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위원회중 몇명이 교체가 되면서 기존안보다 대폭 인상이 예상된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지인분이 풀발기 하시더군요 하하하
그런식으로 갔다가는 자영업 다 망할거라고
직원도 감원해서 실업자가 늘어나 더 경기가 악화될 거라고
대기업 연봉이나 올려야지 중소기업 자영업은 그럴 여력이 없다고
시급을 만원 준다면 나도 하던 가게 때려치고 알바나 해야겠다
물가도 엄청 오를텐데 그거 어떡함
이런말을 하더이다. 어이상실..
그래서 가만히 듣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16시간씩 한달 30일 알바를 쓰는 사람이 시급을 천원 더 올리면 인건비가 48만원이 나간다.
그리고 이 금액은
당신네 가게가 한달동안 제일 장사 안되는 날의 하루 매출이다. 이게 그렇게 감당 못할 금액인가?
그랬더니 횡설수설합니다.
뭐 뭐랬더라 임금같은거도 아예 자유경쟁시장으로 가야 한다고 했나 뭐라고 했나.
저는 아직 30 미만이고, 사용자가 아니라 노동자 입장이기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하지만
자영업주들 엄살이 정말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저임금이 아까우면 그 시간만큼 점주가 더 일하는게 맞고,
그걸 감당하지 못하면 폐업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임금을 높이는 모습은 경기상승, 디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부는 바람이고 가장 잘 듣는 처방인데
당장 호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에 연연하시네요.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고,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는게 정상이기 때문에 왜 그러는지 이해는 가지만 화가 났어요.
알바 월급이 더 나가는만큼 내수시장이 활성화되어 매출이 올라가면 같이 살 수 있는데,
지금 당장 내가 더 먹고싶으니 너는 굶어라는 식의 논리.
...
당장 수입은 줄어들겠지만
점주분들도 대승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안좋다고 징징대지만 말고,
경기 부흥책으로 내놓은 임금상승안에 수긍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