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입학한지 한달도 안된 새내기입니다...
재수해서 들어왔구요.....
근데 2학년에 재수생출신 89년생 남자선배가 있더군요..
근데 우리는 처음 만나자마자 말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친구사이가 됐습니다.
저는 빠른90이거든요....
이남자 근데 너무 착합니다...얼굴도 잘생겼구요...
서태지밴드 6 7집활동당시 기타리스트 락 닮았어요...
군대를 막 제대한 후 이제 복학하신 2학년중 가장 무섭다는 남자선배한테
제가 찍혀서 저희과 1학년들 단체로 기합받을 위기에 처해있을떄.....
저는 너무 무섭고 애들한테 미안해서 울과 1학년중에
고민거리를 털어놓을수 있는 듬직한 친구한테 어떡하냐고
전화로 하소연 했었는데....
20분뒤에 그 남자가 저한테 갑자기 전화하더라구요...
이야기 들었다고....걱정하지 말라고...그리고 쫄지말고 그러면 니가 지는거니깐...
울지도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고....내가 곁에서 도와줄꺼니깐....
이전화를 받고 전 너무 고마워서 계속 울었어요....
대학교 입학하고나서 계속 사고만 치는 나였는데...
그래서 우리학년중 나이많은 내가 같은 학년 동생들한테 욕 많이 먹는데...
이렇게 진심으로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는거에 너무 고마웠어요.....
거기다가 이남자 저보구 이렇게 말했어요...
너두 나랑 같은 재수생이라는 말듣고 많이 도와주고 싶었다고...
힘들꺼라고...그리고 지금 너 힘들어보인다구.....
너가 힘들어하는 일 나도 나눠갖겠다고 부담없이 자기한테 말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도움받고싶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거기다가 자길 이용하라고...필요할때마다 자길 이용하라고....
그날 선배한테 엄청 혼나고 힘들었었는데....그남자는
1학년애들 기합받으려고 집합시키는거 너가 취소시키라고....
혹시 그선배가 너한테 머라고 그러면 내가 그렇게 하라고 시켰다고 해라고....
그렇게 말하는 거에요....
근데 저는 안그래도 너무 고마운데 힘들게 하지핞기 위해서..
그선배보고 원래 애들이 모이려고 했는데 폭설땜에 추워서
애들도 그렇고 선배님도 그렇고 힘들어하실꺼 같아서 제가 가지말라고
그랬다고...잘못은 저가 했으니 애들한테 머라고 하지말아달라고 사정을 했어요...
다행히 일은 잘 풀렸어요... 이번 한번만 봐준다고...그러시던데....
그남자덕분이었어요...
그리고 저희 학교가 산꼭대기에 있어서 폭설이 내리면 밑에 있는 기숙사로 못내려가는데..
학교버스가 무리하게 내려가다 전복될뻔한 사고가 있었어요..
저는 친구한테 그사실을 문자로 보냈었는데..(그버스 제가 탔었거든요..)
갑자기 그남자한테서 전화가 왔더라구요....
버스 사고났다는데 걱정되서 전화했다고...괜찮냐고 ,.....다친데는 없냐도..
저는 괜찮다고했죠.....
그리고 다음날....이제 주말이라 고향으로 내려가는데...
고향에 이제 저희집이 없어요..저희 가족 중국에서 살기땜에...하지만 고향에 알바하던게
있어서 알바하러 간거였는데...
아는사람도 없이 갔는데.....밤늦게라 돈도 다떨어져서 제가 장난스레 그남자한테
춥고 배고프다고 그래서 피시방갔다고 보냈는데 새벽 두시에 전화와서....
걱정된다고...돈 없으면 진작 자기한테 말하지 왜 그냥 갔냐고....자기가 그래도
도와줬을 수도 있는데....말해주는 거에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주말에도 기숙사에 있어라구..여자가 그렇게 멀리서 혼자가면
위험하다고 그러는거에요....그리고 알바는 학교근처에도 할데 얼마든지 있으니
거기서 하라구...충고를 주는데...
혹시 안피곤하냐고 물었는데.....피곤하다고..하지만 너랑 통화할때는 안피곤하다고 그러는거에요...
저 그말에 정말이지 고맙고 미안했어요..괜히 나떄문에.....
정말이지 그남자한테는 제마음을 줄 수있을꺼 같아요....
제가 걱정된다고 먼저 전화해주는 사람...항상 저한테 먼저 신경써주는 사람...
정말 믿음직하고 또 의지가 되네요...
휴...이런남자 놓치면 평생 후회할꺼 같아요...
거기다가 다른 여자친구들한테는 그냥 동성친구들 대하듯 하는데..
유독 저한테 신경써주고..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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