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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엔 초난강 알몸 소동만 집중 조명되고, 이미지 추락으로 100억대 소송 걸렸다는 소식만 보도된채 끝나버렸잖아요.
그 후 어떻게 됐는가?에 대해 말씀 드리면 일단 사건 1주일 후 초난강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중들 여론이 누그러졌습니다. 평소 이미지가 초식남에 좋은 사람이었던 점이 크겠죠.
근데 사실 업계입장에서는 초난강은 조속히 복귀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우스꽝스런 이미지지, 일본에선 톱스타여서 걸려있는 일이 너무 많았거든요.
일단 초난강이 당시 지상파방송디지털전환홍보모델이어서, 만약 이대로 은퇴했다가는 각종 광고 및 포스터 교체하는데 엄청난 국가예산이 투입됐겠죠.(그래서 당시 초난강 알몸소동 있고나서 장관이 인터뷰에서 인간으로서 실격이라고 초난강 깐거죠.)
그리고 2009년 CF 출연 갯수가 8개로 남자연예인 중 공동 5위였죠. 만약 그대로 추락해버렸다면 여러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었겠죠. 또 고정으로 출연 중인 예능프로인 SMAPXSMAP와 풋스마의 경우, 초난강이 빠진 상태로는 방송진행이 불가능했었죠. 두 프로 모두 10년넘게 방송되고 있는 각 방송사의 메인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일본 톱 여배우인 아라가키유이와 공연한 영화 '발라드 이름없는 사랑의 노래' 개봉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이었습니다. 일본 최대 영화사인 토호 입장에서, 만약 초난강이 이대로 연예계 은퇴해버렸다간 손해 입을게 이만저만한 정도가 아니었죠. 게다가 한달 뒤의 후지 TV 화요일 골든타임의 드라마 주연도 예정되어있었습니다. 특히 이 점이 가장 문제인데, 일본 국민 아이돌 SMAP의 한 멤버라는 점이었죠. 91년 데뷔 이후 지금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일본에서 SMAP의 브랜드 가치는 굉장합니다. 5명이 같이 무대에 스는 것만으로도 임팩트가 크죠. 만약 초난강이 복귀 못한다면 초난강을 탈퇴시킨채 활동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사실상 SMAP가 해체되어야 할 처지였죠.
그래서 사건 한달만에 모든 CF랑 방송에 복귀했죠.
이 후로 초난강 인기가 어떻게 됐냐하면, 일단 CF는 꾸준히 들어오더군요. 2010년 총 6개 회사의 CF에 출연했습니다. 영화 발라드 이름없는 사람의 노래는, 18.5억엔의 극장흥행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분명 망한 것은 아니지만, 회사 목표치였던 20억엔엔 조금 못미쳤네요. 후지TV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드라마 임협핼퍼는 평균시청률 15%로 3분기 방영된 드라마 중 2위를 기록했습니다. 고정 출연 중이었던 예능 SMAPXSMAP와 풋스마도 지금도 잘 방송되고 있습니다. 풋스마의 경우 2010년에 시청률이 꽤 좋았죠. 그룹 SMAP의 인기는 여전히 좋은 것 같습니다. 발매된 앨범은 오리콘 차트 1위를 차지 했고, 전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냈더군요. 이번 전국투어로 데뷔 이후 콘서트 1000만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알몸소동 사건때문에 연예인으로서 생명에 지장이 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네요. 이후에 주연 맏은 영화 '나와 아내의 1778가지 이야기'는 2주연속 박스오피스2위를 기록하며 어느정도 흥행했습니다. 이후 TBS 간판 드라마 시간대인 일요일 9시에 주연 맏은 '겨울의 사쿠라'는, 그 분기 시청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초난강이 친한파라서 이렇게 글 길게 써봤네요. 우리나라서는 볼터치하고 사랑해요 부르던 이미지 때문에 개그맨인 줄 아는 분들도 많은데, 일본에서는 톱스타입니다. 그런 사람이 방송에서 걸핏하면 한국말 내 뱉고, 한국에 관해서는 계속 우호적인 발언을 해왔죠. 일본 내에서도 극우 연예인이 존재합니다. 전쟁을 미화하는 영화에 열렬히 출연하는 등의 방식으로 말이죠. 이딴 연예인들 보단 초난강이 잘됐으면 싶네요. 그런데 국내에선 알몸소동 사건 이후로 어떻게 됐는지가 전혀 보도가 되지 않아, 초난강에 대한 안좋은 인식만 심어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장문의 글을 써봤습니다.
그리고 알몸사건이라고 해봤자, 공원벤치를 자기 집으로 착각하고, 거기서 옷 벗고 가지런히 옷 개어놓은 다음, 한국노래 부른게 다죠.
사실 초난강 만한 커리어 가진 한국 연예인 없죠. 아이돌이긴 하지만 어쨌든 가수로서 3000만장 이상 앨범 팔고, 오리콘 1위는 셀수없이 해봤고, 콘서트 관객 누적으로 천만명 동원했죠. 드라마에서도 주연 맏아 히트친것만 10개 되고, 주연 맡은 영화 일본침몰이랑 환생은 각각 50억엔 30억엔 넘는 초히트 기록했고, 예능도 스마스마랑 풋스마 10년 넘게 고정출연중이죠. 둘다 방송사 간판프로라고 할만하구요.
(참고로 친한파라지만, 사실 일본 내 인기를 위해 한국을 이용했다는 측면이 분명 있긴 하죠. 진지하게 한국에서 성공하려고 한국진출한건 절대 아니고, 한국 진출했다는 것 자체를 일본에서 잘 이용해먹었죠. 거기다 마침 2004년에 한류붐까지 터져 대박났죠. 그래서 그런가 당시에 했던 영화며 드라마며 죄다 히트쳤었었죠.)
출처 - 엠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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