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알게된 남자가 있어요. 전 여자구요

저한테 먼저 연락하시고 저도 마음이 있어서 계속 연락을 해왔거든요 ㅋ

뭐하는지 수시로 물어보고 가끔 새벽에 자는 걸 깨워서 밤새도록 통화하기도 하고 그래서

절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자기 친구들이랑 술먹고 집에 가기전에 (거의 해뜨는 아침..)  지하철 반대방향 끝과 끝인데 택시타고 와서 집앞에서 얘기하다가 간적도 있구요.

서로 연애관이나.. 앞으로 만약 사귀게 되면 일어날 일(장거리 연애가 될듯?) 같은 거 얘기하면서요 잘 지냈어요.

근데 연락 잘 되더니.. 발렌타인날 보자고 했으면서 서로 자존심 싸움인지 뭔지 땜에ㅡㅡ 절 뺀치먹임 ㅇㅇ 어우 열받어

예를 들자면... 저한테 만나자고 해서 ㅇㅇ 좋다 만나자 안그래도 나갈려고 나갈까 말까 고민했다.

하면.. 이게 뭔가 기분나쁜건지 자기도 나갈까 말까 고민했다며 그냥 아파서 잔다며 잠수타는거에요

(그런인간이 밤에는 술 잘만 먹으러감 ㅋㅋㅋ 술병난건데)

사실 그 이후로 연락이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었구요.(날 피하는 것 같았음.. 왜일까요?)

스스로 펜타 a형으로 왕소심하다고 하더군요

제일 맘에 안드는게

얘길하다 자꾸 잠 ㅋㅋㅋ 잠만보도 아니고

어쩌잔 거야...

그러다가 방금 잠깐 통화하고 카톡하다가

또 사람 깨워놓고 말안하고 먼저 자나 싶어서 화가나서

나한테 연락하는 의도가 뭐냐고 했더니

 뭐 화났냐 밤에 자꾸 깨워서 미안하다..  참을성이 없었다.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왜 받아주냐

그러길래 이러쿵저러쿵 하다가 결론은 저보고 이제 안그러겠다며 고맙다며 연락이 끝났네요.

제가 첫인상이 좀..

잘놀게 생겼나봐요. 성격좋다는 소리 많이 듣거든요. 잘 웃고.

근데 술도 잘 못하고, 겉으로 웃어도 혼자있으면 좀 우울이 땅을 파고 들어가는 스타일이고..

통금도 있어요 (세상에 통금이 10시 랍니다..ㅋㅋ)

저번에 그런얘길 하더라구요 첫인상이랑 완전 딴판이라고

흠흠

아무래도 저한테 정이 떨어진거겠죠? 단지 자기반성의 시간이 긴것 뿐인데 쩝

소심해서 그렇다고 이해해야하나...싶다가도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라는 소리에 화가나서 그냥 접으려구요

보내야 맞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