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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를 보고 나서 가장 크게 느낀것은 형만한 아우없다였다.
다크나이트의 전율과 감동적인 임펙트에 비해 라이즈는 비긴즈때로 돌아간것 같은 보통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느낌이였다.
전작 다크나이트에서 내가 가장 감명을 받았던 것은 뭐니뭐니 해도 조커 였다.
매력적인 악당이 멋진 영웅을 만든다. 조커는 고담을 혼란시키는 방법으로 자신이 가진 철학을 사용했다. 페리선의 사회실험이라든지 하비 덴트를 투페이스로 만드는 광기라던지 병원을 폭파시키겠다는 사회적 혼란이라든지..
그러나 베인은.. 약하다.. 그는 마지막에서 자신의 철학도 잃어버렸고 하수인으로 전락하며 악당으로써의 임펙트를 잃어버렸다.
폭탄을 터트리는 명분마저 라스알굴의 딸의 하수인이 되며 흐지부지 해져버렸다.
베인이 말하는 깊은 절망은 거짓된 희망이 보일때 가장 심하다는 말도.. 와닿지 않았다.
이미 고담은 베인의 손에 빠졌고 폭탄은 작동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밖으로 나갈길을 잃었다. 배트맨이 있는지도 모르고 경찰은 지하에 갇혔으며
다리는 폭파되었다. 대체 어느 부분에서 희망을 보여주었는지 모르겠다. 감독은 그리고 베인은 배트맨이 거짓된 희망이라 말하고 싶은건가.?
만약 그렇다면 더욱 실망했을거 같다..
내가 어리석기에 감독이 부여한 철학적 의미나 무언가 와닿는게 없을수 있지만
이 영화에서 느낀건 그냥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영화같은 느낌이였다.
내 조커를 돌려줘! 더러운 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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