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능력있다고 해서 하루10끼 먹는거 아니고
많이 배웠다해서 남들과 쓰는말 틀린거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치며 살아 봤자
사람 사는거 다 거기서 거깁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곤줄 알고 살면 그게 잘사는 것입디다.
백억 벌어 그사람이 잘살수는 있어도
백만원 벌어 부모님 내복 사다 드리는 사람의 기쁨 모릅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어차피 맘대로 안돼는 세상 싸워봤자 자기만 상처 받고
가족 아프게 하고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편하고
남안울리면 그게 잘사는 것입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욕심 그거좀 버리고 살면 그순간 부터 행복인것을
뭐 그렇게 하고싶은게 많고 부러운게 많고 알고 싶은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렇게 잘쳐먹고 살았다고 버둥 대는지
내 팔자가 참 안됐습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적당히 손해보면서 살았더니 주위에 사람이 많습디다.
내 손엔 그전보다 만원짜리 몇장 줄었지만
그래도 그게 행복이고 내 복 입디다.
적당히 손해보고 살았을 뿐인데 내 입가에 미소가 못난 삶 살았을때보다
더 이쁘고 오래 자리잡습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내 인생인데 남신경쓰다 보니 내 인생이 없어 집디다.
어느날 거울을 봤을때 나도 참 많이 늙었구나 생각이 듭디다.
누가 보면 인생 오래산 늙은이 라고 하겠지만
세상 힘들게 살다보니 늙은이가 됩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술 을 마셔야 진심 나오고 왜 이따구로 사냐고 나를 괴롭힙디다.
어떻게 사는게 잘사는건지 잘사는 사람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물어보면 알려 주는이 하나 없읍디다.
나이를 얼마나 더 쳐먹어야 알수가 있는건지 참 그럽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남의 눈에 눈물 나오게 하면 내눈에선 피눈물이 난다는게 정말 입디다.
누군가 무슨일이 잇냐고 물을때
나 정말 아무일 없는데 어깨가 축쳐져 있읍디다.
죄없는 내 어깨가 내가 지은죄 대신 받고 있읍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알수록 복잡해 지는게 세상인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 세상 미리좀 알겟다고
발버둥치고 나니 내가 만든 세상 내가 질려 버립디다.
알아야 할껀 왜그렇게 만은건지 눈에 핏대 세우고 배우고 배워도
왜 점점 모르겟는지 아직 멀게만 느껴집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남의 살 깍아먹고 산줄 알앗는데
내가 남보다 나은줄 알고 살았는데 돌아보니
이제껏 내가 내살 깍아먹고 살았습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럽디다.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려고 바둥거리다보니
내 옆에 있는 사람도 그 옆에 있는 사람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 따라서 지 살 깍아먹으며 살고 있습디다.
어렸을때 엄마손 잡고 "어여가자" 하면 어딘지도 모르는곳에 가서
미역국에 밥한숫갈 말아먹고 다시 손잡고 오던길이 행복에 길 이였고
단칸방에서 반쯤 감긴눈으로 엄마 밥상 받던때가 행복이란걸 알게 됩디다.
-좋은글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