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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기자회, 김어준, 주진우 지지 성명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안 보도는 언론인의 할 일
-촘스키, 검찰기소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공격
-뉴스프로의 청원문에 서명해줄 것 호소
파리에 기반을 둔 국경없는 기자회가 14일 김어준, 주진우 두 언론인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1년 이상 진행되어온 형사상 명예훼손 재판을 규탄한다”는 말로 시작해 이 두 언론인이 1심에서 무죄평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새로운 증거도 없이 항소했고, 선고가 이번 금요일인 16일에 내려질 것임을 언급한다.
이어서 국경없는 기자회 아시아-태평양 지국의 벤자민 이스마일 국장의 말을 인용하여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씨가 했던 일은 살인 사건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폭로”한 것으로, “법원은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안을 보도할 언론의 권리를 인지해야”하며 “징역형을 내려 자기검열을 권장하고 정보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명예훼손법을 적용하는 일을 중단해야”한다고 말한다.
성명서는 또한 한국언론노조가 발표한 지지 성명서를 언급하고 “검찰 기소를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고 말한 세계의 석학 노엄 촘스키 교수가 뉴스프로에 보내온 연대 메시지를 인용하며 뉴스프로의 청원문 링크를 실었다.
마지막으로 국경없는 기자회는 “한국은 국경없는 기자회에서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지난 3년 동안 하락”해서 지금은 180개국 중 57위라고 말하며 성명서를 마친다.
주진우 김어준 두 안론인에 대한 선거공판이 이틀 후로 다가왔다. 노엄 촘스키 교수와 국경없는기자회 등 국제적인 지지를 받고 국내외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서명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법원은 어떤 선고를 내릴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국경없는 기자회 성명서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en.rsf.org/south-korea-journalists-prosecuted-for-14-01-2015,47479.html
JOURNALISTS PROSECUTED FOR COVERING MURDER CASE INVOLVING PRESIDENT’S RELATIVES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살인사건 보도로 기소된 언론인들
PUBLISHED ON WEDNESDAY 14 JANUARY 2015.
Reporters Without Borders condemns the criminal defamation proceedings against two independent journalists, Kim Ou-joon and Choo Chin-woo, that have been under way for more than a year. President Park Geun-hye’s brother, Park Ji-man, accuses them of insinuating that he was involved in the 2011 murder of his cousin.
국경없는 기자회는 김어준과 주진우, 두 독자적인 언론인에 대해 1년 이상 진행되어온 형사상 명예훼손 재판을 규탄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는 이들이 2011년의 사촌 살인에 자신이 연루되었음을 암시했다고 이들을 비난한다.
They were acquitted on all charges in a jury trial last year but the prosecutor appealed, without presenting any new evidence, and a Seoul high court judge is due to issue a verdict on 16 January.
이 두 언론인들은 작년 배심원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검찰은 아무런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한 채 항소했고, 서울 고등법원의 판사는 1월 16일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Kim presents Naneun Ggomsuda, a podcast created in April 2011 (20 months before President Park’s election), in which Choo criticized inconsistencies in the investigation into the murder of Park Ji-man’s cousin, Park Yongchul.
김어준씨는 2011년 4월(박대통령 당선 20개월 전)에 만든 팟캐스트 나는꼼수다를 진행했고, 그곳에서 주진우 기자는 박지만의 사촌 박용철의 살인사건 수사에서 나타난 모순점들에 대해 비판했다.
According to Choo, the police failed to account for many facts and contradictions that cast doubt on the investigation’s hasty conclusions. Claiming he had been defamed, Park Ji-man sued both of them.
주진우 기자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기관의 성급한 결론에 의혹을 제기했던 많은 사실들과 모순들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다. 박지만은 명예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을 고소했다.
“This prosecution is a crude manoeuvre designed to dissuade journalists from doing their job in a matter of public interest,” said Benjamin Ismaïl, the head of the Reporters Without Borders Asia-Pacific desk.
“이 기소는 언론인들이 공공의 이익과 관련되어 자신들의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기획된 조잡한 전략이다”고 국경없는 기자회 아시아-태평양 지국의 벤자민 이스마일 국장이 말했다.
“The work done by Choo and Kim could not only shed new light on the murder but also expose an attempt to hush up the case. The courts must recognize the media’s right to cover public interest matters, regardless of their sensitivity. They must also refrain from applying defamation laws that provide for jail sentences and thereby encourage self-censorship and endanger freedom of information.”
“주진우 기자와 김어준씨가 했던 일은 살인 사건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폭로했다. 법원은 사안의 민감성과 상관없이,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안을 보도할 언론의 권리를 인지해야한다. 법원은 또한 징역형을 내려 자기검열을 권장하고 정보의 자유를 위태롭게 하는 명예훼손법을 적용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
The Korean Union of Media Workers issued a statement on 7 January accusing the authorities to trying to intimidate the two journalists, who have received international support from various quarters including well-known US philosopher and political commentator Noam Chomsky.
한국의 전국언론노조는 1월 7일, 저명한 미국의 철학가이자 정치평론가인 노엄 촘스키교수를 포함하여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국제적 지지를 받고 있는 두 언론인을 겁주려는 당국의 시도를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Chomsky called their prosecution “a serious attack on freedom of press” and, referring to South Korean democracy, said “some of its achievements are being undermined.”
촘스키 교수는 이들에 대한 검찰 기소를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라고 말했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가리키며 한국이 이룬 “일부 성취들이 훼손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A petition for the journalists’ acquittal can be signed here.
언론인들의 무죄를 위한 청원 서명은 여기서 할 수 있다.
South Korea has been falling in the Reporters Without Borders press freedom index for the past three years and is now ranked 57th out of 180 countries.
한국은 국경없는 기자회에서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지난 3년 동안 하락해왔으며, 지금은 180개국 중 57위를 차지한다.
[번역 저작권자: 뉴스프로, 번역기사 전문 혹은 일부를 인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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