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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story_60707
    작성자 : Vestie
    추천 : 1
    조회수 : 12556
    IP : 119.149.***.19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0/30 18:49:09
    http://todayhumor.com/?lovestory_60707 모바일
    삼성물산 46기 신입사원의 사직서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
    저에게는 퇴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결재는 왜 법인카드로 하시는지,
    전부다 가기 싫다는 회식은 누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바쁘게 일을 하고
    일과후에 자기 계발하면 될텐데,

     

    왜 야근을 생각해놓고 천천히 일을 하는지,
    실력이 먼저인지 인간관계가 먼저인지
    이런 질문조차 이 회사에서는 왜 의미가 없어지는지..

     

    상사라는 회사가 살아남으려면 도대체,
    문화는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와 혁신이 넘치고 수평적이어야 하며,
    제도는 실력과 실적만을 평가하는
    냉정한 평가 보상 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사람들은 뒤쳐질까 나태해질까 두려워 미친 듯이 일을 하고,
    공부를 하고,

     

    술은 무슨 술인가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더라도,
    도대체 이렇게 해도
    5년 뒤에 내 자리가 어떻게 될지
    10년 뒤에 이 회사가 어떻게 될지 고민에,
    걱정에 잠을 설쳐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도대체 이 회사는 무얼 믿고 이렇게 천천히 변화하고 있는지
    어떻게 이 회사가 돈을 벌고 유지가 되고 있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회사를 통해서 겨우 이해하게 된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니부어의 집단 윤리 수준은
    개인 윤리의 합보다 낮다는 명제도 이해하게 되었고,

     

    막스 베버의 관료제 이론이 얼마나 위대한 이론인지도 깨닫게 되었고,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던, 코웃음 치던
    조직의 목표와 조직원의 목표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대리인 이론을
    정말 뼈저리게,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장 실감나게 다가오게 된 이야기는, 냄비속 개구리의 비유입니다.
    개구리를 냄비에 집어넣고 물을 서서히 끓이면
    개구리는 적응하고, 변화한답시고, 체온을 서서히 올리며 유영하다가
    어느 순간 삶아져서 배를 뒤집고 죽어버리게 됩니다.

     

    냄비를 뛰쳐나가는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그때 그때의 상황을 때우고 넘어가는 변화를 일삼으면서
    스스로에게는 자신이 대단한 변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위안을 삼는다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 것입니다.

     

    사람이 제도를 만들고, 제도가 문화를 이루고,
    문화가 사람을 지배합니다.
    하지만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모두가 알고 있으니
    변혁의 움직임이 있으려니,
    어디에선가는 무언가가 벌어지고 있으려니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신문화 웨이브라는 문화 혁신 운동을 펼친다면서,
    청바지 운동화 금지인 '노타이 데이'를 '캐쥬얼 데이'로 포장하고,
    인사팀 자신이 정한 인사 규정상의 업무 시간이 뻔히 있을진데,
    그것을 완전히 무시하고 사원과의 협의나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업무 시간 이외의 시간에 대하여 특정 활동을 강요하는 그런,

     

    신문화 데이같은 활동에 저는 좌절합니다.
    변혁의 가장 위험한 적은 변화입니다.
    100의 변혁이 필요한 시기에 30의 변화만 하고 넘어가면서
    마치 100을 다하는 척 하는 것은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 미래의 70을 포기하자는 것입니다.

     

    더욱 좌절하게 된 것은
    정말 큰일이 나겠구나, 인사팀이 큰일을 저질렀구나
    이거 사람들에게서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나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을 때에,
    다들 이번 주에 어디가야할까 고민하고,

     

    아무런 반발도 고민도 없이 그저 따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월급쟁이 근성을 버려라 하시는데..
    월급쟁이가 되어야 살아남을 수 밖에 없는 구조와 제도를 만들어놓고
    어떻게 월급쟁이가 아니기를 기대한단 말입니까.

     

    개념없이 천둥벌거숭이로
    열정 하나만 믿고 회사에 들어온 사회 초년병도
    1년만에 월급쟁이가 되어갑니다.

     

    상사인이 되고 싶어 들어왔는데
    회사원이 되어갑니다.

     

    저는 음식점에 가면 인테리어나 메뉴보다는
    종업원들의 분위기를 먼저 봅니다.
    종업원들의 열정이 결국
    퍼포먼스의 척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분당 서현역에 있는 베스킨라빈스에 가면
    얼음판에 꾹꾹 눌러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주문할때부터 죽을 상입니다.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꾹꾹 누르고 있습니다.
    힘들다는건 알겠습니다. 그냥 봐도 힘들어 보입니다.

     

    내가 돈내고 사는것인데도
    오히려 손님에게 이런건 왜 시켰냐는 눈치입니다.
    정말 오래걸려서 아이스크림을 받아도,
    미안한 기분도 없고 먹고싶은 기분도 아닙니다.

     

    일본에 여행갔을때에 베스킨라빈스는 아닌 다른 아이스크림 체인에서
    똑같은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습니다.
    꾹꾹 누르다가 힘들 타이밍이 되면
    누군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모든 종업원이 따라서,
    아이스크림을 미는 손도구로 얼음판을 치면서
    율동을 하면서 신나게 노래를 부릅니다.
    어린 손님들은 앞에 나와서 신이나 따라하기도 합니다.
    왠지 즐겁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맛있습니다.

     

    같은 사람입니다.
    같은 아이템입니다.
    같은 조직이고, 같은 상황이고, 같은 시장입니다.
    이런 생각으로 사무실에 들어오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하루하루 적응하고 변해가고,
    그냥 그렇게 회사의 일하는 방식을 배워가는 제가 두렵습니다.
    회사가 아직 변화를 위한 준비가 덜 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준비를 기다리기에 시장은 너무나 냉정하지 않습니까.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내일에 반복되어져서는 안되는 일이지 않습니까.

     

    조직이기에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말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조직이 가진 모든 문제들을 고쳐보고자 최선의 최선을 다 한 이후에
    정말 어쩔 수 없을때에야 할 수 있는 말이 아닙니까.
    많은 분들이 저의 이러한 생각을 들으시면
    회사내 다른 조직으로 옮겨서 일을 해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조직을 가던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제가 명확하게,
    저를 위해서나 회사에 대해서나 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활동에
    웃으면서 동참할 생각도 없고
    그때그때 핑계대며 빠져나갈 요령도 없습니다.

     

    남아서 네가 한 번 바꾸어 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 회사에 남아서
    하루라도 더 저 자신을 지켜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또한 지금 이 회사는 신입사원 한명보다
    조그마한 충격이라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제 동기들은 제가 살면서 만나본 가장 우수한 인적 집단입니다.
    제가 이런다고 달라질것 하나 있겠냐만은
    제발 저를 붙잡고 도와주시겠다는 마음들을 모으셔서
    제발
    저의 동기들이 바꾸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사랑해서 들어온 회사입니다.
    지금부터 10년, 20년이 지난후에
    저의 동기들이 저에게
    너 그때 왜 나갔냐. 조금만 더 있었으면 정말 잘 되었을텐데.
    말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10년 후의 행복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오늘의 행복이라고 믿기에,
    현재는 중요한 시간이 아니라,
    유일한 순간이라고 믿기에
    이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2007년 5월 2일

     

    =============================================================================


    전직삼성맨  
      공감합니다.  2007.06.01 11:38:52  
     
      국대  
      이런사람이 정치를 해야한다.
    하지만 정치를 시작하면. 돈앞에 장사없겠지  2007.06.01 11:41:13  
     
      choeyw  
      좋은 사고에 바람직한 행동이라 봅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용기있는 실천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상은 넓어요. 하루라도 젊을 때, 한국만을 보지말고, 삼성맨이었다고 미련갖지 말고, 폼잡지말고(밖에서 보면 폼잡는이가 너무많아요), 행동으로 말할수 있도록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2007.06.01 11:45:22  
     
      사장을꿈꾸는자  
      저 역시 이러한 고민을 한 적이 있고, 이 사람처럼 사직서를 제출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회사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이직하여 있지만...사실...이 사람의 사직서를 읽으면서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 사람이 고민하고, 이 사람이 힘들었던 이야기는, 저의 경험으로 보아...
    어느 회사에서든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스스로가 삼성에 있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2007.06.01 11:50:30  
     
      사장을꿈꾸는자  
      한국의 중소기업, 한국의 대기업, 컨설팅회사, 외국의 중소기업, 외국의 대기업을 경험하면서 어느 곳이든, 크던 작던간에 상동의 문제를 안고있더군요.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본인이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서 모든 것이 좌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흔히 "사물은 보는 시점에 따라 다르다"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그 명제야 말로 어떤 의미로는 진리가 아닌가하는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07.06.01 11:52:37  
     
      하지만.  
      딴 데 가도 더하면 더했지 똑같은데.....  2007.06.01 11:53:35  
     
     진정한고참  
      주변 여건을 자기중심적 사고로만 보려고하는 젊은이의 의견인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객관적인 시각 그리고 조직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에 노력이 필요한 친구입니다.  2007.06.01 11:53:48  
     
      사장을꿈꾸는자  
      개인적으로 이분의 사직서를 읽으면서 조직에 대한 개혁이라는 생각보다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삼성"에 들어간것에 대한 엘리트 의식이 있었는데 현실에 존재하는 문제에 부딛혀서 불만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고, 본인 스스로 자신의 사직에 대해 합리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삼성이 최고의 회사가 된것에는 틀림없이 어떠한 비결이 있을겁니다.  2007.06.01 11:55:34  
     
      ahnds1  
      근데...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도 비슷하다는거...ㅋㅋㅋ


    역시 이민이나 유학 밖에 없다는거... 이거지...ㅋㅋㅋ  2007.06.01 11:57:03 
     
      사장을꿈꾸는자  
      지적한바와 같이 많은 문제가 있어도 삼성이 다른곳보다 발전한것은 본인이 비판하는 삼성의 문화가 다른 곳보다는 낫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직을 하고 다른곳에 가서 희망차게 업무가 가능할까요? 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적을 좋아하고 개혁하지 못하는 것은 마치 우리시대의 정치인들만으로 충분합니다. 솔직히...전 사직서를 쓴 분....아직 고생해보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2007.06.01 11:57:44  
     
      jeaneoner  
      심경을 올린 표면적인 내용은 일견 동감합니다. 그러나 미래의 시장을 걱정하고, 미래의 희망을 촉구하고, 조직 문화의 혁신과 변화를 강력히 촉구 하였는데 참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왜 이글이 너무 가볍다는 느낌이 들고 자기변명에 빠져 오히려 삶아진 개구리 꼴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까요! 1년의 경험으로 60억 인류의 삶을 모두 평가해 버리셨군요. 좀더 자기 자신에 성실하여야 할 때라고 봅니다.  2007.06.01 11:58:56  
     
      사장을꿈꾸는자  
      또 한가지, 사회에 나와서 어느정도의 포지션에 오르면서..제가 가장 느끼고 있는 것은 적어도 조직에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것이 인맥이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회식을 너무 너무 싫어하는 저이지만...삶에서 느낀 인맥이라는 것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적극적으로 회식에 참가하려고하고 있습니다. 회식은 놀고 먹는 자리가 아니라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2007.06.01 12:00:25  

      사장을꿈꾸는자  
      토익점수 좀 더 올리기위해, 쓸지 안쓸지도 모를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필요한지 안필요한지도 모를 자격증을 위해, "자신을 위한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혼자 있는 것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인생경험있는 사람과 만나 이야기하며, 그들의 살아있는 경험과 지식을 흡수할것을 추천합니다.  2007.06.01 12:01:58  
     
      ㅎㅎㅎ  
      대부분은 철없다 할것... 대부분 그렇게 살고 있으니... 삼성만 못한 직장을 다니니... 하지만 큰그릇을 작은그릇에 담을 수 없는것... 간장종지들이여... 입닥쳐라  2007.06.01 12:02:50  
     
      aousee  
      그러나 당신이 패자  2007.06.01 12:09:40  
     
      개똥이  
      정말 멋 있는 젊은이 입니다 저는 틀에 박혀 살고있는 몸이라 뭐라 할수는 없지만 용기 가상하고 앞으로 멋진 사나이로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2007.06.01 12:15:22  
     
      어차피  
      지금은 이리 얘기하지만 가정을 꾸리고 처자식이 생겨도 그런 의지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물론 이분의 말은 무지 공감합니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냄비안의 개구리가 되어야 할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읍니다..... 창의적인 정신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맹목적으로 따라야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2007.06.01 12:43:00  
     
      wjqslek  
      이제 입사 1년차인 분이
    "제 동기들은 제가 살면서 만나본 가장 우수한 인적 집단입니다."라고 하시는데 
    얼마나 많은 인적 집단에서 공동생활을 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불만이 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이라 일면 수긍가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스스로가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되네요.

    나 혼자만의 세상은 의미도 없고 그런 세상이 있을 수도 없는 것 아닌가요  2007.06.01 12:44:24  
     
      부장.님  
      댁이 말하는 회사는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상 입니다. 그리고 경쟁만하고 일만하고 살수 있나....... 그런곳은 사법연수원 같은 곳입니다.....  2007.06.01 12:45:46  
     
      SM  
      멋있습니다... 제가 나올때도 이런 생각했었는데....이렇게 글을 쓰실만한 용기라면 원하는
    곳에서 멋진 삶을 살 수 있을듯 합니다.  2007.06.01 12:45:59  
     
      yscesq  
      한국 기업의 퇘패성을 정확하게 지적 했습니다. 하루 8시간이면 충분이 할수 있는일을 왜 12 시간이나 걸려서 해야합니까? 하루 24 시간은 직장과 가족과 그리고 나를 위한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2007.06.01 12:46:32 
     
      삼성 29기  
      입사 첫해에 퇴사하는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우리 때도 창조관 출소 후 3년 뒤면 반이상 퇴사하는 것이 당연했다. 사랑스런 후배여, 이제 당신은 당신은 우산을 집어 던지고 쏟아지는 폭우 속으로 걸어가게 될 것이다 . 부디 당신의 어리광을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고.. 열심히 살아라. 그대는 경솔했지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삼성이 조오옷 같은 조직인 건 사실이지만 그 쉐이들 보다 낫게 사는것도 안 쉽다.  2007.06.01 12:55:46  
     
      jeason  
      비판은 언제나 쉽습니다. 직딩이 1년 생활로 조직의 근본 생리를 다 알았다구요 ???
    저도 똑같은 생각으로 일이 너무 너무 너무 하구 싶어서 뛰어나와 10년째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인 조직 생활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정말로 어렵습니다.
    그 믿고 결혼해 살고 있는 부부도 작은 조직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대안 없는 비판 아마추어리즘 이제 넌더리 납니다
    더 좋은 대안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대안좀 누가 올려 주세요  2007.06.01 13:02:39  
     
      지아키  
      서현역의 그 베스킨라빈스
    오늘 집합하는거 아냐? (__*)  2007.06.01 13:05:01  
     
      잠이 시실...  
      ... 입사 1년차라.. 흠.. 혼자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을 혼자만 가지고있다고 생각하며, 엑션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라면... 흠 (當動일때不當動이요. 不當動일때 當動이더라) 이런 글귀가 갑자기 생각나는 이유는. .흠.. 우야끼나 심적고생은 많으시겠습니다.  2007.06.01 13:07:02  
     
      ㅇ  
      당신이 떠난걸 회사가 고마워 할것 같습니다. 스스로 포장은 잘했지만 당신은 조직에 적응 하지 못한 부적격자 입니다.  2007.06.01 13:09:21  
     
      이항수  
      븅신... 너는 어디기도 밥먹을 데 음따... (17년동안 삼성전자 있었던 선배) 연락처 남겨놓으면 술 한잔 살꾸마. 븅신..  2007.06.01 13:14:30  
     
      음...  
      항상 어려운 문제지요..
    저도 나이가 40이 넘어서야.. "모르는 것이 약이다" 라는 말을 이해했으니.. 그 마음을 이해가 되긴한데,,,,,,,,  2007.06.01 13:34:33  

    고니  
      좋은생각.... 어려운 결단.... 삼성에서 현상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안목은 확실히 키워놓은 결과임. 중요한 것은 생각(사고)의 속도와 집단의 변화속도 차이에 대한 무지에서 돈키호테처럼 행동한것이 아닌가 보여짐.  2007.06.01 14:02:12  
     
      ㅁㄴㄷㄹ  
      사회 내에서 인맥은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면서 맺어지는 관계라면... 거부하고 싶다. 그냥 어느정도 적절히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이어나가면서 하는 회식이라면 그 누가 좋아하지 않을까?  2007.06.01 14:33:05 

     

      ㅁㄴㄷㄹ  
      하지만 대한민국 대다수의 회사에서 회식자리 = 술자리 라는 공식이다. 대학에서도 다를바는 없지. 술 못마시는 사람은 아주 죽어난다. 안마시려고 하거나 회식자리 빠질라그러면 왕따되고, 마지못해 몇잔 어울리면서 마시다가 속 다 버린다.  2007.06.01 14:34:10  
     
      ㅁㄴㄷㄹ  
      내 주변에 어떤 사람은 안마시려고 할 수도 없고 해서 몇 번 회식자리에 같이 어울리다가. 결과적으로 이제는 술 냄새만 맡아도 바로 뛰쳐나간다. 오바이트쏠려서. 이게 무슨 인맥을 만드는 자리인가? 회사에서 좋은 인맥을 가꿀 수 있는 방법은 술자리 밖에 없는가?  2007.06.01 14:36:53 

     

      흑미  
      1년이라는 짧은기간에 앞으로 남은 긴 본인의 장래를 판단하고 결단을 내렷다는 것에 용기가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자기 개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삼성이 답답한 면은 있지만 임직원에게 많은 교육과 발을 넓힐수 있는 기회를 항시준다고 봅니다 아니 주어져왔습니다(유경험자), 조금만 넓게 보면 길은 많습니다,사회는 만만치않은곳입니다. 어디에나 경쟁자가있고 상사가있으며 부하가있습니다  2007.06.01 14:40:40 

     

      ㅁㄴㄷㄹ  
      거기다가 일찍 끝낼 수 있는 일을 왜 야근까지 해가면서 질질 끌어대나? 그러면서 집에 가서는 업무가 많다느니 어쩌다느니 하면서 오히려 짜증내고 화를 내겠지.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부적격자라. 그럼 조직에 적응하기 위해  2007.06.01 14:41:13 

     

      ㅁㄴㄷㄹ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에게도, 회사에게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아 보이는 일을 하느라 꼬박꼬박 회사의 회식자리에 나가는 일이 잘 하는 짓일까? 
    가타부타 비판 할 생각보다는 이 사람이 사직서를 낼 수밖에 없던 상황을 생각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7.06.01 14:43:26 

     

      ㅁㄴㄷㄹ  
      짧은 예로 외국의 인지도가 있는 회사들은 회식자리에서 마시지도 못하는 술 미친듯이 마셔가며 인맥을 만드려고 하지도 않고, (다들 단순히 술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지. 강요는 안한다.) 빨리 끝낼 수 있는 일을 야근까지 해가면서 질질 끌어대지는 않는다.  2007.06.01 14:45:19  
     
      ㅁㄴㄷㄹ  
      위 필자의 사직서를 보면서, 삼성이라는 대 기업이 더 많은 사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회식이나 일에 관한 사항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2007.06.01 14:46:57  
     
      영국  
      당사자가 아직 조직생활을 많이 안해봤고 아직은 인생을 제대로 모른 상태에서 피력한 의견이지만 무엇보다도 인터넷에 회자될 정도면 대단한 것이다.
    신의 내린 직장에 조금 못미치지만 그 훌륭한 직장을 과감히 떨치고 벗어나려는 용기는 시사하는바가 많다. 일반사람들에게 삼성에 대한 맹복적인 선입견을 조금니아마 수정하게 해 주었다.  2007.06.01 14:51:13  
     
      ㅂㅂㅂ  
      세상 어느 조직에 들어가 보라. 100% 마음에 드는 데는 없다. 분명한 것은 삼성은 우리 역사상 기적 같은 일을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비판도 중요하지만 삼성이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었던가를 먼저 배워야 한다.  2007.06.01 15:29:10  
     
      kkk  
      인생에 답이 있을까요. 사람들은 저마다 얼굴이 다르듯이 생각이 다릅니다. 위의 삼성맨같은 분도 계시고, 이를 짧은 생각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다른 분들도 계시고...
    세상에는 부만 쫒는 분들도 있지만, 돈 한푼 없는 무소유의 삶을 또는 다른사람과 다른 자신 고유의 삶을 사는 분도 많이 존재할거로 봅니다.
    이분 그리고 이글에 댓글을 다는 많은 분들이 자신의 생각에 만족하며 용기있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2007.06.01 15:29:39  
     
      스코어  
      신입땐 다저래...이건 잘못된거야 바꿔보자...저건 더 새롭게 혁신해보자,,.,하다가 벽에 부딪히다....2년차 3년차 되면 포기하게되죠....그냥 적절히 어울려 생존하려는...
    그러다 만사 귀찮을 찰나 좋은기회가 생기면 업그레이드해서 옮기게 되고 그런거죠...
    그땐또 새로운 신입이 들어와 나의 3년전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뭐 그런거지..
    인생은 빙글빙글도는겨~  2007.06.01 16:28:05  
     
      Innovation  
      개인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회사에서는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수 있겠죠.
    기업문화에 대한 Innovation 이야말로, 한국 기업의 숙제인것 같습니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하지만, 모든 회사가 그렇것만은 아니니, 비관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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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30 19:30:33  141.0.***.167  슈프림빵  459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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