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 이거 먹고싶어?"
손에들고 있던 샌드위치를 빤히 바라보고있는 입고있는 후줄근한 남방이
매우 낡아보이는 아이에게 샌드위치를 내밀었다.
아이는 애원하듯이 세차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그래.. 먹어."
내손에서 샌드위치를 빼앗아 가듯 입안으로 씹는건지 삼키는 건지
게겔스럽게 샌드위치를 해치우는 아이.
난 이때다 싶어 카메라 플래쉬를 연방 터뜨렸다.
잡지 기사를 위해서 아이를 기삿거리로 만든다는 것이 껄끄럽기는 했지만
기사 마감일을 생각하면 빠듯한 일정이였다.
그아이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더니
신발도 신지 않은 맨발로 아스팔트 거리를 뛰어갔다.
이라크 아프카니 스탄.
미군 파병 가결에서 인지 군복을 차려입은 동양인들을 종종 볼수있었다.
그사람들은 같은 모국의 사람인게 신기한지, 나를 볼때마다 쾌활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기사취재를 위해서 묵고있는 병원에선 간간히 팔이 잘린아이들과 몸이 피범벅인
아이들이 고통스러운듯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누구라면 눈물을 흘리며 눈을 질끈 감겠지만 야박한 잡지장의 구박에 나는
아이들의 고통스러운 모습에 카메라 플래쉬를 터뜨려야 했다.
아이들 옆을 지나가야 할 때마다
"전쟁이 끝나요?"
어떤 꼬마들이 툭 던지는 질문은 날 무척 당황하게 했다.
"음-, 끝날거야. 머리 까만아저씨들하고 얼굴 하얗고 키큰 아저씨들 눈 파란 아저씨들
너무 미워하지마. 아니! 얼굴 하얗고 키크고 눈 파란 아저씨는 미워해.
나중에 우리가 혼내주자."
말도않되는 위로는 종종 아이들을 씨익 웃게할때도 있었지만
몇몇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을 맞받아 쳤다.
"언제 끝나요-? 원숭이 같이 생긴아저씨는 왜 우리를 죽일려해요?"
난 이런 곤혹스러운 질문에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대충 얼버무려
"원숭이는 사람들을 싫어해. 우리가 원숭이보다 더 위대하거든
그리고 니 키가 나보다 더 크면 끝날거야."
아이들은 내가 말한 엉뚱한 답변뒤로는 종종 문턱에 키를 체크해 볼때가 있었다.
난 그모습을 볼때마다 답변이 아이들에게 희망을 준것 같다며
어처구니 없는 생각으로 실실 웃고다녔다.
"누나."
내 옷자락을 꼭 잡아 쥐는아이.
"으-응?"
병원 구석진 침대에 누워서 멀뚱히 날 바라보고만 있던 남자아이가 처음으로
나에게 말을 걸어준게 기쁜나머지 큰소리로 대답했다.
"나 키가 않크는데.. 나 때문에 전쟁이 않끝나면 어떻게 해요?
아이들이 저때문에 죽으면 어떻게 해요? 원숭이 아저씨가 나 죽이면 어떻게 해요?"
나는 말없이 그아이의 바지를 바라보았다.
다리라는 신체부위가 없었다.
아이의 다리는 30cm 도 않되는 짧은 길이였다.
목이 메여서 말이 나오질 않았다.
언젠가 병원에 실려와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던 이아이의 소리가 귓가에 울렸다.
"아, 하하, 그게.. 음.. 하아.. 그러니까.."
애써 흘러나오는 눈물을 감추려고 아이의 휠체어 앞에 풀썩 주저앉아 고개를
푹 숙이면서 버벅댔다.
"넌 말야, 이미 마음이 훌쩍 커버려서 나보다 훌쩍 커버려서 니 다리가 자랄려고 할때
마음이 너무 먼저 자라버려서. 키가 않크는거야. 그러니까 넌 키가 너무 큰거야."
"고, 고마워요 누나."
아이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렇게 그아이와 나는 눈이 마주치면 웃어보일수 있었다.
하지만 그 웃음을 앗아간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닭이 아침을 알리기 전에 그 일은 그아이의 웃음을 거둬갔다.
새벽녘 미군의 미사일 습격은 병원의 잔재조차 남기지 않았다.
하얀 침대시트 위는 붉은 아이들의 피로 물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내 키보다 더 크지못한 아이들은 죽음이란 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얼굴에 영롱한 눈물방울이 맺히고서 죽어나갔다.
반쯤 실성한 나는 미친듯이 카메라 플래쉬를 터뜨렸다.
이것이 같이죽지 못한 보상이라도 되는듯이 나는 필름에 아이들의 모습을 메꿔 나갔다.
그리고 내 눈에들어온 아이들의 키를 재고는 하던 방문기둥.
천천히 다가갔다.
아이들의 키높이는 cm단위 대신 삐뚤삐뚤한 어설픈 방문 기둥에 새겨진
곡선 기스로 알수 있었다.
그리고 나를 미친듯이 울게한 글씨.
방문 기둥의 맨 위에 자리잡은 짙고 굵은 곡선 자국 옆에는 이렇게 적혀저 있었다.
"나의 마음의 키 높이"
너의 마음의 키높이는 겉만 어른인 나의 마음을 울렸고
너의 마음의 키높이는 생명에 대한 집착을 배우게 해줬고.
너의 마음의 키높이는 내 눈감는 날 너의곁에 갈수있는 안도감을 선사해 줬다.
by.허풍쟁이 상담선생 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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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소설나라에서 퍼온것 (히죽)
소설나라 가보면 요즘 10대들이 얼마나 문학적 소질이 낮은지 실감하실수 있을겁니다.
그중에서 글 잘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연재소설방 1,2,3 후후후.. 말로써 하기 힘든것.[일진 빼면 시체인 소설들]
아아- 우리나라 문학은 정녕 어디로 갈것이란 말인가 !! (퍼억-)
흙흙.. 꼬릿말이 건방지다는 분이 계셔서 이제는 존댓말로!!
문득 애국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꼬릿말에 애국가 가사를
넣습니다.
1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절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기상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3절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없이
밝은달은 우리가슴 일편단심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4절
이기상과 이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가사가 정말 멋집니다.(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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