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 바쁘고 쉬는날도 안맞아서 작년 여름 이후로 제대로된 데이트를 한번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구정 연휴에 시간이 맞아서 3일동안 같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너무 좋았는데요

저는 금요일부터 쉬어서 여자친구 퇴근후에 만나서 재밌게 보냈어요

해떠있을때 같이 있는게 거의 8개월 만이니 너무 좋았죠...

그렇게 헤어지고 다음날 오후 2시쯤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그날 3~4시쯤에 볼일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같이 보내는 시간 방해받기 싫어서 일찍 일어서 일처리를 하고 만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제시간에 일어나지도 못하고 저녁6시가 다되서 일어난겁니다..

원래 잠이 많은건 알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만큼 오래 자버린거에요.. 18시간이나...

다른날도 아니고 너무너무 오랜만에 같이 보내는 날인데..

그동안 나 혼자 기대하고 있었던건가 싶어서 너무 서운하고 화가 안풀리더군요

만나면 싸우기만 할거 같아서 그날은 안만나고 오늘 만나기로 했는데

설마 또그럴까 했는데 오늘도 자느라 아직까지 연락이 안되네요...

감정이 격해진 상태로 이틀을 보내니 별 생각이 다듭니다

우리가 너무 오래 만나서 그런걸까

더이상 나에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걸까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지금도 잠 때문에 연락 안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화가 나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