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중인 2년차 유부징어에요
전세 만기가 다가와 장기전세 행복주택 공공임대 민간분양
닥치는대로 알아보고 넣어보고 하는데요
오늘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올해까진 신혼부부는 소득이 합산 120퍼센트 이하가 기준이었는데
내년부터는 100퍼센트 이하로 하향 조정된다고 하네요
120퍼센트도 간당간당했는데
100퍼면 아예 물 건너간거죠
민간분양을 올해 3번 넣었는데..
경쟁률은ㅎㅎㅎ 3자리..당연히 다 떨어졌어요
더구나 113 부동산 정책이후론 중도금 무이자 대출 시대도 영영 사라졌구요
사실 민간분양의 최고 장점이 무이자 대출로 깨끗한 새집에 살 수 있다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전세금 올려줄 생각에 차도 안사고 2년간 꾸역꾸역 모았지만..모아봤자 집값에 대면 완전 메추리알로 다이아몬드 박치기네요
딱 저희같은 사람들이 답이 없는것 같아요
물려받을 재산 없고
소득이 많지 않아 우리 힘으로는 평생 은행노예길 밖에 없고
소득이 기준보다 살짝 높은 나머지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없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집 문제로 시작된 도미노 때문에 점점 딩크의 길로 가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아예 딩크가 될 것 같은 기분이에요
이자계산기로 계산을 해보니
3억 후반에서 4억 초반 정도 되는 집을 사면
이젠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아야하니깐 월 200 정도를 은행에 10년 20년간 갚아야 하더라구요
애까지 있으면...어휴....밥만 먹고 살아도 마이너스에요
경제적으로는 정말 최소한의 의식주만 해줄 수 있겠더라구요
이런 얘기하면 어떤 사람들은 그러죠
"없으면 없는대로 살면된다."
"지 밥그릇 지가 갖고 태어난다."
겉으로는 썩소가
속으로는 쌍욕이 터져나오지요
사회경제적지수SES에 따른 삶의 만족도, 비행 및 범죄 등등등 각종 사회문제의 비례 관계를 아무리 설명해도 그들은 절대 모를 거에요
오늘따라 정말 기분이 안좋네요
저기 저 창밖으로 보이는 수많은 자동차의 주인들은 무슨 돈으로 차를 굴리고 있을까요??
저 많은 집의 주인들은 무슨 돈으로 집을 샀을까요?? 전세금을 마련했을까요??
유부징어 여러분들은 어떻게 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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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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