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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넔두리 하는게 그닥 좋은 모습이 아니란건 알지만..
글이라도 쓰면 좀 나아지려나...그런 마음이니 너무 못나게 보진 말아주시길.
현재 외국에서 근무중입니다.
한국에선 지방사립대 다니다 공무원시험 준비하던 중에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입사지원서를 여기저기 뿌렸다가
정말 얼떨결에 외국까지 나와버렸네요.
평생 외국에서 살꺼란, 그런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 없었는데.
처음엔 외국생활이 참 좋았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외국에 나올때도 20대 실업률이 사상최악이니
뭐 그런...암울한 시절이었거든요.
돈도 벌고..외국생활도 하고...처음 하는 직장생활이니 나름 열정도 있었구요.
그러다..이제 3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뭘까요 이 허무함은.
내가 여기서 하는일이 내 평생을 두고 할일이 맞을까
이일을 해서 뭔가 발전이 있을까
하는, 직장생활중에 반드시 느끼게 되는 그런 고민들과
계속 외국에 있을 수 있을까
계속 외국에 있어야 할까
근데 나는 여기가 외국같지는 않은걸..
따위의 별 생각도 다드네요.
근데 적응력 하나는 정말 좋은 듯 해요.
정말 이곳이 외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거든요.
사실 한국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한국의 사정을 보면,
내가 한국에 가서 뭘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음...결혼도 해야하는데...
하는, 그런 생각도 들구요.
근데 이런저런 많은 생각들이 들지만
이것도 잠시.
그냥 멍~~~~~~~해요.
출근해서 월급받고
가끔 휴가때 한국들어가고
통장엔 돈이 쌓이고
그런 것들이 그냥 무감각해진거 같아요.
이유는...
잘모르겠네요.
그냥 멍~~~~~~합니다.
아직 이렇게 멍~~~~~때릴 나이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열정상실.....
뭘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_-ㅋ
써놓고 봐도 뭐가 고민인지도 모르겠네요.
정신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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