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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59619
    작성자 : 01099608794
    추천 : 243
    조회수 : 55277
    IP : 180.67.***.163
    댓글 : 8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1/11/16 13:36:48
    원글작성시간 : 2011/11/15 20:15:27
    http://todayhumor.com/?bestofbest_59619 모바일
    [펌] 사무실처자

    얼마전에 신입사원을 뽑아서 저도 이제 2년만에 막내 탈출했습니다...
    최종면접에 남자 3, 여자 1명이 면접을 보러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남자를 뽑기 바랬습니다..
    제가 일시키기 편하니까요 ㅠ
    근데 여자가 뽑혔네요....
    제가 하던 일 인수인계 해주고 있는데
    근데 이 ㅊㅈ 정말 개념이 없네요
    저희는 아침 8시 30분 출근 4시 30분 퇴근입니다
    가급적 칼퇴근을 합니다
    그런데 이 ㅊㅈ 아침 9시에 출근합니다
    왜 그러냐 그랬더니 집이 의정부라네요 ㅠ
    그럼 30분 일찍 집에서 나오면 되지 않냐 그랬더니
    자기는 아침 잠이 많아서 힘들대요
    근데 4시 30분에 칼퇴근 합니다
    그리고 9시에 출근해서
    직원휴게실에서 아침 먹고 9시 30분 컴퓨터 켭니다
    그리고 자리를 자주 비워요
    점심 먹고 안 보여서 찾았더니 휴게실에서 자고 있네요...
    팀장 이 개객끼는 그저 여자라고 봐줍니다..
    사무실에 있는 선배 ㅊㅈ가 한소리 했더니...
    여자 둘 밖에 없는데 자기 챙겨줘야 되지 왜 견제하냐고 울면서 집에 갔습니다..
    오늘 출근 안했네요...

    잠시후에 전화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출근안하셔도 된다고........






    2

    방금 전화했는데..
    손오공이 왜 프리저랑 싸우면서 초사이어인이 되었는지 알거 같은 기분이예요

    전화했더니 자고 있네요..
    나: XX씨 오늘 출근안해요?
    ㅊㅈ: 네 몸이 좀 안 좋네요..
    나: 그럼 회사에 전화하는게 먼저 아닙니까?
    ㅊㅈ: 선배가 대신 전해주세요

    전투력상승......

    나: 전해드릴테니 내일부터는 회사 안나오셔도 됩니다
    ㅊㅈ: 뭔소리예요?
    나: 해고당하신거라구요
    ㅊㅈ: 당신이 사장이라도 돼? 

    초사이어인 변신

    나: 사장님이 너같은거 나오지 말래

    끊었어요....
    사무실 사람들 왜그러냐 그러고..
    과장님은 여자한테 너무 한거 아니냐? 다시 전화해서 정중하게 사과하라네요..ㅡㅡ

    지금 사무실 친한 형님이랑 계속 전투력 상승중이예요...
    이 형님 차가 혼다인데...
    형님한테 자꾸 찍쩝댔다고 그러네요...
    저희 사무실은 삼성동에 있는데....
    형님집은 분당..이 ㅊㅈ는 의정부...
    매일 회사 메신저로 쪽지 보내고..
    퇴근하고 저녁먹고 집에까지 태워달라 그랬대요...
    형님이 착하셔서 처음 몇번은 태워줬는데...
    너무 힘들어서 안 태워줬더니...
    그날 생ㅈㄹ 하더니 다음날 또 멀쩡하게 태워달라 그랬대요
    사무실에 짐도 있어서 분명 짐 가지러 올텐데...
    오면 어떤 반응일지 두고봐야겠어요....


    3

    이 ㅊㅈ 정말 사장님께 전화했네요...
    사장님 나오시더니..
    사장님: 뭐 이딴걸 뽑았어? 과장 너 들어와...

    그리고 한말씀 더하시네요...
    사장님: XX씨가 전화했어?
    나: 네..제가 했습니다..
    사상님: 욕좀 더하지 그랬어! OO 오면 당장 사장실로 오라 그래
    나: 네...

    지금 사장님실에 과장님 들어가더니....
    온갖 소리가 들리네요..
    우리 사장님 착한 사장님인데....
    이런거 처음 봤어요......



    4
    사무실 형님이 저에게 문자를 하나 보여줍니다...
    토시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적어보겠습니다..

    ㅊㅈ: 선배님 ㅠㅠ 왜 다들 저만 미워해요? XX선배님이랑 사장님은 저에게 전화로 욕도 하시고ㅠㅠ 제가 뭘 잘못했다고...ㅠ 무서워요 ㅠㅠ 저 지금 사무실 가고 있으니까 선배님이 저좀 보호해주세요~ 무서워요 ㅠ 감기 걸려서 몸도 안 좋은데 ㅠㅠ 조금 있다가 봐요~오늘 저 몸 안 좋으니까 퇴근할 때 저 집에까지 태워주셔야 되요~ ♥

    나 전화로 욕한 적 없는데 ㅡㅡ
    이년이.........................................................
    초사이어인 2 변신

    형님은 이걸 어찌 해야 되냐고 묻고....
    또 다른 여자선배는..
    선배: 이 년 이거 완전 미쳤네..OO선배 그냥 무시해요

    조만간 도착할거 같습니다...
    사장님실에 CCTV 설치하고 싶어졌어요.......



    5
    방금 출근했습니다...
    이  ㅊㅈ 때문에 저희 지금 밥도 못 먹고 있습니다 ㅠ
    이 ㅊㅈ 출근 복장이....
    체육복에 모자쓰고 출근했습니다..
    들어오면서 밝은 목소리로...

    ㅊㅈ: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셨어요?

    다들 쌩.........

    과장님과 함께 바로 사장님실 고고했어요..
    큰소리 막 들립니다....
    지금 팀장님이랑 부장님이 사장님실에 귀 대고 있어요...



    6
    좀 전에 사장님 실에서 나왔어요...
    중간에 부장님이 들어갔다가 나오셨습니다..
    ㅊㅈ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나오고
    과장님은 고개 숙이고...자리에 앉아서 계속 한숨만 쉽니다....
    근데 ㅊㅈ가 짐 쌀 생각을 안합니다...
    빨리 부장님과 점심 먹으러 가고 싶어요~
    점심 먹으러 가실 생각을 안하세요 ㅠ

    이런..........
    글 쓰는 도중에 ㅊㅈ가 회사 형님에게 메신저를 보냅니다..

    ㅊㅈ: 선배님 저 말 좀 잘해주셨어야지..왜 저 이런 꼴 만들어요 ㅠㅠ

    저랑 여자 선배랑 보고 빵터지는거 꾹꾹 참고 키득키득 거리면서
    그 ㅊㅈ를 쳐다봤는데..
    절 쳐다보네요...
    정확한 입모양이 보입니다..
    ㅊㅈ: ㅅㅂㅅㄲ
    꾹꾹 참아야죠.....꾹꾹.....


    7
    지금 부장님과 팀장님과 나머지 식구들과 밥먹으러 갑니다..
    사장님도 나가셨고...
    사무실에는 지금 과장님과 ㅊㅈ만 남아있습니다...
    이 사건의 모든 전말을 듣고 오겠습니다....
    커피한잔 하면서 잠시 쉬고 계세요..
    오늘 우리 회사 분위기...... 황사네요.....


    8
    밥 먹으러 와서 내폰으로 글 하나 올립니다...

    방금 문자하나 왔습니다..
    그 ㅊㅈ한테요...

    ㅊㅈ: 나 짤리면 너 가만안둬

    네 이년을 그냥 확 ㅡㅡ

    부장님과 사람들에게 이 문자 보여주니까

    부장님: 얘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여자선배: 내 동생이였으면 머리 끄댕이 날라갔어

    그러던 와중 또 다른 핸드폰에서 띵동 거리네요..
    회사형님에게 문자가 왔어요..

    ㅊㅈ: 선배님~ 거기서 사람들에게 저 말 잘해주셔야되요~ XX 선배가 말을 잘못해서 제가 이렇게 된거라고..ㅠ XX 선배 진짜 나쁘죠? ㅠ 저 지금 밥도 못 먹고..몸도 안 좋은데 ㅠㅠ 선배님은 밥 맛있게 먹고 오세요~ ♥

    우리 모두 빵 터졌습니다....
    사람들은 장난으로 
    오~~ 둘이 무슨 사이야? 이러고...
    형님은 난감해합니다....



    9
    일단 첫번째....
    과장님 조카


    10

    밥먹으면서 쓰는거라 짧게 쓸게요..
    사장님이 다른 남자를 뽑으려고 했는데
    과장님이 사무실에 여자가 한명뿐이니 여자를 뽑자고 제안...
    스펙이 부족하여 사장님이 떨떠름해하자...
    일단 뽑아보고 안되면 다시 뽑자 제안...
    사장님 의심함....
    과장님 전혀 모르는 사이라 부인
    사장님께서 여자가 하나 뿐이라 여자 선배도 배려해서
    여자로 하기로 결정.....



    11
    과장님은 안 잘리실거예요..
    그래도 일은 잘하시거든요..
    사장님과 부장님과 세분이서 창립멤버이기도 하구요...
    이 ㅊㅈ는 안 짤리면 제가 깽판칠겁니다


    12
    ㅊㅈ가 그 형님에게 사귀자 했대요
    입사하고 5일만에......
    형님이 미안하다고 했는데
    계속 들러붙는데요...
    입사하고 다음날 회식하고 술에
    취해서 차를 태워줬는데
    그 다음날부터 들이댔대요


    13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듣고 쓰는중이예요..
    사람들이 자꾸 문자질한다고 구박 크리....

    밥 다 먹었어요

    이제 복귀해서 본격적으로 쓸게요



    14
    쪽지로 핸드폰으로 썼는데 왜 IP가 같다는 분이 계셔서..잠시 해명..
    저도 그건 모르겠어요...
    사무실에서 제 컴퓨터만 유무선 공유기를 연결되어 있는데...
    전 막내이니까요....ㅠ
    이러면 IP가 같나요??
    오늘은 밥먹으러 식당갈 시간을 놓쳐서....
    배달시켜서 휴게실에서 먹었어요...
    그리고 휴게실이 두개가 나눠져 있는데..
    냄새난다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와이파이 안 잡혀요 ㅠ
    이런 싸구려 공유기 ㅡㅡ^
    좋은 공유기 추천 바랍니다...

    다시 본격적으로 사무실 들어와서 스토리 씁니다..
    커피도 안 마시고 써요....
    오랜만에 글이 흥해보네요..ㅠ
    이런 관심 오랜만이네요 ㅎ

    사장님은 다른 업체 사장님과 식사를 하시러 가셔서 아직 안 오셨구요..
    부장님의 말씀으로는 그 ㅊㅈ 오늘 정식절차를 거쳐서 해고 될 거랍니다..
    사장님실에서 그 ㅊㅈ가 
    ㅊㅈ: 그럼 지금까지 일한거나 돈 주세요

    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사장님께서..
    사장님: 적정선에서 주지요
    라고 답변했대요

    문제는 여기서....
    사장님: 과장..이 ㅊㅈ 월급은 니 월급에서 깐다

    근데 ㅊㅈ가 이 얘기를 듣고도 아무런 반응도 없고 그냥 말똥말똥 쳐다봤대요
    자기 삼촌인데..큰아버지인가? 삼촌인가? 삼촌이라 치고..아무튼....
    삼촌 월급이 까이고 자기가 돈 받는건데..
    자기가 한게 있다면 이 정도면 안 받겠다고 해야되는데..
    그냥 가만히 있었답니다...
    과장님도 어찌됐든 할말이 없으시니..가만히 계셨고.....

    잠시후에 사장님 들어오시면 부장님이 들어가셔서
    더 자세한 얘기를 나누실 것 같습니다...

    근데 이 ㅊㅈ....
    밥먹고 들어왔더니...
    사무실 전화로 개인 전화 쓰고 있네요.......
    책상에 다리올리고...웃으면서.........
    과장님은 어디 가셨는지 안 보이고......



    15

    부장님 완전 어이없어 하시면서
    부장님: 여기가 XX씨 집이예요? 뭐하는 짓이예요?
    ㅊㅈ: 네..안 그럴게요...

    이러고 그냥 컴퓨터만 합니다....
    제 자리에서 ㅊㅈ 모니터가 보이는데...
    네이트온 하고 있습니다.....
    메신저도 하네요...
    형님에게 쪽지를 보내는 듯하네요...
    가서 쪽지 어떻게 왔는지 보고 와야겠어요....

    사장님이 빨리 복귀하셔서 이 일을 마무리지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16
    사장님 복귀하셨어요...
    사장님실로 부장님과 팀장님 호출하셨어요...
    과장님 철저하게 무시.....

    형님 컴퓨터 가서 메신저 온거 보니..

    와........
    욕을 쓰긴 그렇고.....
    잠시.........
    ㅁ쟈ㅜㄹ;ㅐㅁ쟈루;ㅁ재푸;매ㅑ품;ㅐㅑㄷ품;ㅐㅑㅜㅍ;ㅣㅏㅜㅍ미자ㅜㅊㅈㅁ;ㅐㅊㅂ18

    ㅊㅈ: 선배님은 제 마음 아시죠? XX선배(저입니다)만 아니였어도 일이 이렇게 되지 않을텐데...ㅠ 선배님이 사장님한테 저 짜르지 말고 XX선배 짜르라고 하면 안되요?

    형님은 답장 안하셨구요..

    ㅊㅈ: '괜찮아' 라고 한마디라도 해주시지...ㅠ 그럼 힘이 날텐데....선배님까지 절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ㅠㅠ

    이 ㅊㅈ 아무래도 형님이 집도 조금 넉넉하게 살고...
    차도 혼다인걸 알고 덤비는거 같아요....

    이 ㅊㅈ는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되는거 같네요....



    17

    사장님이 저 호출했어요
    증거자료 핸드폰 들고 들어갑니다



    18

    오늘은 우리 사무실에서 아무도 일을 안하네요...
    뭐 일할 분위기도 아니구요.....
    지금은 업무가 좀 널널한 시즌이구요.....

    사장님실 상황

    사장님: 자네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나: 네..여기.......

    사장님 문자를 보시고는.......

    사장님: 과장 이 새퀴를 그냥............아까 아침에 전화했을 때는 뭐라 그랬나?
    나: 몸이 아프다고 그러길래..그럼 회사로 전화하는게 먼저 아니냐고 했더니..선배님이 대신 전해달라고 했어요...오늘부터 회사 안 나와도 된다고 했더니...당신이 사장이야? 이러길래..저도 좀 화가나서..사장님이 너 나오지 말래..이렇게 했습니다....
    사장님: 그래 잘했네..일단 자네는 나가보게..

    일단 상황은 이렇습니다.....
    사무실로 나와보니...
    과장님은 고개만 숙이고 있고.....
    ㅊㅈ는 계속 컴퓨터만 하고 있고......


    19
    좀 전에 과장님이 ㅊㅈ 데리고 잠깐 밖에 나가셨는데....
    사장님과 부장님, 팀장님이 회의 마치고 나오셨네요..
    사장님이 과장님이랑 ㅊㅈ 들어오라고 했는데....
    잠깐 나갔다고 했더니.....

    사장님: 아휴~ 이 새퀴 진짜......

    오늘 진짜 열받으신듯하네요...ㅠ
    이러신적이 한번도 없으신데.........

    이제 끝판날듯 싶네요....


    20

    과장님과 ㅊㅈ가 들어와서 다시 사장님 실에 들어갔어요...

    부장님은 또 사장님실에 귀대고 있고....
    팀장님도 귀댈려고 하는거...
    우리가 끌고 와서...
    빨랑 얘기해달라고 해서 저는 제 자리에서 얘기 들으면서
    글 쓰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요....
    그래도 제  책상 건너편에서 얘기해서 잘 들립니다....

    회의 결과...
    그 ㅊㅈ 입사한지 한달 다 되어 갑니다
    4월 7일날 입사했거든요....
    1년 수습으로 하기로 해서...
    한달 월급은 약 150입니다
    오늘부로 짤리는 것이기 때문에..
    월급은 적게 나갈것이구요...
    당연히 과장님 월급으로 주는겁니다...
    과장님은 그리고 이번달 포함 3개월 감봉에...
    인사재량권 박탈..
    원래는 사장님, 부장님, 과장님, 팀장님 이렇게 4분이서 사람을 뽑았습니다...

    아...과장님과 ㅊㅈ도 얘기가 끝났네요....
    이제 사장님실에 귀대고 있던 부장님 만나러 갈 시간~


    21

    사장님실에서 과장님과 ㅊㅈ와 나눈 이야기는...
    전편에 나왔던 내용들을 사장님이 얘기해주는 그런 일들이네요....

    저희 회사가 규모가 작아요...

                        사장님
                            │
                        부장님
                            │
                        과장님
                            │
                            ├   팀장님
    ┏───────┬─────────┬─────┬────┓
    남자선배1     남자선배2(혼다)       여자선배        저         ㅊㅈ


    이런 규모입니다...
    그래서 회사내규가 뭐 문서로 되어 있고 이런 회사가 아닙니다...
    저희 회사는 문제집 출판을 하는 작은 회사입니다...
    문제들을 추려내서 만들어서 인쇄소에 보내고
    인쇄소에서 저희에게 보내주면 저희는 다시 물품을 보내주는.....
    이런 형식의 작은 회사입니다..
    그래서 시즌이 아니면 좀 한가합니다...
    이게 칼퇴하는 이유입니다....
    시즌되면...야근 엄청 합니다 ㅠ

    이제 ㅊㅈ 짐 쌉니다...


    22


    이 ㅊㅈ 짐 싸고 나서
    자기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는 듯이 말하네요...

    ㅊㅈ: 한달동안 즐거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이러면서 나가네요....
    죄송합니다 한마디도 안하고....

    부장님: XX씨..죄송하다고 사과를 하고 나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ㅊㅈ: 네..죄송합니다...

    이러고 나갑니다....
    그러면서 옆에 형님에게....
    ㅊㅈ: 선배님..저 마지막인데 안 들어주세요?

    이 ㅈㄹ ㅡㅡ^

    형님: 짐도 별로 없는데 그걸 왜 들어줘요?
    ㅊㅈ: 네.....(끝까지 불쌍한척.....)

    ㅊㅈ가 나가고....
    과장님이 사람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시네요..
    그러면서 우시네요....
    좀 안 쓰럽네요...
    제가 과장님께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더니...
    과장님: 자네가..왜...내가 더 미안하네....
    이러시니..마음이 더 그러네요.....

    지금까지 ㅊㅈ 잘못만나면 고생한다고만 들었는데..
    조카 잘못 만나도 이렇게 되는군요....


    23

    일은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네요..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사장님: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모두들 잘해주시기 바랍니다..그래서 오늘은 다시 한번  친목도 다질겸 간단히 회식이나 합시다..그리고 모두들 지쳐있는거 같으니...반으로 나누어서 이번주 금요일이랑 월요일에 월차 쓰면서 쉬세요

    본래의 사장님 모습으로 돌아오셨네요....^^

    그러면서 저에겐 충격적인 한마디....

    사장님: XX씨가 2년 동안 막내로 지내서 고생했지만..당분간은 신입사원 뽑지 않겠습니다..아직은 바쁘지 않으니까 시즌되면 그때 뽑도록 합시다..

    저는 또다시 막내로  추락했습니다...ㅠ
    오늘 과장님 많이 위로해드려야겠어요....

    24

    이 망할 ㅊㅈ가 문자를 보내옵니다...

    ㅊㅈ: 너 내가 짤리면 가만안둔다고 했지?? 너도 그 회사에 오래 못 있을꺼야~

    이렇게 문자 옵니다...
    ㄷㄷㄷㄷㄷㄷㄷ

    나: 이보세요 XX씨..지금 상황을 잘 모르시나요? 저는 그냥 지나가다가 재수없어서 똥 밟았다고 생각할게요..아주 더러운 똥덩어리...

    이렇게 답변했어요....

    이런 답이 없는 ㅊㅈ는 처음이네요.....

    형님에게 문자를 보여주고...
    형님에게 어떤 문자가 올지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ㅎ


    우리 사무실 형님에게 문자 왔습니다
    ㅎㅎㅎ
    이 형님...큰일이네요...
    심성이 착하셔서 모질게 못 대하고 계세요...
    여자 선배가 핸드폰 뺏아서 대신 문자 보낸다는거..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ㅊㅈ의 문자는 이렇습니다....
    토시하나 안 틀리고 정확히 적어보겠습니다

    ㅊㅈ: 선배님..ㅠ 저 결국 짤렸네요 ㅠㅠ 이제 선배님 못 보는거예요? 잉 ㅠ 저 짤렸으니까 위로주 한잔 사주세요 ㅠ 오늘은 선배 어깨좀 빌려주세요 ㅠ 맘껏 울고 싶어요 ㅠ 퇴근하고 전화주세요~ ♥

    아 저놈의 하트를 그냥 확~


    이거만 쓰고 저는 퇴근......
    죄송해요..
    먼저 퇴근해서....ㅠ

    아무래도 형님이 수상해서 계속 물었습니다
    둘이 무슨 일 있는거 아니냐.......
    형님은 계속 아무 일 없었다고 하시다가..
    한마디 하시네요...

    얼마전에 사원들만 밥을 먹고..술을 좀 마셔서...
    사람들이 그 ㅊㅈ를 좀 태워주라고 그랬는데...
    형님이 그냥 택시 태워 보내자는거...어쩔 수 없이 차를 태워줬었는데...
    그날 ㅊㅈ가 형님에게 운전중에 뽀뽀를......했다는군요....
    형은 당황해서 차를 멈추고.....이럴거면 내리라고 해서.....
    ㅊㅈ가 미안하다고 하고 그대로 집에 갔답니다....
    그때부터 더 적극적으로 들이댔다고 합니다.....

    이 망할년이 착한 우리 형님에게.....ㅠㅠ
    오늘 과장님도 위로해주고...형님도 위로해주고...
    저도 위로 받고 싶어요 ㅠㅠ

    모두들 어서 퇴근하세요..
    또 다른 일이 벌어지면...글 올릴게요~


    현직 지하철입니다 ㅠ
    오늘 그 ㅊㅈ때문에 거래처에
    문서 넘기는거 깜빡해서
    지금 막내인 제가 가고 있습니다 ㅠ

    과장님과 얘기를 잠깐 나눴는데
    과장님 여동생의 딸인데...
    임용 떨어지고 사립도 안되서
    과장님께 계속 부탁했답니다..
    과장님도 안된다는거 계속 귀찮게 해서 어쩔수 없이 해줬은데...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ㅊㅈ에게는 절대 아는 사이라고 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결국 과장님이 그래도 피붙이라고 옹호하다 이래 됐네요....

    그나저나 그 ㅊㅈ 안 짤렸으면 거래처 내가 안가는건데 ㅠㅠㅠㅠㅠㅠㅠㅠ
    한우 드시고 계시다는......ㅠㅠㅠㅠㅠㅠ


    제가 쓴 글이 이렇게 까지 흥할줄 몰랐네요....
    온동네 다 퍼졌네요....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회식 마치고 이제 집에 들어왔어요.....ㅎ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서...실시간으로 확인은 못했지만.....
    정말..장난 아니네요...........ㄷㄷㄷㄷ

    아까 회식중에 형님에게 전화가 몇번 오더군요...
    그  ㅊㅈ에게......
    그 형님이 핸드폰을 계속 보시길래...이상하다 싶었던지 여자 선배가...
    핸드폰을 가로 챘습니다....

    그러더니 여자 선배가 문자 보냈습니다...

    귀찮으니까 전화, 문자 하지마

    이렇게 보냈더니...

    그 ㅊㅈ에게 답장옵니다...
    본색을 드러내네요....
    문자를 보지 못하고 듣기만 해서 이번에는 맥락만 맞습니다...

    ㅊㅈ: 너도 다 똑같은 놈이야..너같은 놈에게 기댄 내가 바보지...생긴것도 뭣같이 생긴게~ 잘 먹고 잘 살아라~ 잘 태워주지도 않는 차 사고나 나버려라!!

    이렇게 오네요....

    끝까지 답이 없는 ㅊ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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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5 20:27:43  121.5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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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11/15 20:28:28  59.5.***.151  드르륵드르륵
    [4] 2011/11/15 20:32:19  125.1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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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1/11/15 21:26:29  175.210.***.149  
    [7] 2011/11/15 21:58:31  118.46.***.184  미운오리그녀
    [8] 2011/11/16 07:33:19  61.255.***.84  닉네임따위..
    [9] 2011/11/16 11:29:08  61.85.***.228  t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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