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애하는 오유의 오빠 언니 동생님들아
매일 비로그인으로 눈팅만 1년째 하고 있던 와중에
고민이 생겨 글을 쓰게 되네요 ㅜㅜ
일단 자극적인 제목 죄송하구요 , 어린 학생들은 읽지마요 !!
성고게에 쓸까 하다가 그냥 고게에 씁니다 문제시 자삭할께요
대세를 따라 음슴체를 사용할테니 양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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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산 해운대에 거주하는 스물다섯 여자사람임 .
다른 게 아니라 요즘 옆집 여자 때문에 잠을 못자서
다크가 발끝까지 내려올 지경 ㅜㅜㅜㅜㅜ
옆집 여자가 이사온 지는 두 세달 정도가 지났음
몇 번 마주친 적이 있는데 내 또래 정도의 여자로 보였음
처음에는 여자사람 혼자 사는 집이라 쥐죽은 듯 조용했는데
나의 악몽이 시작된 것은 대략 한달전 ? 부터였음
나는 보통 새벽 두시쯤에 잠을 자는데
그 날도 두시쯤 되서 자려고 불을 끄고 누웠음
새벽이라 사방이 고요한데 갑자기 '앗흥 ~ 앗흥' 하고
간드러지는 소리가 들림 . 흡사 새끼고양이 울음소리 같았음 .
계속 들어보니 이건 동물의 울음소리가 아닌 것임 !!!!!!!!!!!!!!
이게 가끔 베오베에서 보던 옆집의 민망한 소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혼자 얼굴이 붉어짐 //////
여자사람도 얏홍을 보는건가 ? 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티비소리를
크게 틀어놓고 억지로 잠을 청했...........지만 개뿔 잠이 올리 없음
그 소리는 끊어질 듯 하면서도 자꾸 이어짐 . 어디 아픈것 같아서 119라고 부를까 했음
아주 그냥 강약중간약 사람 고막을 휘집어 놓음 ㅜㅜ당해본 사람들은 알꺼임 ㅜㅜㅜ
새벽 다섯시까지 뒤척거리다가 타이밍 놓쳐서 밤을 꼬박 샘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렇게 매일은 아니지만 한달전부터 2~3일에 한번 꼴로 나는 잠 못드는 밤을 보냄
그래서 여자사람이 야구 동영상을 그렇게 자주 볼리는 없다고 혼자 생각 .
남치니가 가끔 놀러와서 불타는 밤을 보내는 거라고 결론을 지었음
솔리드 삼촌들의 이밤의 끝을 잡고 노래를 들으며 남몰래 눈물을 삼켜야 했음 흐헝헝
뭐랄까 ..... 같은 여자사람의 그런 사운드를 들으니 엄청 민망했음 ㅜㅜ
그렇게 악몽같은 나날을 보내다가 바로 어제 결정적 사건이 터졌음 !!!!
어제 새벽 세시쯤 티비를 끄고 물을 마시고 있었음
갑자기 웅 ~~~~~~~~~ 하는 진동소리가 느껴짐
나님 황급히 폰을 찾음 .
폰은 테이블위에 그대로 뙇 !!! 확인해 봤지만 아무런 연락도 오지 않았음
내가 잘못들은 건가 . 생각하면서 불을 끄려는데 또 다시 웅 ~~~~~~~~~~~
하고 애타게 나를 찾는 진동소리가 들림 . 새벽이라 조용해서 그런지 더 크게 느껴짐
이번에도 불을 끄려다 말고 다시 와서 액정을 봤지만 내 폰 진동이 아니였음
그 때였음 !!!!!!!!!!!!!!!!!!!!!!
옆집에서 벽을 타고 진동소리가 들리는데 웅 ~~~~~~~~~~~~~~~~~~~
하고 길게 나던 진동이 갑자기 웅 ~~~~~ 웅 ~~~~~~ 으로 간격이 짧아지더니
급기야 웅~웅~웅~ 하고 짧은 진동 후, 또 웅 ~~~~~~~~~~~~~~~~~~~~~ 하고 연결됨
읭??????????????????? ㅇ_ㅇ;;;
그리고 옆집 여자의 끙끙 앓는 소리가 격하게 이어짐
내가 타락한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틀림 없이 그 바...바....바이
바이브 신곡 나온거 같든데 . 아놔 그 이야기가 아니고 다들 알꺼라 믿음 잇힝 ////
원래 같으면 티비 소리 더 크게하던지 , 음악을 듣던지 할텐데 어제는
숨죽이고 들어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기심발동 !!!
나 변태아님 ㅜㅜㅜㅜ 욕구불만도 아님 . 남친 있음 !!!!!
암튼 귀기울이고 들어봤더니 진동 소리와 옆집 여자의 외마디 비명이 이어지는데
정말 정말 신기하고 놀란건 진동 간격이나 세기에 따라 옆집 여자의 소리도 변함 .
아 말하고는 싶은데 자세히 표현할 방법이 없네 ㅜㅜ 그렇게 10분 정도를 들어봤는데
아무리 들어봐도 그 여자는 혼자 인것 같았음 . 남자 목소리도 안들리고
쿵떡쿵떡덩기덕쿵더러러 ~ 소리도 안들림 .
(나란 여자 .....국어국문학과 나왔지만 표현력의 한계를 절실히 느낌)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지만 아무튼
남치니와 붕가붕가 하는 러브사운드라면 용기 있게 벽을 쾅쾅 치면서
"개 짖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하고 지르던지 . 포스트잇을 현관에 써붙이던지
찬송가나 염불을 큰 소리로 틀던지 하겠는데 나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미루어보아
러브사운드가 아닌 외로움에 굶주린 한마리 여우의 울음소리라서 뭐라고 주의를 줘야할지
매우 엄청 정말 너무 걱정이됨 ㅜㅜㅜ 아무리 그래도 옆집인데 왠지 마주칠때 서로 얼굴 붉히기도
싫고 , 직접적으로 말하기엔 뭔가 좀 상황이 거시기함 .....
그래서 오유의 현명하신 님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음 . 나 좀 도와주세효 님들아 ㅜㅜㅜㅜㅜ
새벽 두시가 무서움 . 나는 숙면을 취하고 싶은 꿈많은 여자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3줄요약
1. 글쓴이는 원룸에 거주. 옆집 여자가 아픈소리를 자주냄
2. 그 아픈소리의 원인은 어떤 도구의 사용으로 미루어 짐작
3. 옆집 여자에게 어떤 식으로 주의를 시킬까 고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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