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입니다.
아직까지도 손이 덜덜 떨리네요..
전 현재 22살로 철모르던 시절 20세에 결혼해서 올 6월달에 이혼했습니다.
돌이 지난 아들은 남편이 맡아서 기르기로 했구요..
이혼에 이르기까지 제 잘못이 컸습니다.
알콜리즘에다 말못할 병까지 있었거든요..
아이낳고 아이도 못알아볼 정도로 인사불성이 되어있던 나날이 한달에 반은 넘었으니 말다한셈이지요..
남편과 저는 스타일 자체가 좀 맞질않았습니다.
남편 나이는 현재 36살로 저랑 14살 차이가 났지요.
한창 꿈많던 시절 전 그 사람이랑 결혼하면서 "나이많은 사람에게 시집가는데 좀 예뻐해주겠지 자기가 어디가서 이런 어린영계를 만나겠어" 하는 우쭐함 같은게 있었던것같습니다.
많이 교만했지요.
그러나 남편역시 항상 자신감이 차있던 사람인지라 (말이 자신감이지 잘난척이었지요.) 남편의 권위를 내세우면서 저를 항상 눌러내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거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것같아요.
정말 창피한 얘기이지만 아이를 낳고나서부터는 제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을적마다 속옷까지 다 벗고 알몸으로 용서를 빌기를 종용했습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자기말에만 따를것을 강요했습니다.
못하겠으면 이혼이라고...이혼서류 다 끝마친 상태이니 너만 나가고 이 서류에 도장만 찍으면 된다고.. 정말 그렇게 살기 싫었지만 그동안 제가 철없이군 잘못도 있고 (제가 많이 잘못했었어요..) 그래도 엄마라고 아이없인 한시도 못살것같더라구요.
그래서 "앞으로 나는 오빠의 노예이고 오빠의 종이고 오빠는 저의 절대자이며 오빠는 저의 하늘 입니다. 절대 오빠앞에 순종할것을 맹세합니다." 라는 말로 맹세를 했지요.
이사람이 막판에는 자기가 제 여동생(그러니까 처제가 되는 셈이지요.) 을 강간해도 괜찮겠냐고 묻더군요.
대답을 못했습니다. 하고싶지않았습니다.
상상하고 싶지않았는데도 아주 세밀하게 그 과정을 말해주더군요.
동생을 불러와서 약을 먹이라고... 내가 일을 시작하면 넌 옆에서 사진을 찍으라고...... (나중엔 저를 떠볼려고 그런거라고 그럽디다.. 솔직히 못믿겠습니다.)
대답을 못하니 "것봐, 넌 말뿐인 애야. 우리는 말이 안통한다. 어서 짐싸서 나가라" 이러더군요.
또다시 눈물로 붙잡고 애원했습니다.
언제나 처럼 저는 아이앞에서 알몸으로 그 사람앞에 무릎꿇고 동생을 강간해도 된다고.......뭐든 오빠 뜻대로 하라고....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만족한 그는 언제나처럼 절 용서(?)한뒤 저랑 관계를 갖았지요.
언제나처럼 제 의사따위는 무시하고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위한 일방적인 섹스... 제가 미친년이지요.
정말 정말 미친년이지요.....
지금 그 일은 정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6월달 이혼하기전 4~5월달부터 사흘이 멀다하고 짐싸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때마다 전 앞으로 잘하겠다고 사정했구요. 약 두달을 그렇게하니저도 지쳤었나봅니다
이사문제로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시댁으로 합가하기 바로 전날에 결국 전 남편이나가라는 그 말에 아이를 시댁에 맡겨 당장 눈에 밟히지않아서...
드디어 집을 나오게 되었지요. 바로 다음날 이혼하게되었구요.
여기까지가 저의 이혼과정이구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남편은 나가는 그 순간부터 넌 아이의 엄마가 아니니 자기앞에 나타나지도 말고 전화하지도 말고 연락 하지도 말고 아이앞에 나타날 생각도 추호도 하지마라고 했습니다.
저 역시 아직 어린아이라 몇달 못보면 엄마를 잊을수 있을터이고 또한 남편이 재혼을 하게되어서 새엄마가 생겼는데 제가 자꾸 나타나면 아이의 정서상으로도 좋지않다고 판단하였기에 매일같이 술로 살고 아이사진붙잡고 눈물로 가슴을 쥐어짜도 언감생심 남편에게 전화할 엄두조차 못냈습니다.
그러던 중 2월전부터 남편에게 한번 두번씩 메일이 오기시작하더군요..
절더러 무정한 엄마랍니다.. 벌써 아이를 잊고 솔로생활을 즐기냡니다..
여자들이란 원래 그런 존재 냐면서.. 이혼하면 아이도 남편도 싹다 잊는 인스턴트식 사랑을 했냐고 합니다..
이해가 가지않더군요..자기가 쫓아내놓고 이제와서 왠투정..그것도 확실하게 재결합을 하자는 그런 내용도 아니고 제가 죄책감에 못이겨 자기한테 쫓아와 용서빌기를 바라는 내용이더군요..
그 사람은 여러번 자기힘드니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독하다 생각하실지 몰라도 전 그런 그 사람의 태도가 정말 싫었습니다.
견딜수 있을것같아서 쫓아냈다가 의외로 견디기 힘드니 나를 찾는다는 그말...이혼하고서 3달동안 전화통화한번 하지않았습니다.
막판에 그 사람이 저에게 "내가 죽으면 아이의 친권이 너에게 가니 그전에 니가 먼저 친권을 포기해라 너도 나중에 너의 솔로생활을 즐기는데 짐덩어리가 있으면 끔찍해지지않겠니?"라는 내용의 쪽지를 보내더군요.
그게 애엄마에게 할소리입니까? 솔로생활 그딴거 안누려도 좋으니 제발 아이만 옆에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한테 쪽지내용은 상당히 모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전화했지요. 금방 친정앞으로 오더군요. 친권 포기할 생각없다고 확실하게 말했습니다. 그사람 엄청 수척해졌습니다.(8키로가 빠졌답니다.)
얼굴도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제 앞에서 펑펑웁니다.
그런데 왜 전 그 사람이 안쓰럽게 여겨지지않았던걸까요? 무덤덤했습니다. 아니 솔직히 좀 짜증났습니다. 있을때 잘하지 라는말이 저 밑에서 솟구쳐 올랐습니다.
그 사람은 재결합을 원한다고 하더군요. 끔찍했습니다.. 그 지옥으로 다시 들어가라니...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런 마음이 안든다고요. 냉정하다고 말하더군요. 어찌어찌하다가 서로 재결합을 위해 노력해보자 (제가 그런 마음이 들도록)라고 말하고 그날헤어졌습니다.
다음다음날 아이를 1주일정도만 내가 데리고 있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시어머님한테 허락을 받아야하고 시어머님앞에서 인사드리고 무릎꿇고 용서를 빌고 데리고 가라고 합디다...
아니 우리 아이인데 왜 시어머님 허락을 받아야하나요?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것떄문에 티격태격했습니다. 나는 애엄마인데 그럴권리조차 없느냐고 이혼한 마당에 누가 시어머니 한테 무릎꿇고 용서를 비냐고....
제가 좀 많이 대들었습니다. 그사람 정말 빈정 많이 상했습니다. 막판에 아이랑 함께 동반자살 할꺼란 얘기를 했습니다.
저도 그쯤되니 눈에 뵈는게 없더군요..
죽을꺼면 혼자죽으라고.. 애한테 허튼짓하지말고 혼자죽으라고 그렇게 말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많이충격 받았을겁니다..
그날 새벽 나오라는 그사람의 말에 새벽 2시에 옛날 살던 집으로 택시타고 갔지요. 그 사람...자기 차문을 꼭잠그고 아이를 품에 안은체 제가 다가오는걸 보고 칼집을 꺼내 아이목에 겨누더군요....
심장 철렁 내려앉는것같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차문두들기고 울부짖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말라고...우리 아이한테 하지말라고... 내가 잘못했다고...뭐든 시키는대로 다할테니..제발 아이만은 죽이지말라고...차라리 나를 죽이라고...
조금씩 슬금슬금 앞으로 나가는 차를 미친듯이 붙잡고 울부짖었습니다. 뭐든 시키는대로 다 하겠다는 그말에 차문을 열어주더군요.
그 조그만애가..뭘 알았는지 아빠품에 꼭붙어서 겁먹은 얼굴로 얌전히 있더군요... 정말...억장이 무너진다는게 어떤 말인지 어제 실감했습니다.
여전히 칼은아이한테 겨눈체...저한테 말하더군요..... 뭐든 시키는대로 하겠다는말...지키라고.. 넌 앞으로 내 노예고 종이라고. 난 지금 눈에 뵈는게 없으니 니가 내말 안들으면 다음엔 아이죽이고 나도 따라죽겠다고.. 자식이랑 남편죽인 년이라는말 듣게해주겠다고 평생 니 가슴에 한으로 남아주겠다고 저승에서 아이와 함꼐 너를 저주하겠다고...
다 알았으니 제발 칼부터 치우라고 했습니다. 내아들이고 당신 아들이라고...그러지말라고.... 아이 겁먹은 얼굴좀 보라고 죽이려면 날 죽이지 왜 죄없는 아이를 죽이려고 하냐고 차라리 우리 둘이 죽자고 그러니 제발 칼좀 치우라고....
평생흘릴 눈물 그떄 다 흘린것같습니다. 여전히 칼을 겨눈상태에서 말하더군요. "너에겐 이제 니 시간이란 없다. 언제 어디서든 수시로 연락해 너한테 연락없으면 나 돌아버린다. 내가 구박을 해도 참아야하고 내가 심지어 널 떄려도 참아야하고 내가 너한테 부모버리고 나오라고 해도 나와야한다. 넌이제 내 종이야." 아...정말....미친새끼 란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어떻게 자기 친자식을 데리고 협박할수 있을까요... 제 웃옷을 벗으라고 했습니다.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다시 칼을 꺼내 아이에게 겨누더군요... 울면서 벗었습니다. 브래지어도 벗으라더군요. 벗었습니다. 제 가슴을 어루만지며 말합니다. "
앞으로 내가 어디서 어떤 장소에서 원하든 섹스하는거다. 내가 운전중에 오랄해달라고 하면 하는거야 너한테 거부권은없어. 싫다는소리 입밖에내지마. 내가 매일 애널섹스하자고 해도 하는거야." ................ 제가 이런 정신병자랑 2년가까이나 살을 섞고 삻았다고 생각하니...제 자신이 싫어지더군요...
제가 생각해도 소설같군요...인간이 악에 바치면 미쳐버린다는 그 말을 통감했습니다. 어제 아이앞에서 관계갖으려고 하기에 아이앞에서는 싫다고 하니 어디서 싫다는 소리 하냐며 아이에 게 칼을 또다시 겨눕디다.....
울면서 3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오빠가 너무 무섭다고...부탁이니 3일만 시간을 달라고.... 그리고 오늘 일끝나면 전화하라며 저를 친정집앞에 내려놓고 갔습니다..
여전히 과도는 손에 꼭 쥔채.. 님들..저 어떻게 하나요...재결합은 정말 죽기보다 싫거든요....
남편의 이런 행동들 신고 가능한가요? 그렇게 되면 제가 아이를 데리고 올수 있을까요? 그 사람은 지금실직했지만 저는 지금 공장에라도 다니면서 돈벌고 있거든요...
나중에 아이 데리고올 준비하려고..... 돈이 많지는 않지만 제가 먹을걸 많이 줄이고 아끼면 우리 아이하나쯤은 건사할수 있을것같은데...
제가 데리고 올수 있을까요? 그리고..그 사람어제 눈이 진심이었는데 제가 신고를 했다고 해서 정말 아이를 죽이는게 아닐지...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지금도 심장과 손이 너무 떨리고 제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이 많이 길고 문맥에 안맞는말도 많고 이해가지않는 부분도 있으실테지만 제발 선영님들의 여동생이 다라고 생각하시고 고견좀 부탁드릴께요.. 아이를 데리고 오고싶어요...그런정신병자 밑에 한시도 냅두고 싶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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