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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길게 썼는데 다 날렸어 ㅠ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내년에 24살 되는 남자사람입니다.
사실 제가 얘기하고 싶은게 있었는데.... 이 망할넘의 파이어폯스!!!!!!!! 왜 내 글 다 날렸니!!!!! ㅠㅠㅠ
음... ㅎㅎ 얘기를 시작해볼게요.
일단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기 전에, 3년 전 이야기부터 하려고 합니다.
아마 그때도 이맘때 쯤이었을 겁니다
그때 제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였죠.
전 그때 서울에 살고 있었고 그 사람은 대전에 살고 있어서
고백하려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 가수 앨범이랑 손편지 써서 대뜸 대전으로 날라갔더랬죠.
이 추운 날,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결국에 그 사람이랑 만나서
밥을 같이 먹고, 이리저리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얘기를 하다가, 고백하려는 찰나에 그 사람이 이렇게 말해버리더군요.
'난 다시는 사랑같은 거 절대 안해....'
알고보니 그 사람, 왠지모르게 주변 사람들도 외롭게 만드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까마득히 어두운 곳에서 살짝만 들여다봐도 뒷걸음질 치게 만드는,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던 거죠.
결국 그 날 애써 준비한 손편지는 화장실 휴지통에 버리고 앨범만 주고 헤어졌습니다..
어쩌면 전 그 사람에게 동정심밖에 안느꼈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당분간은 마음이 쓰리더군요.
그 이후로 저는 제 감정 제 생각 제 마음에 스스로 의심하고 부정하기 시작했어요
제 마음을 상대방이 알면 상처로 되돌아올까봐 겁났던 거죠.
그렇게 군대를 갔다오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는 여러가지로 생각이나 마인드를 바꿔서 돌아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내 감정과 내 마음 생각을 스스로 부정하지 말자
상처받고 또 외로워져도 할말은 하자
그리고 만약, 정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땐 무조건 잡아야지.
그리고 오늘, 저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대학 1년차 선배구요, 이제 졸업하는 사람입니다.
전 오늘 그 사람을 만나서 적어도 내 마음이 어떤지 확실히 알고 집에 들어오자 하는 생각으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오늘 데이트 하려고 ㅋㅋ 3일동안 밤새 알바해서 비용을 준비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서 영화도 같이 보고, 밥도 같이 먹고, 커피도 같이 마시고 수다도 떨었습니다.
집에 바래다주고 나서 그제서야, 확신이 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진심으로 이 사람을 좋아하는구나...
처음 봤을 때부터 설레였었고, 가끔 몸이 닿을때 가슴이 미친듯이 떨리기도 했고,
연락이 한참 안되고 있을때 생각나기도 했고
그리고 3년 4년이 지난 지금도 난 여전하구나.
저 이 사람 진짜 좋아하는거 맞는거죠? ㅎㅎ
고백하려구요. 이젠 겁내지 않고 용기내서 한번 고백해볼 겁니다
이 사람 꼭 잡고 싶습니다. 다만 어떻게 해야할지 서툴러서 제대로 하기나 할지 모르겠다는게 고민이지만 ㅠ
적어도 제 진심을 그 사람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오유 여러분들!! ASKY하면서 질투할거 다 알지만 ㅋㅋㅋ 그래도 사랑을 하세요!!!
아 뭔가 되게 쑥스럽지만 그래도 털어놓으니까 시워~~언 허다!! ㅋㅋㅋ
다들 좋은 연말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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