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처음 글올리는데ㅎㅎ

여기다 쓰는거 맞겠죠

정말 정말 확신이 서질 않아서 씁니다.

제가 대학 첨 들어와서 친구로 사귄 남자애가 있어요 (참고로 저는 여중여고)

오티때 옆자리에 앉았는데 처음 보고 말하는데 정말 잘통하는거에요

그러다가 집갈때 번호 주고 받고 얘기하다보니깐

입학 하고 1학기 내내 거의(?)붙어다녔어요.

새로나온영화있으면 맨날 같이보고 밤에만나서 얘기하고

수업끝나면 같이가고 방학때는 그친구가 저희 동네까지와서 같이 놀다가고

그러다 보니깐 걔한테 맘이 조금 있었어요

그러다가 2학기가 됐는데 학교행사에서

무슨 말을 하다가 크게 다툰것도아니고 사소하게 다툰건데

어쩌다가 몇일을 그친구랑 눈도안마주치고 인사도안하고 그런 사이가됐어요

그런 기간이 한달이 되니깐 너무 불편한거에요

그래서 제가 먼저 문자로

나: 야 ㅋㅋ요즘 나한테 화난거있어?왜 피해다녘ㅋㅋ

그친구: 니가먼저 나피하길래 ㅎㅎ

나: 내가피한다고 너도 피하냐

그친구: 화난거아니니깐 ㅎㅎ낼보자!

나: 뭐야 ㅎㅎ이게끝이야?이렇게 간단하게?(이걸제가왜보냈을까요...ㅋ...)

이렇게 문자를 끝내길래 아....얘는 내가 아무것도 아니구나

더이상...뭐 하지도 말아야지...하면서

맘을 접으려고 했는데

정말 정말 맨날 걔랑 만나서 했던일이 떠오르더라구요

그래도 인사 다시 해 볼까...하다가

제가 먼저 다가가려고 생각만...하고있었어요

어느날 친구들이랑 가다가 길에서 마주쳤는데

저를 보더니 피하는게...ㅋ보이더군요

(솔직히 그친구나 저나 불편하긴 하잖아요 인사도 안하는데

길에서 딱 마주치면)

아 진짜 나 별로구나 하고 정말 최대한 그친구 생각 안하려고 했어요

그러다보니 방학이 되고 그친구랑 말 안한게 거의....4개월?거의 잊혀졌나보다...했는데

어느날 보니깐 제가 맨날 걔 카톡프로필을 확인하고있는게 보이더라고요ㅋㅋ

그리고 다시 걔랑 놀던 때가 생각나서 또 먼저 말 걸어 보려고 하는데

저번처럼 저렇게 나올까봐 걱정이되서 못보내겠어요

정말그 4개월이 너무 길게느껴져서, 걔가 이미 저랑놀던 그런 것들을 다 잊은거 같아서

말을 못걸겠어요.

오유분들이 보시기엔 어떠세요?ㅠㅠ

전 이제 바라는 것도 없어요. 그냥 걔랑 친구로만 지내도 정말정말 좋을거 같아요.

이 친구한테 먼저 문자........보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