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까지 알콜 섭취하느라 오타나 반말 양해부탁드림ㅋㅋㅋ
저에게 200일 다 되어가는 여친이 계심. 애정전선 이상없이 크게 싸우지도 않고 잘 사귀어왔음ㅋㅋㅋ
아직은 서로 좋아죽는 그런 시기??ㅋㅋㅋ근데 오늘 정말 죽을뻔했음 혈압땜에ㅋㅋㅋ
밖에 볼일 있어서 친구들과 길가다가 저 멀리서 우연찮게 여친 봄ㅋ 오오오오555五
직장다니거나 대학막바지 취업 땜시 서로 바쁜 어릴 때 친한 친구들 몇몇 같이 있는김에
"저 앞에 우릴 향해오는 처자들 무리 중 가운데 낭자가 내 여친님이다!" 하면서 자랑했음
친구들 놀라면서 "맨오른쪽 여자가 아니고?ㅋㅋ 어디 시발 남의 귀한 딸내미를 여친이라는 오욕을 씌우냐?"
이런 반응ㅋㅋ "아 불신지옥 등신아 어서 형수님한테 인사할 준비나 하시지ㅋㅋ"하고 의기양양하게
여친무리와 우리무리가 교차할때쯤에 손을 들고 웃었는데
얼라리? 무ㅗㅓ가 잘못됬음ㅋㅋㅋㅋ 분명히 확실히 절대적으로 내 여친 맞는데 내 제스쳐를 보자마자
고개를 살짝 돌리고 못본거 봤듯이 그렇게 유유히 자기들 무리랑 지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
여친무리(아는 사람없었음 고딩동창인듯)의 웃음거리가 된데다가 친구들로부터 조소를 받음ㅋㅋㅋㅋㅋ
스턴효과 잠시 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의 독데미지를 연타받다가ㅋㅋㅋ
결국은 친구놈들 중 공부해야한다면서 앙탈부리던 두놈만 잡고 초저녁부터 술을 빨았음ㅋㅋㅋㅋ
그 여자가 정말 내 여친이었다는걸 말하자 친구녀석들 쪼갬ㅋㅋ아 정말 어릴때 사귄놈들이 진정한 친구임ㅋ
"니가 쪽팔린거지 ㅄ아ㅋㅋㅋ 지들 친구들도 다 있는데 니까짓 놈을 반길 줄 알았더냐ㅋㅋㅋㅋ"
"아는 체 받아주는 그 순간 이 호빗쉐키가 내 남친임 이라고 지 친구들한테 말하는 건데???ㅋㅋㅋㅋ"
"넌 내적으로 좋은 남친일지몰라도 악세사리로는 안되ㅋㅋㅋ키가 작잖어ㅋㅋㅋ휠체어타고 댕겨ㅋㅋㅋ"
"여자들 사이에서 남친의 외모가 은근히 서로 경쟁된다? 반지나 뿌셔ㅋㅋㅋㅋㅋㅋ"
"오빠 창피해! 사람들 있을때는 아는 척하지 말랬잖아!!(여자흉내)"
이해를 잘 못하는 날 위해 다 큰 성인남자 둘이 상황극까지 함ㅋㅋㅋㅋㅋ
설마 다른 이유가 있었겠지 설마 이 독사같은 놈들 혀에서 나오는 말이 맞겠어??하고 카톡보냈음ㅋㅋㅋ
[왜 모른척했음??]
이에 얼마 안 지나 답장 왔음
[미안...]
....................아싸!!! 좋구나!!! 아싸라비아!!! 요를레이↗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친 오유중독임ㅋㅋㅋ고게는 아니고 베스트만 보지만 키에 관한거 나오면
'울 남친도 키작은데 상관없어요' 구체적인 수치와 이런 리플 남기고 나한테 자랑하는 얘임ㅋㅋㅋ
증말증말 착하고 이쁜 아인데 진짜로 착하고 이쁜 아인데
음....오늘은 좀 그렇다ㅋㅋㅋㅋ정말 모르도르마냥 꿀꿀한 기분임ㅋㅋㅋ
내가 창피하고 쪽팔리면 왜 내 고백을 받아주고 200일이라는 시간을 같이 사귄건지....
JH야~ 미안해~ 못난 오빠를 용서해다오~
너도 그럴테고 나도 바로 너 만나기에 좀 그럴 것 같아 웬지 싸울 것 같고..
내가 좀 오늘 일 신경안쓸때 될때까지 연락 안할게
이게 이해하려해도 참 마음에 계속 걸린다..쿨하지 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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