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민경욱 대변인 일문일답을 요약한 내용이다.
-대통령께서 메르스 관련 사항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한 것이 3일인데, 왜이렇게 시차가 있었나?
“대통령께서 지난 3일 민관긴급점검회의 통해서 메르스 관련된 정보를 가급적 모두 공개해서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취지를 지시한 바 있다. 어제 발표한 거죠. 어제 발표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어디가 컨트롤타워인가?
“컨트롤타워는... 그 위에 국무총리가 있고, 그 위에 대통령이 계시다.”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분야별로 컨트롤타워를 세웠고, (민관합동대응 태스크포스, 메르스관리대책본부, 메르스지원대책본부 등) 세 본부가 구성이 돼서 각자 맡은 바 일을 하고 있는데, 국무총리가 중앙안전관리위원장이니까 대행이기는 하지만 국무총리가 메르스관계장관회의도 열고 그러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 청와대에서는 메르스긴급대책반 만들었다고 말씀드렸고 반장은 정책조정수석과 고용복지수석이다.”
-대통령 지시가 3일인데, 병원 공개는 어제 됐다. 시차 문제는?
“말씀하시자마자 발표할 수는 없고, 발표해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이 있었고, 그에 대한 준비사항이 있었을 것이다. 발표를 따른 여러 가지 상황을 미리 예상해서 준비하고 그런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
-3일 회의에서 병원이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득보다 실이 많아 곤란하다고 했다가, 어제 공개한 것인데?
“누가 그랬다는 거죠? (기자 : 김우주 교수와 정책조정수석이 그랬다) 제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대통령의 말씀이다. 어떻게 해석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말씀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3일 대통령이 회의에서 정보공개 얘기한 다음에 어제 명단공개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대통령이 다시 한번 지시한 적이 있었나?
“내부적으로 보고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은 제가 밝힐 사항이 아니다. 3일 말고 국립중앙의료원 방문하셨을 때도 재차 말씀하신 것을 기억한다.”
-(그렇다면) 지난 3일 회의 뒤 (정보공개에 부정적이었던) 정책조정수석은 대통령 지시를 잘못 이해했나?
“해석은 여러분이 해주시고, 그게 상황에 대한 인식들 대통령 지시 있은 직후에 인식들을 서로 다듬고 그러는 과정에서 이해해주면 된다.”
-결과적으로 병원정보 공개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무슨 사건이든지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그것을 지금 우리 정책이라든가 주안점은 이 사태를 어떻게 빨리 해결하느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분야별 컨트롤 타워가 3개 정도 있어서... 제대로 총괄이 될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 의구심이 있는데?
“좋은 질문 감사드리고... 오늘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네요. 지난달 20일 총리후보자 발표할 때 청문회가 신상털기식이 아니라 정책과 업무수행능력 검증에 방점이 찍히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조속히 임명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