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정보가 넘쳐흐르는 사회가 되더라도 미신과 괴담은 사라지지 않을 거에요 무엇을 증명하기란 어렵지만 주장을 하고 의혹을 제기하기란 쉽거든요
최근 지진과 더불어 과게에 '이런 거 가능할 수도 있지 않냐? 너넨 나한테 왜 이래 빼애액' 하는 글/댓글이 꽤 보이는데 말씀 드리자면 그 사람은 첨으로 그런 생각 해봤고 어찌보면 날카로운 과게 반응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지만 과게 사람들은 그 동안 수 없이도 비논리적 주장하는 사람들을 대해왔거든요 그리고 보통 같은 주제 여러 번도 나왔습니다 당장 지진운, 가스냄새만 해도 어제 본 것만 해도 최소 3개씩은 올라왔었어요
사실 열려있는 생각이라던가 가능성 이런 거 막아버리는 거는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자칫하면 고인 물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온갖 의혹이 난무하는 만큼 어떤 주장을 하려면 최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나 증거를 가지고 오는 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코페르니쿠스를 얘기하던데 코페르니쿠스도 지동설 주장하기 전에 천문학에 대해 심도 있는 공부를 했었고 기존 모델의 오차라던가 어느정도 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했습니다 단지 나는 이 분야 잘 모르겠는데 뭔가 이상해 이게 아니고요...
과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증거를 기준으로 돌아가는 거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예민할 수 밖에 없어요 통계가 중요한 게 최소한 수학적으로 운을 배제하기 위한거고 그런 통계적 결과 마저도 오류를 생각해야 하는 게 연관성이 있다 해서 꼭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가지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리고 과게는 숟가락 떠먹여 주기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이럴 수도 있지 않아?' 의혹을 제기할 순 있어도 답변: 이러이러해서 아니랍니다 '너 못믿겠어 논문 가져와' 이건 솔직히 아니지 않나요. 과게는 과학에 흥미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알려주고 그러기 위한 공간이지 대신 논문 찾아와주는 데가 아닙니다. 스스로 궁금하고 못 믿겠으면 직접 찾으세요. 요즘 구글 검색 좋아져서 키워드 넣으면 나옵니다. 가끔 몇 분은 못 찾겠다도 아니고 찾기 귀찮다 이러는 경우도 있더군요.. 할 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