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들의 하루는 오전6시에 시작됩니다. 전날의 피로를 채 털어버리지도 못한 몸을 힘겹게 이겨내며 분류작업을 해야만 되는 ‘터미널’로 향합니다.
전날 각지역으로 보내기위해 수거된 택배물들을 대전, 청원등에서 모아 지역단위로 나뉘어져 새벽내내 각지역에 도착된 택배물을 재차 주소지별로 분류해야 과정이 분류작업이고, 그러한 작업을 위해 하루 평균 4~6시간동안 꼼짝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만 되고 잠시 화장실이라도 갖다오면 발 디딜틈없이 꽉찬 택배들...
그런데 이러한 작업들 모두가 배송업무가 주력인 택배기사들의 업무가 아니고 회사에서 강제적으로 지시하고 있는 공정입니다.
그것도 한 단한푼의 임금도 주지 않은채... CJ는 문화기업이니, 일류기업이니 하면서 실제론 택배기사들에게 ‘무임금노동’을 강제하고 노동착취를 하고 있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무임금노동’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택배기사들도 사람입니다. 오전 4~6시간 동안 고강도 노동을 공짜노동으로 하고 오후에 실제업무인 배송업무를 하게 되면 고객들이 원하는 ‘친절배송’ ‘완벽배송’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CJ는 오로지 자본의 이득만 탐하지 ‘고객’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이 진정으로 고객을 생각한다면 고객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택배기사들에 대한 배려가 선행되어야만 할것입니다.
저희 택배기사들은 수년간 고객들과 맺어진 인간적인 유대로 항상 고객들의 편의와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악덕자본 CJ대한통운은 여전히 ‘무임금노동’이라는 구시대적인 슈퍼갑질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CJ대한통운은 택배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이후 택배수수료를 인상한 적이 단 한차례도 없습니다. 고객들이 지불하는 택배운임은 조금씩 올리면서도, 해마다 최저임금은 조금씩 올라도, 매년 물가는 인상되도, 악덕자본 CJ대한통운은 절대로 택배기사들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는 한 10원도 인상시켜 주지 않고, 오히려 온갖 핑계를 대며 깍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2009년 택배수수료 30원 때문에 박종태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2013년 전국의 택배기사들이 파업을 하면서 항의를 해도 그저 덜 깍이는 수수료입니다.
악덕자본 CJ대한통운은 해마다 급성장하여 몸집을 열배이상 불렸고, 임직원들은 해마다 천문학적인 년봉을 가져가지만 그러한 발전과 성과의 이면엔 ‘무임금 노동’으로 인한 노동착취가 있었고, 절대 인상해주지 않는 ‘택배기사 수수료’가 있었던 것입니다.
택배기사들이 이렇게 잘못된 구조적 모순에 대해 항의라도 하게 되면 지금 울산파업사태처럼 악덕자본 CJ대한통운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보다 힘으로, 자본으로, 권력으로 택배기사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면서 자본의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악덕자본 CJ대한통운은 지금이 있기까지 고객들과 그 고객을 위해 항상 최일선에서 열악한 환경과 최저임금보다 못한 수수료를 받아가며서 묵묵히 일해온 택배기사들이 있기에 가능햇던 사실을 결코 망각해선 안될것입니다.
악덕자본 CJ대한통운은 무임금노동, 공짜노동을 즉각 철폐해야 마땅합니다. 악덕자본 CJ대한통운은 일 시킨 만큼 정당하게 댓가를 지급해야 합니다. 악덕자본 CJ대한통운은 고객을 위해서라도 무임금, 중노동, 공짜노동-분류작업를 개선해야 됩니다. 악덕자본 CJ대한통운은 노동탄압 중단하고 대화로 지금의 모든 사태를 해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