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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57453
    작성자 : 되염
    추천 : 21
    조회수 : 2365
    IP : 121.254.***.58
    댓글 : 137개
    등록시간 : 2013/08/27 21:01:33
    http://todayhumor.com/?cook_57453 모바일
    스테키 내가 구운 스테키
    안녕하쉬먀?

    반갑쉬먀.

    오늘은 스테키스테키 내가구운 스테키입니다.

    홈더하기에 갔다가 고기가 싸고 좋아 사왔습니다.

     

    미국산 척아이롤 (이게 등심인가요??)입니다.

     

    340그램입니다.

     

    스테이크용이구요. 


    6,700원입니다.


     

    이미 푸드코트에서 왕돈가스를 먹었지만요.


    아...... 냉우동도 먹고 왔지만. 


    아.... 도넛도 먹고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와서 구워보았습니다.

     





    그전에!! 할일이 있습니다.


    목욕 재개 하시구요.



    0.JPG



    소금, 후추, 파슬리를 앞뒤로 골고루 뿌려주고 올리브오일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이것을 마리네이드한다고 합니다.

    재우는 것이죠.

    재울때에는 자장가가 필수죠.

    요즘 유행하는 힙합으로 재워봅니다.


    Yo~
    소그..ㅁ...
    !!!
    소금을!!

    !소그..








    아....도저히 안되겠어요..



    (시무룩) 고기를 냉장고에 한 두시간 넣어둡니다.









    1.JPG



    다시 활기차볼게여!


    이것은 홀그레인머스타드입니다.

    화이트와인에 머스타드(아시죠? 겨자)씨앗을 넣고 숙성시킨 소스입니다.

    마덜께서 케챱을 보고 있는 틈을 타서 몰래 카트 구석에 놓았습니다.



    집에와서 발견
    내등짝은 갈겨
    Yo~
    뿌..ㅃ.











    아....안되겠어요...도저히..안돼...하아...










    이제 구워보려 합니다.

    중요한 점!




    2.JPG




    아, 색 곱다.ㅎㅎㅎㅎ


    중요한점!!

    굽기 20여분 전에 미리 냉장고의 고기는 꺼내주세요.

    차가운 상태로 바로 굽게 된다면

    속은 차갑고 겉은 타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괜한 돈버리기 싫으면 기다려!!








    3.JPG




    엄마가 1년 반 전에 코슷코에서 지른 스테키용 소금입니다.

    고기 구울때마다 꺼내 먹었는데 줄지가 않는 군요!


    저기에는 소금 뿐 만아니라, 그려져있는 채소(허브, 향신료)들이 다 들어가 있답니다.

    냄새 비위에 약한 저의 입맛에는 잘 맞지 않더군요.





    애니웨이!




    4.JPG



    고기굽기 전용 후라이팬입니다.

    집에 다들 스테키용 후라이팬 하나씩은 있으시죠?

    미리 달궈놓습니다.

    달군 다음에! 기름을 두릅니다.

    무조건 달군 다음에 둘러야 합니다.

    첨부터 두르고 달구면 기름이 타버립니다.

    특히 타면 안좋은 올리브오일같은 것들은 조심하셔요.


    기름이 타면 씀.





    5.JPG



    고기를 올려 놓습니다.

     

    치이이이이이이익!!!!


    소리한번 경쾌하구나~




     

    여기서 놀라면 안됩니다.

     

    고기에게 지면 그때에는 맛없는 퍽퍽한 고기를 먹게 됩니다.

     

    뒤집어달라는 아우성을 무시하고 그대로 1분 30초 가량 놔둡니다.


    고기 두께에 따라 시간은 잘 맞추세요.


    보통 1.5센치정도 되는 고기는 1분 30초가 적당하게 미듐으로 익습니다.





     

     

    6.JPG



     

    타이밍에 맞춰 고기를 뒤집습니다.

     

    기름을 충분히 둘렀기 때문에 타지 않고, 튀겨지듯 구워진 것 입니다.

     

    이것이 뉴욕식 굽기라죠. 훗.



     


    영국식 굽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미지근한 기름과 버터를 더 부어주세요.

     

    그리고 기름에 삶기듯 구워지면 버리면 됩니다.




     

     

    7.JPG





    기름의 공격에 굴하지 않습니다.

    (얼굴인증없음 두번 확인함)


    제 고집대로 한번만 뒤집어서 고기들이 반항을 합니다.

     

    기름이 사방으로 튀니 조심하세요.

     

    저는 그 튀는 기름을 다 맞았습니다.

     

    손에 튀고,

     

    팔에 튀고,,

     

    혹여 다리에도 튈까봐 앞치마도 했습니다.


    빤스만 입고 있었거든요.







     

    8.JPG



     

    다 구워졌습니다.

     

    여기서 바로 먹느냐!!!??

     

     


    아닙니다.

     

    절대 그러지 마세요.

     

    팬에서 옮긴 고기는 '레스팅'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접시위에서 3~4분정도 식혀주세요.

     

    사실 식진 않아요.

     

    그냥 놓아두세요.


     

    그 이유는 구운 직후 바로 자르면 고기의 맛있는 육즙이 다 빠져버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레스팅 후 고기를 자르면 육즙이 그대로 잘 머물러 있는다고 하네요.


    육즙을 가두는 과정, '레스팅'입니다.



     

    침만 삼키고 계셔요.


    뭐...좋다.


    침 흘려도 좋습니다.


    허락할게~☆





     

     

    9.JPG




    앞접시에 홀그레인머스타드소스와 스테키용 소금을 덜어 두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소스들입니다.








    그럼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10.JPG





    아, 고기 자를때에는 역시 행켈이 좋지요.

     

    (나이프가 없어서 그런거 맞음.)



     

    어쨌든.

     

    맛은.

     

     

     

     

     



    맛은

     

     

     

     

     

     

     

     

     

     

    헐...

     

     

     

     

     

    참나...

     

     

     

     

     

     

    대박.

     

     

     

     

     

     

    !!!!!!!!!!!!!!!!!!!!!
     



     

    이제 아웃백 갈일은 없을 듯 합니다.

     

    내가 더 잘함.

     

    더 맛남.

     

    저 고기 가격?

     

    훗.

     

    6,700입니다.

     

    올ㅋ올ㅋ

     

     

    짱맛!!!!

     

     

    굽기도 완벽하군요.


    후훗.




     

    11.JPG




    함께 마신 맥주입니다.

     

    홈플에 못보던 흑맥이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듀라..듀라ㅏ....ㄷ라쳐...듀라커 호프???

     

    샤발 어려워.!!


     

    듀라커 웨이스 비어.랍니다.

     

    기네스보다 맛나네요.

     

    읭???

     

    정말 기네스보다 맛나요.

     

     


    훨씬 쌌는데 말예요.

     

    굳 초이스~

     





    12.JPG


    역시 함께 마셨습니다.

     

    에스트렐라 좋아합니다.

     

    맛나요.

     

    시원합니다.






     

    13.JPG




    요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인 스미딕스입니다.

     

    아일랜드 맥주 사랑해요.

     

    이건 흑맥이 아니라 적맥이라고 하죠.

     

    에일맥주입니다.

     

     

     

     

     

    오늘 저녁은 유난히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역시 저한테 시집오면 매주 해줄 수 있습니다.(진지하다 궁서체)





    간만에 소식했네요.


     

    뱃살이 나왔지만 

     

    잠깐 울면 되요.

     

     

     

     

    그럼~~~


    IMG_20130311_2.png

    되염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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