이했지만 엄마한테 미안해서 주변사람들이 챙겨주는게 너무 고마워서 티도 못내고 더 참게 되더라고..
한달이 지나고나서 더이상 잘때 질질안짜는 나를 발견했고 끝났다고 생각했어
그래 이제 마음에서라도 너를 놓자고
그후로 한달에 가까운시간동안 고민했어 도저히 못할꺼 같았거든..
새로운 사람을 만날까..사람으로 치료한다는걸 믿어나볼까..그래서 막 여기저기 일부러연락도해보고 별짓다해봤는데
각인된것처럼 너랑 지내던 시간외엔 없었던거처럼 아무것도 하질 못하겠는거야..
일부러 전에가던 모든곳을 안갔는데 안돼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돼 그냥 익숙해질뿐이지 그리움은 시간갈수록 더 진해지고 깊어지기만해
그래서 결심했어 그냥 요새 지내왔던것처럼 충분히 아파하면서 다시만날꺼란 희망을 위해서
내자신이 진정 변하고 멋있어지기로..
누구나 말하고 누구나 못지키는 약속이 있어
너만을 영원히 사랑한다는말
근데 난 지킬수 있을꺼 같아 여태까지 다른사람이랑 틀려서 너힘들게 했으니까 다른사람이랑은 틀리게 지켜보일꺼야
말이 아니라 보여줄꺼야
그냥 너와 이렇게 잠시 거리를 두고 버티고 기다리면서 다시 내품에 안길날을 위해서 더 따뜻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튼튼하게 만들어 놓을께
이런데 글쓰는거 볼수 있을지 모르겠지만..그래도 훗날 너한테 보여줄수 있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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