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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56149
    작성자 : 인공참나무
    추천 : 0
    조회수 : 638
    IP : 116.32.***.189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06/11 21:56:22
    http://todayhumor.com/?military_56149 모바일
    이런 일로 민원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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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육군 예비역, 예비군 6년차인 건장한 청년입니다.
    현재는 피시방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좀전에 황당한 일을 겪어서 어디다가 말을 해야할지 생각하다가 
    당사자가 상근예비역이라는 점이 생각나서 밀게에 글을 써봅니다. 


    20시에 근무교대인지라 20시즈음에 맞춰서 매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오후알바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교대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매장 안쪽에서 2명의 단골 친구들이 와서
    모니터에서 연기가 나고 스파크가 튀고 불이날거같다고 하는 겁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빨리 가서 상태를 보니 모니터에 연기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본체 전원선을 뽑고 모니터 전원선을 뽑으려는 찰나 갑자기 이자리에서 했던 상근예비역이 모니터 뒤쪽 통풍구쪽으로 물을 뿌리는 겁니다.
    모니터 뒤쪽에 손을 넣고있던 저는 갑작스런 상황에 너무 당황해서 '물을 뿌리면 어떻게 하냐' 하면서
    자리를 나와서 카운터로 와서 일단 사장님께 전화부터 했습니다.

    전화를 모두 마치고 사장님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 상근예비역이 계산하러 오더라구요.
    그래서 전 또 한번 거기다가 '물을 뿌리면 어떻게 하냐'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상근예비역이 오히려 저한테 따지기 시작하는겁니다.
    자기가 그냥 피시를 했는데 30분이 채 안되서 갑자기 모니터에서 불길이 올랐다, 그래서 안다치기위해 물을 뿌린것이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손님인데 손님 안부는 묻지 못할망정 그거를 또 얘기를 하냐면서 저보고 쏘아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만약에 모니터가 터져서 내가 다치면 어쩔거냐고 하는겁니다.
    자신이 안다치기 위해서 물을 뿌렸다면서요.

    그래서 저는 너무 황당한나머지 상근예비역이 물을 뿌려서 제가 감전당할뻔 일은 그저 잊고 그에 대응했습니다.

    "만약에 네가 다쳤다면(평소에 형동생하면서 말만 놓던 사이였습니다) 우리가 책임을 졌을것이다."

    그랬더니 지금 사람이 다치길 바라냐면서 또 노발대발 하는겁니다.
    저런 기계는 자기가 얼마든지 물어줄 수 있지만 사람이 먼저 아니냐고, 자기 안부부터 묻는게 먼저 아니냐는겁니다.
    그러면서 아까 자리에서도 기분이 좀 나빴지만 카운터에서 또 그런얘기를 들으니 자기는 참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여기서 그냥 저도 제 할얘기를 했어야하는데 그래도 손님인지라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네 안부를 먼저 챙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2번정도 사과했습니다.

    그러고나서 그래도 물을 뿌리면 안돼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황당하다는 듯이 자꾸 자기 안부를 걱정하지 않은 것에대해서 화를 내는겁니다.

    이렇게 말다툼을 하는 사이에 사장님이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대화 중간부터 옆에서 듣고있던 사장님이 서로 어느정도 오해가 있었다며 중재를 하니 그제서야 그 상근예비역도
    "물을 뿌린것에 대해서는 저도 아까 사과를 했잖아요" 하면서 하지도 않은 사과를 했다고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좀 황당해서 사과를 하지 않았는데 무슨소리냐 하니까 지금 사과를 하겠다면서
    "물을 뿌린것에 대해 사과를 할게요"이런식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고나서 보상문제로 사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문제는 이 상근예비역이 1~2달 전만해도 매일 밤에 와서 새벽까지 PC방에서 놀다가 간 사람이란 것입니다.
    그러면서 외상까지 해서 외상비가 총 123,000원이 달려있구요.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별로 좋게 보고 있지 않았고, 외상이 달린 이후로 한 번도 오지 않던사람이 
    외상을 갚지 않아서 자신의 아이디가 로그인금지가 되어있으니 카드로 이용하다가 이런 사단이 난 것입니다.

    1시간이 지난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황당하고 화가납니다.
    저는 손님들이 불러서 분명히 제가 가서 일을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전으로 인해서 위험했던 그 상황에 제가 모니터를 만지고 있었는데 거기다가 그 상근예비역이 물을 뿌렸습니다.
    그 후에 카운터에 와서 한 행동들도 황당했구요.
    또한 이전부터 있었던 외상문제 등의 문제가 모두 한꺼번에 화가나는겁니다.

    지금 이 당사자가 상근에비역인데 평소 매일 피시방에서 밤을 새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요?
    보니까 21시쯤 되면 점호한다고 카운터에 충전하려고 맡겻던 핸드폰을 가져가는 것도 몇 번 보았습니다.
    상근예비역이라는 것이 이런식으로 허술하게 운영을 하고 있는건가요?

    또한 이번 일로 제가 국방부에 민원을 넣을 수 있을까요?
    민원을 넣는다면 지금 일어났던 일과 이전에 외상값이 있었던 점 등을 모두 기재하면 되는 것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155mm 포반장 출신으로 육군 병장 만기제대하였고, 군생활의 고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근예비역이라는 제도에 대해서 관심도 없다가 이번 일로 크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불철주야 고향 생각하며 현역 복무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힘든데,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군생활 하는 사람이 저런식으로 행동해도 되는 것인가요?

    이걸 어떻게 조치할 방법이 없을까요?
    현역 복무했던 저는 전역한지 벌써 한참 지났지만 이런 상황을 겪으니 정말 현역 복무했던 시절이 억울하고 황당합니다.

    밀게 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좀전에 겪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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