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4일 가뭄으로 농작물에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강원도를 찾아
문 대표는 이날 "지구온난화나 기상이변 때문에 매해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도 필요한 것 같다"며 "그렇게 생각하면 그 동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홍수피해, 가뭄 예방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4대강에 많은 돈을 퍼부은 것은 아주 방향이 잘못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또 "강원도는 일부지역에서 제한급수까지 시작된 상황이고 농업용수가 아주 부족해서 파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는데 정말 심각한 것 같다"며 "지자체에만 맡겨둘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선 만큼 중앙정부도 수수방관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대해서는 격려를 잊지 않았다. 문 대표는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서도 강원도는 최 지사님을 중심으로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돼 아주 잘 대응을 하는 것 같다"며 "중앙정부에 지원요청한 특별교부세 30억원이 빨리 처리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할 것 같고 저희 새정치연합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된 보고를 듣고서는 "(현장을) 살펴보고 현장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든지, 국민적 관심이 모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문 대표가 바쁘고 어려우신데 먼길을 새벽에 와주셔서 강원도민을 대신해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날 오전 새벽에 비가 잠시 내린 것을 언급 "비를 몰고 와주셔서 감사 인사드린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문재인 대표는 어제부터 시작한 비가 많이 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강원도 방문을 시작으로 민생행보를 본격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