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5.18 유공자 입니다.. 마지막 도청에서까지 자리를 지키시다 노약자 분들이 빠져나올때 같이 나오셨다고 하더군요.. 그 때 충격으로 몸도 많이 약해지시고 왼쪽 귀의 청력이 거의 소실되서 장애 판정도 받으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유공자 신청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본인은 그저 그때 그 자리에 있던 수 많은 사람들 중에 한명이었다고 말씀만 하셨을 뿐 이었습니다.. 그러다 2010년도에 왼쪽 귀에 문제가 심해져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유공자 신청을 하고 인정이 되었습니다(그때 증언 해 주신 기존 유공자 분들과 신부님 수녀님들에게는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오유에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글을 써주시고 기억해주시는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