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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후배가 소개시켜준 여자가 있습니다.
성격도 괜찮은것같고, 다른사람을? 챙겨주고 신경써주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렇게 만남이 잘 이뤄지고 서로 조금씩 호감이 생긴 상태였고,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그친구를 바래다주려고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청각장애를 가진분을 만났습니다.
버스를 타야하는데 가야할 방향으로 가는 버스가 맞는지 몰라 설명을 하려고 하시는데, 수화를 하시는데
옆에 계시던 다른분들은 수화를 알아들을리가 없으니, 난감한 상황이었죠.
저는 수화를 할줄압니다. 잘알지는 못해도 대충 대화가 가능한정도는 되지요.
그래서 제가 수화로 설명을 해드렸더랬죠.
그분께서는 고맙다고 하시면서 원하는 버스를 타고 가셨고, 저랑 소개팅녀랑 둘이 다음버스를 기다리고있는데
같이 버스정류장으로 갈때랑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더라구요.
말도없고, 뭐 물어봐도 대답도않고..그냥 그런가보다 했지요.
소개팅녀를 버스태워 보내고 집에돌아와서 소개팅녀한테 잘 들어갔냐고 카카오톡을 날렸더니,
버스정류장에서 장애인이랑 왜 하셧어요? 하더라구요.
뭘요? 하고 되물으니 그거 손으로 하는거요. 쪽팔려 죽는줄 알았네.. 하더라구요.
그뒤로 답장을 못했습니다.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지..사람 좋게 봤는데, 그런생각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제아이디가 없어서 친구아이디를 빌려 글을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할때는 마음에 들었는데 혼자 상상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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