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 경제와 민생 어려운 현실 너무 몰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회담에 대해 "청와대가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현실을 너무나 모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이 흘리고 있는 눈물은 외면하면서 경제가 아주 잘 되고 있다는 수치만 늘어놓았다. 

그런 것을 보며 참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과 저는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많이 달랐다. 그렇기때문에 아주 유익했던 대화였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주변에 '잘되고 있다.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보고서들만 넘쳐난다. 그래서 대통령이 야당대표로부터 다른 이야기, 

즉 우리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들어보는 것은 대통령에게도 아주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청와대가 전날 `박근혜 정부의 정책성과'라는 보도참고자료 내고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지적한 문 대표의 주장을 반박한 데 대해 "모처럼 괜찮았던 소통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일"이라며 "수치로 말하자면, 야당은 우리 경제가 절망적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를 한보따리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이런 답답한 행태를 보면서 정말 우리당이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며 "청와대의 무능과 실패를 우리당이 유능한 경제정당 돼서 채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도 "청와대의 경제현실 인식이 소위 청맹(靑盲)과니다. 눈을 뜨고 있지만 사실 감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소통을 위한 자리였다고는 하지만, 

야당 대표가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한지 단 하루지나서 반박 성명을 내는 게 과연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를 들을 자세가 되어 있는건가"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 목소리가 어떤 것이었는지 최소한 며칠만이라도 심사숙고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건 최소한의 도리였다. 이렇게 경박한 현실인식이야말로 정말 청맹과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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