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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에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작은 일이라도 행동으로 인간으로써 그리고 정치인으로써의 문재인을 열렬하게 지지할 것 입니다.
또 개인적인 생각이고 학문적인 지식은 거의 없는 내용이지만 귀찮아도 읽어주시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박근혜가 당선이 되고 무엇이 원인이었다, 누구의 잘못이었다 하는 말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단기적인 원인과 결과에도 물론 수긍 합니다. 하지만 작은 돌이 만들어 낸 작은 변화가 큰 파도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흐름을 이해하고 우리가 잃은 것과 얻은 것을 비교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통계청
우선 현재 통계청에 나와있는 연령별 인구비율입니다.
크게 나누어서 20대~50대 , 50대~80대를 비교해 보면 숫자면에서 차이가 월등하게 납니다. 거기다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현 시점의 상식으로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선 일부 오유인(일반화 해서 죄송합니다만...)과 젊은 사람들이 나이드신 분들의 결정을 비난하는 걸 보고 흠 너무 단편적인 시각에서 보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상대방이 왜 그랬을까 충분히 고민을 하지 않고 비난하는 것은 소통을 단절시킨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죠.
우선 70~80대의 많은 분들은 그 분들이 고등학생 또는 20대일 때 6 25 전쟁을 겪고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 순수 생존을 위해 일만 하신 세대입니다. 그들은 교육도 받으시지 못하시고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실 수 있는 여유조차 없으셨겠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적 성장의 토대를 피와 땀으로 다져주신 분들입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경제민주화라를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하자는 배부른 꿈도 꾸지 못했을 것입니다. 저희는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당연한 것들이 그 시절에는 당연하지 못했습니다. 그 분들은 우리처럼 교육을 받을 기회도 풍요로울 기회도 여유를 받을 기회도 없었으니까요. 정치적 선전이나 통제된 언론에 의해 영향을 받으셨을 것이 분명하고 그 가치관과 믿음이 자식들에게도 전해졌을 확률이 굉장히 높을 겁니다. (그 분들이 30~40대 일 때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을 했죠) 그 이후에 아마 그 분들은 박정희 대통령이 나라를 위했고 그를 지지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라는 신념 속에서 투표를 하셨을 겁니다.
(1963년 광부 247명이 처음 독일에 도착하였다. 모두 3년간 취업 계약을 맺었는데, 1977년까지 8,395명의 광부가 독일 석탄 광산에서 일했다. 1965년부터는 한국인 간호사의 독일 취업이 허용되어 1976년까지 모두 1만 371명이 독일로 떠났다. 역시 3년 계약이었다.
그리고 50~60대층은 정말 복합적이고 가장 주요한 세대라고 생각을 하는데요.이 분들은 전쟁 직후 아주 어린시절에 6 25전쟁을 경험했거나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극과 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하신 유일한 세대입니다. 이 세대도 현재와 같은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70~80대 분들의 교육에 대한 한이 고스란히 전해진 세대라고 봅니다. 어느정도의 교육을 받고 또 그를 바탕으로 베이비 붐 세대로써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유지되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우선 베이비 붐 세대는 부모님의 희생을 누구보다 크게 느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 가난과 배고픔도 뼈져리게 느껴봤을 것이구요. 학창시절을 지나고 청년이 되면서 경제상황은 계속 좋아졌고 이후에 직업을 얻기 또한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같은 공무원 직업은 주로 공부를 못했던 사람들이 공부하기로 결정해서 지원을 했다고 부모님께 들었습니다.(현재상황에서 봐도 부러운 상황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세대가 정말 복받은 세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IMF라는 거대한 폭풍을 견뎌내야 했던 것을 빼면 그들의 경제적 삶은 전체적인 흐름에서 나아지고 있었으니까요. (정말 부러운 점은 배고플 때 그리고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적의 아날로그식 감성과 이후의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함께 엮어서 삶을 정말 넓은 스펙트럼에서 느끼고 사실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이 분들은 삶에 대한 불만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들이 알고있는 가치관을 바꿔야할 이유도 별로 없고 절박하지 않은 것이죠.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고 성실하고 부끄럽지 않게만 살아간다면 특별히 걱정할 것이 없었던 세대입니다. (대다수의 입장에서) 아이러니해 보이지만 이 세대가 교육을 통해 열린 시각을 가지면서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됩니다. (제가 존경하는 많은 분들이 계신 세대입니다.)
(5.18 민주화 항쟁) 또 IMF를 극복해 낸 세대이기도 하구요.
(십자)완장을 찬 위생병마저 페퍼포그 차량 옆에서 저항의지도 없는 학생을 곤봉으로 힘껏 내려치고 있다., /젊은 부부가 금남로2가를 지나다 공수부대가 휘두른 곤봉에 머리를 맞아 피흘린 채 끌려가고 있다.)
사진 출처: 5 18 기념재단 웹사이트
다음으로 좀 범위를 넓게 잡기는 했지만 20대에서 40대 까지는 우리나라가 경제적 거의 나아진 상황에서 태어난 분들이죠. 특히 제가 포함된 20대는 부족함을 모르고 자랐다고들 표현들 하십니다만..ㅎ 어쨋든 30대 중반 이후의 분들을 제외하고는 IMF의 충격을 사회적으로 경험한 숫자는 적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가족이 어려워지면서 어린 시절 많은 심리적 경제적 고통을 받은 분들도 많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교육의 질을 매우 높아졌고 이 풍요로운 환경은 정말 남부러워할 것이 없어 보이는데요.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가까운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하지만 그만큼 문제점도 많은 세대가 현 20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선 조선시대, 일제시대, 그리고 독재정권을 통해 내려온 관료주의, 엘리트 주의가 우리나라의 학구열을 지나치게 달구어 놓았고 경제적인 풍요로움이 받쳐주기 시작한 때에 현재 20대 분들은 집중점이 되었습니다. 교육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성공을 위한 교육이 된 현장의 피해자들이죠. 그만큼 강요를 많이 당했지만 풍족했기 때문에 불만을 표출한 명분도 없었기 때문에 맘속에는 그에 대한 울분이 내제되어있습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약해지고 윤리와 도덕적인 부분에서 매우 취약해져 있는 세대이죠. 이 것이 합쳐져 현재 사회에 일어나는 많은 묻지마 범죄나 불안한 요소들의 색이 점점 짙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추세는 점점 아래 세대를 향해서 내려가고 있고 뿌리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무서워서 건드리지 못하겠을 뿐더러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악한 행동을 넘어서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 많은 교육을 통해서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분석하는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논리력과 암기력은 다른 것이지만 공부를 많이하면 논리력이 굳이 신경을 쓰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늘기 마련이니까요.
여기서 한가지 문제는 누구보다 풍요로웠지만 현 20대는 우리가 어려워지고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앞내다 볼 수 있는 세대라는 겁니다. 취업난에, 늘어나는 경쟁에,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말도 안되는 최저임금과 학교 등록금의 비율 등등. 현재 가장 많은 변화를 추구하지만 그만큼의 숫자점 힘과 사회적 영향력이 없는 불운한 세대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놓여진 파도를 헤쳐가야하는 세대이기도 합니다.
현재 20대는 누구보다 많은 울분을 가지고 있고 이 것이 정치를 향한 불만으로 변화했을 때 장단점이 있지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장점은 정치가 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정치를 향한 순수한 관심과 불만을 통한 관심은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0대는 자기가 하는 일에 열중하고 내공을 쌓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정치에 대한 관심은 누가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에 더 바람직한 정책을 실행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만 해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지금 20대는 정치적 공작과 전문가들이 신경쓰고 견제해주어야 할 부분들까지 세세히 알고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이게 물론 그들만의 잘못만은 아니지만 국가적으로 굉장한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투표율을 높이고 20대의 정치적 관심을 높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 내용을 요약하자면
애국심의 측면에서 보자면 현 20대의 애국심은 우리 어르신들의 애국심과 비교했을 때 그 짙음에서 약간 옅다고 느껴집니다, 정신력 부분에서도 그렇고요. 또 약간 개인주의의 성향도 강한 것 같습니다.(제 자신으로부터 느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것은 경제적 상황과 여러 다른 요인의 영향이 크니 절대 비난하고 좌절할 생각은 없습니다.(어르신 분들이 솔직히 요즘 애들이 정신력이 약하다고 하시면 저는 스파르타가 떠오르더군요)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보면 어느 세대나 다 같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방향과 그 원인이 다를 뿐.......
이번 대선 결과는 나라를 위하는 마음의 총합의 당연한 결과라는 것을.....우리는 서로를 비난해야할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결론은 크게 흐름을 보고 결정을 하고 준비하고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계몽운동을 하거나 독립운동을 할 때 농민을 교육시키기 위해서 열렬한 청년 교사들이 시골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샌님들이 배부른 소리 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어려운 과정을 겪죠. (그만큼 세대간의 소통은 쉬운게 아닙니다)
또 특히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나라가 끝장나려고 할 때 진정한 실력자들이 나라를 위해 나타나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우고 나라를 구합니다. (전 그들이 존경스럽지만 가장 바보 같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싼 똥을 한마디 불만 없이 자기가 한 잘못인냥 치우시는 모습을 보고....과연 나는 저 분들의 100분의 1만큼이라도 바보스러울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권을 통해 파탄난 민생, 전 이제 시작이라고 봅니다. 가계부채 및 4대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같이 쌓여져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정 서민을 위하고 실력과 능력을 갖춘자라면 이 어려움을 국민과 함께 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서민을 위하는 척 코스프레하는 식으로 얼렁뚱땅 처리하기 시작한다면 내리막 길은 가속도가 붙어 언론통제를 통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아무리 거짓말을 해도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훌륭한 분들이 우리의 눈을 뜨게 해주었습니다.(우리에게 현실과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흐름에 의해 결정된 대선 결과입니다. 결과에 승복하고 이제 뜨인 눈으로 지켜보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투표를 분쟁이 아닌 축제로 만들고, 정치를 국민을 위한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전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라를 위하는 마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정말 진실이 그들의 마음에 닿았을 때 우리는 한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를 위한 사람이 우리를 이끌 때 그 때 우리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준비를 합시다!
아무런 근거 없이 개인적인 생각을 너무 잘난척 하듯 주절주절 떠들어 댄것 같아서 오글거리네요.(자신감있게 표현해 보려고 했는데 과한 것 같아 걱정스럽네요, 자만심이 느껴져서 거부감 드시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ㅜㅜ) 저도 분명 일부분만 보고 판단한 것이지만 서로를 이해하자는 의도로 쓴 글입니다. 오유분들의 개인적인 의견도 꼭 듣고 싶습니다. 많이 듣고 이해의 폭을 높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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