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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570052
    작성자 : 인생2방
    추천 : 5/4
    조회수 : 1445
    IP : 14.42.***.224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5/01/13 21:16:57
    http://todayhumor.com/?sisa_570052 모바일
    문재인의 당권도전 - 궁지에 몰린 동교동과 친이계

    오랫만입니다. 새해 첫글이네요.


    일전에 블로그에도 언급을 해드렸는지 기억이 가물한데, 문재인의원의 현 싯점에서 가장 현명한 행보는 당권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주변에 말을 해왔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의 당권도전이 양날의 칼이라면서 중도에 탈락하게되면 대권에서도 멀어지는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두 기우일 뿐입니다.


    이전에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안철수와 동교동의 관계, 동교동과 친이계의 관계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하고 계실것입니다. 그정도는 알고 계시고 있다는 가정하에 이야기를 이어가보고자 합니다.


    새정치 민주연합은 2월8일에 새로운 당대표를 뽑습니다.


    지금은 문재인의원과 박지원의원이 각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머지 주자들은 신경쓸것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 당권경쟁에서는 당연히 문재인 의원이 이겨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을 차지하게 될것입니다.


    사실 문재인의원의 당대표선임을 막으려는 박지원등도 문재인의원이 당대표가 되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필사적으로 그것을 막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1. 문재인의 당대표선출이 기정사실화 되자 가장 궁지에 몰린것은 오히려 친이계(?)


    문재인이 새정치연합의 당대표로 당선이되는데, 왜 새누리당의 친이계가 궁지에 빠질까요? 그 이유는 이원집정부제 내지는 내각제를 매개로해서 친이계와 동교동이 손을 잡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법을 고쳐서 이원집정부제등을 실현하고 영구한 권력을 누리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으로 당권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새누리당은 지금 김무성 대표 체제인데, 김무성은 친이계라고 생각을 해야합니다.


    언론에서 뭐라고 구분을 하든 김무성은 친이계입니다. 김무성이 퇴임한 MB를 찾아가면 MB는 여당의 당대표를 보고 " 요즘 많이 힘들지?" 라면서 반말을 찍찍해댑니다. 이것만 봐도 김무성이 친이계 똘마니이고 MB가 오너인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MB를 보위하는데 혼신을 다하는 여당대표 김무성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고있는 친이계 당대표인 김무성의 속내는 결국은 이원집정부제하에서의 대통령이나 총리로 권력을 잡는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개헌문제를 함께 손잡고 풀어가야할 새정치민주연합쪽의 파트너인 동교동이 당권경쟁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지금까지의 개헌플랜은 좌초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문재인이나 친노가 주장하는 개헌이란것은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에 가깝다기 보다는 대통령 중임제 개헌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즉 서로 코드가 안맞으니 문재인이 당권을 잡으면 개헌플랜이 모두 좌초하는것이고 가장 큰 타격을 입는것은 친이계입니다.


    그래서 요즘 친이계가 좌불안석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가 문재인이 되는데, 밤잠을 못이루는것은 친이계의 이재오입니다.



    2. 안철수-김한길에 박영선도 밀리자 드디어 동교동이 직접 나섰다


    동교동이 안철수와 손을 잡고 만든것이 새정치민주연합입니다. 당연히 동교동으로서는 안철수를 차기로 밀면서 자신들은 당권을 장악하기를 바랬을겁니다.


    그런데 안철수-김한길의 헛발질은 끝이 없었고 결국은 둘다 낙마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내세운것이 박영선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의 박영선과 달리 동교동의 꼭두각시인 박영선은 영 하는짓이 밉상이었습니다.



    안철수와 동교동의 아바타들


    국민들 눈에 헛발질하는것은 안철수-김한길과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특히 특검문제나 세월호 국면에서 상상할수없는 악수를 계속해서 두었습니다.


    물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앞에서는 적이지만, 새누리의 친이계는 뒤로는 동지였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거듭된 실책으로 동교동이 내세웠던 아바타는 모두 소진되어 버렸습니다.


    문재인은 동교동이 아바타들을 내세워서 전횡하는동안 조용히 때를 기다렸고, 마침내 박영선까지 밀려나자 칼을 뽑았습니다. 이제 급해진것은 동교동입니다.


    지금까지 동교동은 어떤 국면에서도 직접 나서는 일이 없었습니다. 고비고비마다 아바타를 내세워서 국면을 전환시켰습니다.


    대표적으로 DJ정권당시 권노갑등 권신을 쳐낼때는 정동영이라는 아바타를 이용해서 DJ면전에서 공격을 해서 성공했습니다. 또 노무현이 이인제를 제치고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선출되자 그를 낙마시키기 위해서 후단협을 조직하고 김민석이라는 아바타를 정몽준에게 보내어 신당을 창당케 했습니다.


    바로 얼마전에도 김한길이라는 아바타가있었으며, 박영선이라는 아바타가 있었습니다. 그자들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허수아비입니다. 동교동의 이희호와 박지원의 손짓에 따라서 춤을 추는 허수아비입니다.


    그런데 박지원이 직접 나섰습니다. 아주 이례적인 사건입니다.


    문재인을 막기위해서는 카드가 다 떨어진 동교동이 민낯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는 민주당내의 제 계파를 뒤에서 교묘히 조종하면서 영향력을 숨겨왔지만,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버리고 당권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급해진 것입니다.


    동교동이 박지원카드를 꺼내들었다는것은 그들이 평소에 자랑하던 아바타정치가 바닥을 드러내고 그들의 카드가 다 떨어졌다는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이번싸움에서 동교동은 패배할것입니다.



    3. 정동영과 신당창당? 동교동의 장기자랑일 뿐


    김세균 전서울대교수, 명진스님, 이수호 전민주노총위원장등등 이 모두를 뭉뚱그려서 시민사회와 함께 움직이게 할수있는 힘을 가진자는 오로지 이희호 뿐입니다.



    이희호와 함께한 여성운동의 대모 박영숙 (왼쪽)


    진보학계의 대부로 불리는 최장집이나, 여성운동의 대모로 불리우는 故 박영숙 한국여성재단이사장을 움직여서 안철수를 지원하도록 했던것도 역시 이희호여사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것이 동교동이며, 이희호여사입니다. 그래서 생전의 DJ도 이희호와 동지적 관계를 맺었던 것입니다 부부이기 이전에...


    뜬금없이 진보적인 신당을 창당한다며 나선 인사들과, 거기에 동참하겠다면서 에드벌룬을 띄운 정동영 이둘의 배후에는 '동교동'이 있습니다.


    정동영은 이미 안철수의 측근인 광주시장 윤장현을 내놓고 지원사격하도록 했을때부터 동교동의 '버린카드'였습니다. 그동안 진보적인 행동을 지속하면서 이미지세탁을 해오던 그가 윤장현 지지 한번으로 정체를 들켜버렸는데 그것은 그만큼 동교동이 급했고, 정동영은 버리는 카드로 인식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신당창당도 버리는 카드의 재활용일 뿐입니다. 동교동은 정동영에게 그이상의 어떤 역할도, 기대도 없습니다.


    과거에도 그는 동교동의 아바타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불쌍한 정치인생입니다.


    그렇다면 신당창당은 뻥카인가?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양수 겸장의 카드입니다.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는것을 막기에 역부족인 동교동은 이 카드를 두가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만약 당권을 넘겨주지 않으면 당을 깨버리겠다는 협박입니다. 이 협박은 실제로 실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넘겨주지 않으면이라는 단서가 붙어있습니다.


    즉 문재인이 당권을 동교동으로 넘겨준다면 당을 깨는일은 없을것이다 하는 이야기입니다. 치졸하기 짝이 없는 소리입니다.


    둘째는 실제로 신당을 창당하기 위한 수순입니다. 먼저 김세균등의 똘마니들과 정동영이 멍석을 깔아놓고, 거기에 안철수가 맞장구를 치는것이 정석입니다. 원래는 동교동이나 안철수나 다 짜고치는 고스톱입니다.


    그리고 막판에는 2월8일에 당권이 문재인에게 넘어가버리면 우리는 니밑에서 있을 수 없다 하면서 판을 깨고 나가는 것입니다. 안철수와 동교동이 함께 판을 깨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게 신당창당의 두번째 싸인입니다.



    4. 안철수와 동교동의 신당창당은 가능성이 있을까?


    안철수와 동교동의 신당창당이라고 말을 하는데, 실제로는 정동영만 신당창당 운운합니다. 그러나 배후를 들여다보면 저것은 안철수와 동교동의 신당창당이지, 정동영따위는 그냥 선발대에 불과한것입니다.


    후단협을 만들고 정몽준을 옹립할때 김민석만 먼저 뽀르르 날려보낸것과 마찬가지의 수법입니다. 수십년간 그들이 해왔던것을 봐왔으면서 아직도 동교동의 수법을 모른다면 그것은 관전자가 바보인겁니다.


    안철수와 동교동의 신당창당은 가능성이 있을까요? 문재인이 당선된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이렇습니다. 첫째는 재보궐이 코앞인데 공천장사로 먹고사는 지역주의세력이 정작 공천을 못할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이 이야기하는 공정한 공천이라는것은 동교동이나 안철수의 입장에서 보면 지네들 밥그릇이 깨지는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지네들이 미는 후보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4월 재보궐이든 내년 총선이든 안철수-동교동측은 전멸당할게 뻔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있을리가 없는거죠.



    아름다운 양보? - 이 희대의 쑈를 뒤에서 조종한자는 MB(?)


    둘째는 안철수의 성향입니다. 안철수는 유아독존 안하무인의 인간입니다. 오죽하면 얼마전까지 안철수를 밀던 MB도 '싸가지가 없다'는 이유로 박원순으로 선회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차피 둘다 MB가 키운 카드입니다. 지금은 말도 잘듣고 인기도 좋은 박원순이 MB로서는 훨씬 매력적입니다. 안철수는 지금 친이계하고도 거리를 둔, 독불장군이고 자신이 대통령이 될것을 철썩같이 믿는 대통령병 환자입니다.


    그런데 문재인당대표밑에서 고분고분 있을리도 없거니와, 대선후보 경쟁에서 밀릴것이 뻔한데 합당시의 합의를 지킬 이유도 없을겁니다. 원래 신의하고는 거리가 먼 인간입니다.


    박지원이 민주당으로의 당명변경 운운한것은 안철수로 하여금 '발끈'하게 할 수 있는 '이유'를 주려고 한것입니다. 또 아울러 문재인이 말실수를 했을 경우는 그것을 꼬투리로 안철수와 대립각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잔머리였습니다.


    다행히 문재인의원은 '안철수에게 물어보고 당명변경을 하겠다'라고 잘 빠져나갔습니다.


    지금현재 동교동측의 신당창당일정은 2월~3월입니다. 이것은 2월8일 당대표선거에서 문재인에게 패배하면 곧바로 탈당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친이계와의 내각제 합의도 지킬수있고, 공천장사도 지속하면서 지역기득권을 누릴수있으며 대선후보도 제맘대로 지명할 수 있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대선에서 여당을 꺽고 승리의 가능성을 확보하는것 따위는 애시당초 동교동으로서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5. 목화연합의 태동


    이 과정에서 진짜 목화연합이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목화연합이란 한의사 한동석선생이 예언한 내용으로 통일이 되기 직전에 목화가 연합하여 정권을 잡게된다 하는 데서 비롯된 말입니다.


    이 목(木)+화(火)를 저는 오래전부터 문재인의 친노와 정의당세력이라고 말해왔었습니다. 읽는분이야 어찌생각하든 관계없습니다.


    통합진보당이 박근혜정권의 탄압으로 사라진 지금 보궐선거에서 명분을 갖고있는것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아니라, 정의당입니다. (통진당은 새누리의 추가적인 법제정으로 출마도 못할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래 그 국회의원자리는 이전에 정의당이 통진당과 함께할때 국민들의 지지로 얻어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4.29 보궐에서도 문재인이 당권을 잡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연합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에 이길 가능성은 없어집니다. 문재인 당대표가 아니라면 연합 또는 연립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지난번 보궐선거에서도 물어보니 노회찬의원같은 분은 김한길-안철수의 새정치민주연합에게는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더군요.


    그러나 문재인이 당대표가되면 공정한 경쟁을 통한 후보조정이나 양보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정의당 후보가 나와서 승리하더라도 민주당의 패배는 아닙니다. 연립하면 그만입니다.


    특히나 안철수-동교동이 당을 깨고 나가서 새살림을 차린다면 약화된 문재인의 민주당은 정의당과의 연립에 사활이 걸려있습니다. 이것은 2.8일이후 4.29일까지 일어날 정치변화의 핵심입니다.


    또한가지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기까지 박근혜정권이 헛발질로 더욱더 약화되거나 무너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뭐 꼭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지않습니까?


    그렇게되면 목화연합이나 문재인의 당권쟁취는, 기가막힌 한수가 됩니다. 대선후보까지도 한방에 따낼 수 있기때문이고 정권을 곧바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기회야 말로 예언에 나오는 목화연합이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이제는 이나라 민중들의 고통이 그만 그쳐야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의 변화는 정치권의 변화대로, 그리고 우리들 깨어있는 시민들은 깨어있는 시민들대로 준비할것들이 있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나 자유는 공짜로 얻는것이 아닙니다. 또 누가 우리대신에 가져다 주는것도 아닙니다. 우리들에게 조직된 힘이 없다면 모든것은 물거품과 같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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