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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56305
    작성자 : 패도라맨
    추천 : 134
    조회수 : 21885
    IP : 219.241.***.162
    댓글 : 59개
    등록시간 : 2013/08/20 17:40:35
    http://todayhumor.com/?panic_56305 모바일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새로사귄 친구...) [상]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1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2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1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2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3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4편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김 사건.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5편 (상)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5편 (하)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상) 영어사건)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 기묘한 카페..)
     
     
     
    .....
     
     
    현재 보시는글은
    시간순서대로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일기장을 근거로 쓰여져있고, 기묘한 사건이 없는 편도 있습니다 ^^
    =============================================================================
     
    ..
     
     
    시험이 다가오다 보니...
     
     
    각 교수님들은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기 일쑤였고...
     
     
    교수님은 자기 과제만 있겠거니...
     
    하면서 , 내주시지만
     
    학생들은 그런 생각을 갖은 교수님을
     
    매일 몇명씩 뵙다 보니...
     
     
    하루하루 쌓여만 가는 과제들...
     
     
    그것도 하루 날잡고 해야 ..
     
    하나 끝낼까 말까한 과제를 내주셨음...
     
    ...
     
     
    ...
     
     
    단순히 노가다 형식으로...
     
    노트 필기를 과제로 내주시는 분도 있는가 하면...
     
     
    초등학생 현장학습마냥
     
     
    어딜 갔다와서 보고서 쓰라는 교수님도 계셨고...
     
     
    책한권 덜렁 소개 시켜주면서...
     
     
    이 책에 관한 느낌을 써라 하는 교수님까지..
     
    굉장히 시간과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과제를  산덤이 처럼 내주셨음..
     
     
    ...
     
     
     
    ...
     
     
    그 중에서 가장 난(亂)제는 조별과제로...
     
     
    자신들끼리 조를 짜서, 교재에 나온 해당 과목을
     
    PPT 로 완성하여 20분 짜리 발표물로 만들라는..
     
    교수님이 킹왕짱 이었는데...
     
     
     
    필자도 재수시절..
     
    한국에서 친구들과 술 한 두잔 먹으면서
     
    조별 과제는 인내심을 요하는 빡치는 과제라는걸 익히 들은지라...
     
     
     
    이 조별과제를 가장 귀찮아하고 싫어했음..
     
     
    또한 필자는 시간약속이나 일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으면
     
    그게 신경쓰여 다음일을 못하는 성격이기에 이런 조별 과제를 싫어했음..
     
     
     
    ..
     
     
    많은 과제들을 한웅큼 품에 안고 있는지라..
     
    과제는 더이상 주지 않길 바랬는데...
     
     
    한 교수님이..
     
     
     ' 이제 슬슬 과제 할때가 되었지요 .. ? '  라는 얄미운 말을 하시는것이 아닌가..
     
     
     
    ..
    ...
     
     
      '하... 젠장 -_- '
     
     
    ..
     
     
    교수님은 출석부에 있는 순대로 잘라서 팀을 구성해 줄까..
     
    아니면 각자 알아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알아서 조를 구성할까 고민인듯 하셨음..
     
     
    ..
     
     
    ..
     
    나야 축구남도 있고...
     
      축구남도 있고..
     
     또 축구남도 있으니...
     
     
     
    하... ㅠㅠㅠㅠㅠ
     
     
     
    OTL...
     
     
    할 닝겐이 없다...
     
     
    ...
     
     
     
     
    ...
     
     
    교수님은 몇번 눈치를 보더니...
     
     
     
    ' 역시 과제는 즐겁게 해야하지.. ' 라면서
     
    알아서 조를 짜서 , 그 명부를 자신에게 가져오라는 것이다.
     
     
    인원은 자유롭게 하되
     
    발표는 전원이 다 해야한다는 조건을 달고 말이다...
     
     
    ...
     
     
     
    필자는 이 말을 듣고...
     
     
     
    축구남을 바라보았고...
     
     
    축구남  또한 필자는 바라보았음 ...
     
     
     
    ...
     
     
    나는 한숨을 쉬었고...
     
     (축구남은  귀차니즘이 몹시 심하고, 움직이는 과목 아니면 영- 잼병임..)
     
     
    축구남은 나를 보며 , 엄지를 치켜세우며   ... (잘부탁한다는 의미..)
     
    나를 바라보았음..
     
     
     
     
     ....
     
     
    ..
     
     
    과제의 분량을 보아하면
     
    최대 4명 정도가 딱 적당할 것 같아서..
     
    나는 좀더 사람을 구하기로 마음을 먹고.....
     
     
    과제의 설명이 끝나자 마자...
     
     
    같은 라인에 앉아 있는 일본인 친구들에게 죄다 말을 걸었음...
     
     
    ...
     
     
     
    ..
     
     
    하지만 역시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 않은것임..
     
     
    학기 초때와는 달리..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는지라..
     
     
    학생들도 마음이 맞는 친구들을 꽤나 사귀어..
     
    자신들의 파를 구성하고 있었음...
     
     
     
    ...
     
     
    말거는 학생들 족족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하고 있었음..
     
     
    ..
     
     
    축구남에게 
     
      '넌 아는 친구 없어 ..  ? '
     
     
     
    ..
     
     
      '내가 아는 사람은 동아리 사람이 전부임... '
     
     
     
    하...-_-
     
     
     
    도움이 안되는 녀석...
     
     
     
     
    ...
     
     
       꽤나 많은 학생들에게 물었으나..
     
     역시 성과는 없었음...
     
     
     
    .......
     
     
    ...
     
     
    ..
     
    시간은 꽤 있는 과제라 그나마 다행이긴 했는데
     
     
    역시나 두명이선 이 벅찬 과제를 어찌 할수 있는게 아니었음..
     
     
     
    ..
     
    ...
     
     
     
    나는 수업이 끝나자 마자..
     
    가방을 싸는 몇몇 애들에게 또 묻고 물어서...
     
     
     
    ..
     
     
     우리와같이 친구없는 한 애를 포착...            (일본은 솔플하는 대학생 너무 많은것 같음...)
     
     
    ...
     
     
    ..
     
     
    굉장히 ...
     
     
    조숙해 보이는 여자였는데..
     
     
      수업시간에도 물으려 했으나..
     
     
    얼굴이 너무 차갑고 냉정하게 보여서...
     
     
        말을 걸기가 상당히 꺼렸었음..
     
     
    근데 아까부터 이리 저리 애들을 구하는 내 모습을
     
     
    힐끔 힐끔 쳐다보는게 느껴져서...
     
     
      '혹시나..? ' 하는 마음으로
     
     
    결국 가방을 가장 늦게 싸고 있는 그 여자에게
     
     
    물으러 갔음..
     
     
     
     
    ..
     
       ' 이번에 내주신 과제 같이 하는게 어떠세요 . ? '
     
     
     
    ...
     
     
      ' 아 , 좋아요 . '
     
     
     
    ..
     
     
    바로 대답이 떨어졌음..
     
     
    내가 봤을땐 우리를 기다린것 같았음....
     
     
     
      ..
     
    축구남에게 대충 소개를 해주고...
     
     
     
     ...
     
     
    이 번과제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한 토론도 할 까 생각했음..
     
     
     
    하지만 각자 시간표가 다르고..
     
     
    서둘러 다음 강의에 가야 했기에...
     
    축구남을 통해서 전화번호만 교환한채..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음...
     
     
    .....
     
     
     
     
    그리고 다음날..
     
     
     
    ...
     
     
     
    ..
     
     
    필자는 전날 여러 과제를 해치우느라..
     
     
    철야를 하였고,,,
     
    밤을 샌지라..몸이 엉망진창 이었음..
     
     
    ...
     
     
     
    강의실에 들어가 보니...
     
     
    축구남은 너덜너덜한 내 모습을 보면서...
     
     
     '운동좀 하는게..? ' 라고, 말을 하는데..
     
    맘같으면 한대 때려주고 싶었음..
     
     
     
    ..
    ..
     
     
    그리고선 축구남이
     
     
    어제 그 여자로 부터 연락이 왔었다면서..
     
     
    즉슨, 이런 과제는 다같이 빨리 모여서 후딱 끝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축구남에게 건냈다고 함..
     
     
     
    ..
     
     
     
    나 조별 과제따위 빨리 끝내고 싶어서..
     
    축구남에게..
     
     '그러면 빨리 회의할 약속 잡고..
     
          후딱 만나서 후딱 끝내자 .. '
     
     
    라고 말을 함.
     
     
     
     
     
    ...
     
     
    축구남은 그새 연락을 취하여 장소를 잡았고...
     
     
    어떻게 말이 오가다 보니..
     
     
    모이는 장소가 그 여자집이 되버렸음..
     
     
     
    ..
     
     
    ..
     
    나는'여자집으로 잡은건 좀 그렇지 않냐..?' 라고
     
    말을 했지만..
     
     
    축구남은 '그게 뭘 어때서..? '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
     
    ..
     
      '하... 그..그른가..? '           (일본 애들 남녀 마인드는 역시 후리해...)
     
     날 당황시키다니...
     
     
    ........
     
     
     
     
    ...
     
    ..
     
     
    점심 시간이 되었고..
     
     
        점심을 먹으면서
     
             대충 과제 윤곽을 잡아보자고...
     
             그 여학생에게 연락을 보냈음..
     
     
     
    ...
     
     
    ...
     
     
     
    그 여학생은 알겠다는 대답과 함께..
     
     
     대신 자기 친구들도 같이 먹어도 되겠냐는 문자를 날림...  (폰이 있는 축구남에게 연락이 갔기때문에 필자는 이 사실을 몰랐음.)
     
     
    ...
     
     
    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리니...
     
     
    그 여학생이 보였고..
     
     
    그 옆에는
     
     
     미설이가 보였음 -_-...
     
     
     
    .....
     
     
    ..
     
     
    나는 반가워서 
     
     
          '미설아~ 뭐먹어~ ? '
     
     
    라고 바보처럼 손을 흔들었고...
     
     
      
     
    ..
     
      미설이는     ' 난 오늘은 카레우동~~'이라고 바보처럼 대답을 해줌..
     
     
     
    ...
     
     
     
    이 모습이 부끄러웠는지..
     
     
    축구남은 내게 ' 시끄러워~ ' 라고 말하고
     
     
    미설이도 보아하니
     
    옆에있는 여학생이   하지말라는 제스쳐로 미설이를 말렸음..
     
     
    ...
     
     
      나는  '야...저 여학생이랑 미설이랑 아는 사이 같은데..? '
     
     
    ..
     
     
    그때서야 축구남은
     
     
     
      ' 음 ?  혹시 쟨가..?
     
     
      아, 아까 저 여자애가 자기 친구도 데려온다고 했거든... '
     
     
     
     
     
    ......
    .....
     
     
     
     
     
    .....
                 '-_-  아 그런 중요한 사실을 왜 지금 말해 .  '
     
     
     
     
    ...
     
    ..
     
     
    역시나
     
    우리 앞에 앉는 미설이와 그 여학생..
     
     
     
    하...
     
     
    미설이는 보자마자..
     
     
      '와 우연이네! 이게 뭐야 뭐야 ㅎㅎ  전부 아는 사이였던거야 ? '
     
     
     
    라고 천진난만하게 웃고있음..
     
     
    ...
    ..
     
     
     
    축구남은
     
         '인연이네~  ' 라면서 호응 하고...
     
     
     
    나와 여학생만
     
     
        '이 인간들 뭐 어쩌라는거야  - - '
     
     
    라는 표정으로 그 둘을 바라 보고 있었음..
     
     
    ..
     
    ..
     
     
     
    간단한 소개가 이어지고..
     
     
     
    알고보니..
     
    미설이와 이 여학생은
     
     
    약학부에 있는 수재들이었음..
     
     
    =_+ ..
     
     
    ..
     
     
    유학생들 사이에선...
     
    약학부나 의학쪽은 
     
     
    공부도 공부지만...
     
    엄청난 학비를 내는 부잣집 도련님과 아가씨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그 둘이 바로 그 약학과 학생들 이었음..
     
     
    ...
     
     
    ...
     
     
     
     
      '미설아 너 왜 약학부라고 얘기 안했어 ???' 
     
     
    ..
     
      미설이는..
     
        '묻질 않았으니까 안말했지 ㅎㅎ '
     
     
    ...
     
     
    하..
     
     
     
    정말 마음속 깊이
     
     
      '친하게 지내야 겠다는 ' 다짐을 하였음...
     
     
    ...
     
     
    원래는 과제를 위한
     
    조그마한 회의를 하기 위해 일부러 점심시간에 모인것인데..
     
    의도 와는 달리 수다를 떠는 장소가 되어버렸음..
     
     
     
    ...
     
     
    ...
     
     
    나는 재차  정말 너희집에서 과제 해도되 ?  라고 물었고..
     
     
    그 여학생은 재차  상관없다면서..
     
     
    특유의 까칠함과 냉정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음..
     
     
    ..
     
     
    옆에서 미설이는 자기도 가겠다고.. 아우성 이었고..
     
     
     
     
    그렇게 4명이서 수업이 끝난후
     
    정문에서 만났음..
     
     
    ...
     
     
     
    역시나 약학부 학생들은 달랐음..
     
     
    ...
     
    ..
     
     
     
     
    아주 자그맣고 귀여운 차였지만..
     
     
     
    20살에 여자가 혼자 차 끌고 다니는건
     
     
    한국에서도 보기 드문일...
     
     
     
    ..
     
     
    ..
     
     
     
    미설이는 그 여자애 차를 타게 되고...
     
     
    축구남은 스쿠터가 있었기에..
     
     
    그 차를 뒤쫒아 가겠다고 하였음..
     
     
    .....
     
     
    필자는 아스라다도 아스라다지만..
     
     
    ..
     
    과제를 하기위해 집에서
     
    노트북을 가지고 와야 했기에...
     
     
    ..
     
     
     
    30분정도 늦게 간다고 하였음...
     
     
    대신 연락 수단이 없기에..
     
     
     
     
    ..
     
     
    해당 위치에 가있으면
     
     
    축구남이 마중을 나와준다고 하였음..
     
     
     
    ...
     
     
    그렇게 필자만 홀로 집으로 갔고..
     
    ..
     
     
    노트북을 가방에 챙겨서..
     
    집밖으로 나왔음...
     
     
     
    해도 슬슬 떨어질때가 됬는지..
     
     
    쌀쌀한 기운이 필자의 몸을 휘 감았음..
     
     
     
    ..
     
     
    ..
     
     
     
     
     
    ==================================================================
     
     
     
    ..
     
    역시...
     
     
    공부만큼 편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시원한 곳에서 펜 굴리며
     
    공부하는것이 편하단걸 왜 학창시절때 깨닫지 못한걸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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