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 번 할려고 하면 부모 도움 없이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죠. 예전 통계에도 나왔는 데 그 비용 절반 이상이 부모님의 원조라는 말이 나올 정도죠.
30대 초반인 남자가 무슨 돈이 있어서 집을 준비할 수 있나요? 상당수가 부모에게 손을 벌립니다.
그리고 여자 역시 혼수 비용과 관련해서 손을 벌리죠.
이처럼 결혼할 때 부모한테 손을 벌렸지만 결혼 후 생활과 관련해서는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가 많네요.
부모님 생신상이나 명절 때 찾아볼 필요 없이 둘이만 잘 살면 된다는 말이 나오는 데..
개인주의가 될려면 부채부터 없어야 합니다. 과거의 공동체사회면 이런 주장 자체가 말이 안 되고, 그나마 개인주의가 통할려면 채무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 데 받을 건 다 받고 거기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거 자체가 놀부 심보라는 말 이전에 개인주의가 어떤 의미인지부터 생각해 봐야 할 거 같네요.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그리고 처가와 시댁은 인척이죠. 혼인이라는 계약관계에 의해 맺어진 것 뿐입니다. 그러니 만일 누군가 부당한 요구를 하면 맞서 싸우고 안 되면 계약 파기해야죠. 그러나 만일 이미 도움을 받고 있다면 갑을관계가 성립된 거죠. 즉 권리는 누리고 의무는 면할려고 한다면 먹튀부터 이야기하는 게 맞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