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
차가.. 덜컹거리는 걸 보니 ..
이장님댁에 다와가는거 같습니다.. ^^;;
얘들아.. 오늘 일기 쓰는거 잊지 말고..
내일 선생님이 일기.. 검사..할꺼야...
꼭.. 쓰고 자야 한다... !
예..... (... ^^*)
박선생님..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 뵐께요 ....
오늘.. 댁에가셔서.. 푹 쉬십시요... ^^*
예.. 그럴께요..
김선생님도.. 푹 .. 쉬세요... ^^*
선생님..
선생님은.. 이장님 댁에 내리시면.. 되는 거래여... ?
예.. 종배 어머님..
오늘.. 감사드려요 ..
덕분에 너무 편히.. 왔습니다..
어두 컴컴 한데.. 아버님... 운전..조심하시구요 ..
김선생님.. 차에서 내려..
이장님 댁으로.. 들어가고... ^^*
이제.. 이장님댁이.. 마치.. 제집인냥...
이처럼 푸근할수 없습니다...
어머님.... 저 왔습니다....
아버님.... 저 왔어요....
삐그덕.. (안방문 열리고..).. ^^*
이제 온거래... ?
피곤하지.. 어여 씻고.. 있어..
밥 차려 줄테이니...
아닙니다.. 어머님..
제가.. 차려서 먹겠습니다..
일하시느라 피곤하실텐데.. 쉬십시요 ... ^^*
으흐흐 ... (얼음짱 같은 물에.. 두발 담그고... ).... ^^*
정말..인지... 공기 부터가.. 다르고..
물.. 도.. 다르고..
제가.. 여유가 좀.. 생기면 .. 이런 좋은곳에서..
우리.. 혜진이와.. 평생..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달그락.. 달그락..
깨끗히 씻은 태현.. 부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밥과.. 반찬을 모으고... ? 있다.... ^^*
역시..
밥은.. 이런 .. 커다란.. 양푼에.. 썩썩...
비벼 먹어야 제맛입니다.. -.-;;
어머님... 오늘.. 된장찌개.. 너무 맛있습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 (부엌에서.. 안방까지.. 우렁찬.. 김선생님 목소리.... ) ^^*
그래... 천천히.. 꼭꼭 씹어 먹거래.... (사모님의.. 대답대답.. )... ^^*
순식간에.. 밥을 먹어치운 .. 태현..
마루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작은 별들...
정말.. 반짝입니다...
별은.. 저렇게.... 작은데.... 말입니다...
그 옆.. 달보다.. 더.. 반짝이는 이유는 뭘까요... ?
아니.. .. 눈에.. 더.. 쏙 들어 오는 이유는 뭘까요... ?
제.. 생각으로는... 말입니다..
가려림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달을 보고 있으면.. 믿음직 스러운게...
듬직하고... 푸근하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저.. 별들은... 깜빡일때마다...
저러다.. 사라지는건 아닌가.. 조바심도 생기고...
저러다...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안타까움도 생기고...
쫌.. 불쌍하기도 하고... (주저리 주저리.. ).... ^^*
이런..
제가.. 점점.. 박선생님을 닮아가는거 같습니다... ^^*
제.. 말의.. 요지는.. 다들 아시죠... !
별이 좋다... 는 말입니다.... ^^*
어머.. 시간이.. 꽤.. 흘렀네요 ...
얼른 자야... 내일... 일찍.. 일어나겠죠... (태현은 꿈나라로... ).... ^^*
꼬끼오.... 꼬끼오..... (오랜만에 들어보는.. 우렁찬.. 닭울음 소리)..... ^^*
벌떡....
이젠.. 닭 울음 소리만.. 들어도.. 완전 자동입니다..
오랜만에.. 들으니.. 정겹고... 좋네요....
벌컥 // // (이장님.. 급히 문을 여시고.. ) ^^*
에구머니나....
이장님.. 왜그러세요..
갑자기 문을 여시니까... 당황스럽습니다.... -.-;;
어디 있는거래... ? (의심의 눈초리.. )...
뭐... 말씀이십니까.. ?
그.. 처자.. 말이래..
그.. 처자.... ! (행여.. 합방하였을까.. 노심초사.. 하시는 이장님... ) ...^^*
아 ~~ 혜진이요..
어젠 늦어서 제가.. 말씀 못드렸는데요 ..
혜진이.. 서울에 있습니다..
준비할것도.. 있고 해서...
아참.. 혜진이가.. 인사못드려.. 죄송하다고 ..
제게 .. 몇번씩.. 얘기하더라구요..
아마.. 전화 드릴겁니다.... ^^*
그런거래... ?
우리 이장님..... 쫍디 쫍은방... 을...
하염없이 둘러 보신뒤.. 문을 살포시.. 닫으신다..... ^^*
아휴 ~~~ 깜짝 놀랬습니다..
갑자기 문을 벌컥 여시니 ....
그래도.. 저의.. 파란색 팬티는.. 못보셨겠지요... -.-;;
아침을 든든히 먹은... 태현은.. 학교로.. 출발하고...
이장님과.. 사모님은.. 밭으로... 출발하시고...
오늘 하루는.. 이렇게.. 출발 되고... ^^;;
학교 // //
끄적끄적 .... (아이들..뭔가를.. 열심히 적어대고.. ) ...^^*
얘들아.. 선생님.. 왔다..
모두..일찍들 왔네...
박선생님은 아직 안오신거니... ?
예...... (여전히.. 뭔가를 열심히... 적으며... )... ^^*
너희들.. 뭐 적는데.. 그리 열심히들 하니.. ?
이놈들...
누가.. 일기를... 이렇게... 똑같이.. 빼껴 쓰라디...
누가.. 이렇게.. 쓰랬어.. ?
선생님.. 선생님..
우리는.. 본것도 똑같고.. 먹은것도 똑같고... 해서..
그래서...각자... 쓰는것 보다는.. 함께...
의논해서 쓰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그래서..
그런거래여....
이런이런//
일기를 써오라 했더니...
모여서.. 똑같이.. 빼껴... 쓰고들.. 있습니다.. ㅡ.ㅡ;;
종배야.. 일기장 줘봐...
일기장... (깨끗깨끗... ).... ^^*
종배야.. 일기장이 왜이렇게 깨끗하니..?
새공책 말구... 지금까지..쭉 써온 일기장 말이야...
선생님.. 저는요..
일기 안쓰는데여...
그래서.. 일기장이 없어서..
어제... 새로 하나 장만 한거래여.... (너무도.. 당당.... 한.. 종배..)...^^*
그럼.. 오늘 쓰는게.. 처음 쓰는거니... ?
예.... (여전히 당당... ) ...^^*
종배야..
여기.. 수연이 누나 일기장 좀 봐라..
얼마나.. 꼼꼼히.. 잘도 적었니.. !
그리고.. 종배..
앞으로... 종배.. 자리는... 철수 형 .. 옆이 아니라...
선생님.. 바로 앞...
저기.. 저기 ... 다.. 알았지.. ?
왜여... ?
왜.. 저만... 저..기 .. 앉아야 하는 거래여.... -.-;;
드르르륵 //
때마침... 박선생님.. 들어오시고...
종배... 잽싸게.. 박선생님께로.. 달려간다..... ^^*
선생님.. 선생님..
저는요...
철수 형아.. 옆자리가 좋은데요...
선생님이... 저기.. 저... 앞자리로 옮기라고.. 그러세요...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종배... ).... ^^*
그래.. ?
김선생님께서... 우리 종배가.. 무지 좋으신가 보네.. ^^*
그러니까.. 바로 앞자리를.. 내어 주시지...
안그래... ?
박선생님의.. 얘기를 들은.. 종배...
살짝.. 미소를 지으며... .. 조용히 책가방을 들고..
젤.. 앞.. 자리를 이동한다... (순진한.. 우리종배... ).... ^^*
자자//
박선생님도 오셨고 하니까..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 다들.. 알지... ?
체조 시작....
하나 둘 셋..넷..
둘둘.. 셋..넷...
셋둘.. 셋.. 넷..
넷둘.. 셋..넷..
땡땡땡/// (수업 시작되고... ).... ^^*
자자.. .. 다들.. 아침체조도.. 했으니까..
열심히 공부해야지..
1교시는... 수학이다...
수학 책들 펴.. -.-;;
종배야.. 뭐하니.. 너두 수학책.. 꺼내야지...
김선생님.. 종배를 앞에 앉혀두고..
1:1 ... 특수교육... 시작... ^^*
종배야.. 선생님이.. 문제 낸거.. 풀어봐..
문제가 얼마 안되니까...
10분 뒤에.. 검사할께 ... 알았지...
문제는 대략.. 이러했다.. ㅡ.ㅡ;;
3+5 .. 8-3 .. 3+4 .. 1+5 .. 5+5 .. 10-8.. 4+7 ..
삼 더하기 오는... ?
(손가락 세개에.. 다른손 손가락.. 다섯개까지 ... )...... ^^*
정답: 8.. (딩동댕동).... ^^*
다음 문제는.. 빼기..
팔 빼기.. 삼은 ... ?
(양손... 여덟개의 손가락에... 한손의.. 세 손가락을 꾸부리고... ) ... ^^*
정답: 5.. (딩동댕동).... ^^*
다음 문제...
그.. 다음.. 문제도...
그.. 그.. 다음.. 문제도...
우리 종배는 .. 척척 .. 풀어 나갔다.
마지막 문제....
사 더하기 칠은... ?
(손가락 네개에.. 다른 손가락 다섯개를 더하고... .. ) -.-;;
답이... ... ... (고민고민)...
답이 안나오는 종배.. ..
신발 벗고..
양말 벗고..
손가락... 아홉개.. 펼쳐들고..
발가락.. 두개 까지... ^^*
정답은.. 11.. (딩동댕동... ) ... ^^*
아휴... (종배의 긴한숨... )....
선생님.. 다 풀었어요...
김선생님.. 채점 시작..
우리의 종배는 한문제.. 한문제..
채점될때마다.. 피가 빠짝빠짝.. 마르고... ...^^*
이야 ... 우리 종배.. 100점 이네...
이거 .. 어떻게 풀었어..
이렇게.. 잘하면서..어제.. 2+3은.. 왜.. 못푼거야.. ?
우리종배 ... 창의력.. 대장... 이구나.... ^^*
암요..
우리 종배가.. 이정도는.. 되야죠.. -.-;;
수연이 누나.. 이거 보거래..
철수 형아도.. 형아도... 이것좀 보거래...
이게.. 내가 100점 맞은 종이인거래.. ^^*
종배..는.. 100점 맞은 종이를..
이곳 저곳 들고다니며.... 자랑 자랑
하지만.. 모두는 시큰둥.... ^^*
종배야... 누나.. 형들.. 문제 푸는데..
이리 와... 너.. 100점인거.. 다들 아니까..
빨리 이리와....
예전.. 저.. 학교 다닐때가.. 생각나네요 ..
우리 어머님.. 제가.. 100점만.. 맞으면..
짜장면을 사주시곤.. 하셨는데...
종배 녀석의 ...
지금.. 그.. 기분.. 을.. 조금은 알것 .. 같습니다... ^^*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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