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 (1984)
유령대소동 (1988)
고스트버스터즈 리부트 (2016)
오늘 보고 왔습니다.
제 심정은 한마디로
'내 추억 돌려줘..' 입니다 ㅠ.ㅠ
명작의 리메이크작에게는 한계가 분명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건 솔직히 올드팬에게 전혀 향수를 느끼게 하지 못하네요.
로보캅(1987/2014), 쥬라기공원(1993/2015), 터미네이터(1984,1991/2015), 스타워즈(2015) 등
최근 몇년 사이 이뤄진 헐리웃 리메이크작들을 보면
원작을 능가하는 시각적 쾌감으로 스토리 구성의 약점을 조금이나마 커버하고,
어느정도 원작의 소재를 이용해 반가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이 넣어서 볼만하게 만들었는데,
이번 고스트버스터즈는
블록버스터라고 하기 부끄러울만큼 영상이 저렴했고,
개성 없는 귀신들, 미국식 조크 남발 주인공들 때문에 전혀 영화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원작의 주연인 빌 머레이, 시고니 위버, 댄 에크로이드가 까메오로 나와 반갑기는 했는데
고스트버스터즈를 비아냥거리는 역할 또는 귀신에 관심없는 사람들로 나와서
주인공들을 도와주는 역할이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실망까지 했네요.
평이 안좋고 영화관에서도 작은 스크린에 심지어 목요일 개봉하고 토요일에 스크린에서 내려버릴 만큼
기대없는 망작임이 확실한데도 이반 라이트만 감독에 대한 우정(?) 비슷한 감정으로 봤는데...
괜히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