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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여친은 있지만 한국에 엄슴으로 음슴체 사용하겠음
때는 2007년 1월 경 본인이 일말 때 쯤 취사병 시절이었음
분대원 5명 중 후임은 단 한명뿐이어서 후임 한명만 들어오면 하는 소원이 있었음
그 때 신병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음
아직 취사장 올라오기 전이었지만, 상상만 해도 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웠기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음
새로 들어올 신병을 위해 본인 돈을 들여 PX에서 싸재 샴푸, 치약 등등의 세면도구를 왕창 구매하고 기다리고 있었음
1. 드디어 대망의 그 날이 다가왔음!! 상병이 다되어가는 시점에서 위치가 짬찌라서 서글퍼 하던 본인에게도 드뎌 후임이 한명 더 생기는 날이 왔음!!
아침에 부랴부랴 신병을 신주단지 모시듯 모시고 올라와서 먼저 취사장 내부 구조를 설명해 주고 있었음, 휴게실을 막 소개하던 찰나 그 놈이 말을 걸어왔음
신병: "불스원샷 일병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본인:" 어 뭔데 말해봐^^"
신병: "저... 사실 어젯밤 몽정을 한것 같습니다...."
좀 이상한 낌새가 들었지만 여기까진 괜찮았음...
하지만 그 말과 동시에 그놈은 주머니에서 뭔갈 주섬주섬 꺼내어 본인에게 내밀었음!!!!!
맞았음 그것은 그놈이 몽정....을 했단 속옷이었음!!!!!!!!! 그것을 자랑스러히 본인에게 내밀었던 것이었음............!!!!!!!!!!!!!!!!!!!
순간 욕이 목구녕까지 솟구쳐 올랐지만, 신병이니깐! 내 소중한 두번째 후임이니깐!!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비닐 봉지에 싸서 나중에 조용히 혼자 손빨래 하라고 하였음........
2. 그 이후 그나마 평온한 날들이 지나갔음...그치만 항상 그 놈은 취사장에서 가장 바쁜 시간인 부식차가 들어오는 날에 물건을 내릴려고 보면 항상 배가아프다고 하였음.....그리곤 어딘가에 짱박혀서 몇십분 뒤에야 나타나곤 하였음...결국 본인과 바로 아래 후임 둘이서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존재였기에 윗고참들에게 심각하게 도움을 요청했음...
그 때부터 바로 윗 고참의 집중적인 관리가 들어갔음... 본인은 마음이 약해 화만 냈지 무섭게 갈구지 못했지만 윗고참은 달랐음. 엄청난 집중포격이 시작되었음. 하지만 그 놈의 반응은 가히 가관이었음.
어느 정도 적응이 된다 싶었지만, 그것은 본인의 착각에 불과했던 것을 깨닫기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음. 훈련중 잠깐 짬이나서 취사 분대원들끼리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음 그때 가장 왕고참 분대장이 농을 던졌음 그 신병에게 고참들에게 어울릴것같은 여자연예인을 골라 달라고 했음
*등장인물(짬 순서대로): 분대장- 고참1-고참2- 불스원샷-후임- 신병
분대장: "신병 고참들에게 어울리는 여자연예인좀 골라봐~~ㅋㅋ"
신병: " 네 알겠습니다!"
"분대장님은 손예진이랑 잘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분대장: "오!! 그래?ㅋㅋ"
신병: "그리고 고참1님은 전지현과 잘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불스원샷 님은 지적인 전도연과 잘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후임님은 이수영과 잘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고참2님은 푸흫흡..."
분대원들: "뭔데 누구길래???"
신병: " 방실이와 잘어울릴 것 같습니닼ㅋㅋㅋ푸후후후훕"
그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것 처럼 정적이 흘렀음............
그렇슴 그 고참2가 바로 그 신병을 집중관리 하던 본인의 바로 윗고참이었음 ㄷㄷㄷㄷㄷㄷ
그 사건 후 훈련기간 내내 그 고참은 이성을 잃고 그놈을 잘못할때마다 쌍욕과 함께 감정을 실어서 더더욱 괴롭히기 시작했음
그리고 훈련 복귀 후 결정적 사건이 일어났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취사병이 외부로 훈련을 나갔다 오면 엄청난 격무에 시달리게 되어있음...대대라서 식수인원만 500이 넘고 일단 취사장 짐만 육공트럭 2대 가까이 되고, 부식차도 한차에 그날 저녁밥까지 지어야 하는데 취사병은 단 6명이었음
6명 모두 초인적 힘을 발휘하지 않는 한 그날의 미션은 실패할 것이 분명했음........근데 그 신병이 한창 짐을 내리고 있는데 갑자기 바닥에 주저 앉았음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다면서....
그래서 분대장이 휴게실가서 조금 누워 있으라고 하였음...
그 후 한창 짐을 내리고 있었음
참고로 아래 그림은 휴게실 문 모양을 나타낸 것이고, 가운데 윗쪽 네모는 유리창이었음
우연히 지나다 저 유리를 들여다 봤는데 그놈이 담요를 덮고 앉아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있었음!!!!!!!!!ㅡㅡ
본인 문을 확 열어재꼈음.. 그 순간 그놈은 너무 우스꽝스럽게 담요속에 드러눕는 모션을 취했음 ;;;;;;;;;;;;
본인 엄청나게 열받았음 멱살 잡아서 일으켜 세우고 호통을 쳤음....
그 사건 이후 그 놈은 멋대로 행보관에게 가서 자신은 잘못한게 없는데 고참들이 자꾸 괴롭힌다고 하소연을 했음.......
우리는 모두 불려가서 한번만 더 그딴소리 나옴 우주 먼지로 날려버린다는 행볶관의 무시무시한 협박을 들었음...
그리고 분대장이 중대장에게 직접 면담신청을 했고, 그 동안의 일들과 우리는 절대 저 놈을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말했고.
그 놈은 중대 작업병이라는 괴랄한 보직을 받아 내려갔음...
중대 내려간 후엔 그 놈은 더더욱 전설이 되었음
참고로 아무에게도 한대도 얻어맞지 않고도 중대장 재량으로 구타유발이라는 이유로 영창을 두번이나 보냈음ㅋㅋㅋㅋㅋ
그 놈은 영창을 가면서도 전설적 명언을 남기고 갔음
(한쪽 손을 우아하게 머리 옆으로 들며) " 책이나 실컷 읽고 오겠습니다"............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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