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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몰랐습니다.
비전은 그냥 졸라 짱짱 쎄면서 졸라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구나 생각했는데,
2회차를 보고 나니 확실히 뭔가 다르단걸 느꼈습니다.
비전은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고,
이제야 인간사회가 어떤건지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전은 모든걸 알고 있었어요.
다시 보실 분들은 비전의 대사를 주목하세요.
비전이 얘기하는 건 모두 들어 맞습니다.
완다를 막아 설 때, 지금 나가면 모두가 당신을 두려워 하게 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중 감옥에 갇힐 때, 혼자만 구속옷을 입게 되죠.
공항에서 캡틴이 ㅃㅏ져나가려고 할 때, 재앙이 일어날거라고 하죠.
그리고 어벤져스 분열이라는 최악의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비전이 하는 이런말이 그냥 추측일까요?
아니죠. 비전은 추측하고 예상을 하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그 자체가 슈퍼 인공지능이고, 인터넷과 연결되어 무궁무진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단순히 예상을 한다구요? 아니죠.
사실 비전은 모든걸 알고 있었던 겁니다.
소코비아 협정 만이 어벤져스를 유지 시킬 수단이란걸 알고 찬성 했고,
지모가 무엇을 찾아 다니고 있는지 어떤 목적인지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필사적으로 막았습니다. 캡아와 아이언맨이 따라 가지 못하도록
비전이 설마, 팔콘을 빗맞췄을까요?
아니죠. 비전을 팔콘이 피할 걸 알았습니다.
알면서 워머신을 맞춘 겁니다.
왜냐, 이미 캡아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니, 아이언맨이라도 못가게 하려했던 거죠.
그래서 워머신을 맞춘 겁니다.
다만 약간의 오차가 있었던 거죠.
아이언맨이나 팔콘이 워머신을 무사히 구조할 줄 알았는데, 그렇게 못했죠.
그래서 당황해서 실수했다고 합니다. 아마 진심 일 겁니다.
비전은 기본적으로 어떤 현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려 하지 않으려 합니다.
간접적으로 협조만 할 뿐이죠.
인간을 알아나가는 중이니까요. 그리고 본인 스스로 완벽히 컨트롤할 자신도 없어하구요. 마인드스톰 때문에,
UN 테러도 그렇고, 그 이전에 나이아가라도 그렇고,
비전이 나서면 그냥 뚝딱하면 뚝딱 끝날 일이에요.
하지만 나서지 않았죠. 그냥 방관만 합니다.
대신, 무엇이 가장 최선의 결과인지 제시를 할 뿐입니다.
비전을 보면 그닥 비중이 없는 듯하면서
엄청 고뇌에 빠진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괜히 썼을까요?
아니죠 나름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을 하려 하는 겁니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은 데이터를 근거로 판단 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러기 때문에 점점 더 본인이 의도하는 바와 다르게 흘러가죠.
그래서 고뇌에 빠지는 거고,
비전은 사실 스스로 맘만 먹으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완다가 감옥에 갇혔다구요? 그냥 해킹해서 빼내오면 됩니다.
완다와 둘이 조용한데 가서 살자고 하면 되요. 절대 안잡힐거에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죠.
본인 스스로 최대한 인간 사회에 융화되기를 원하는 겁니다.
모르긴 몰라도 후속작에서 비전은 점점 더 고뇌에 빠져들 것 입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에서 타노스가 모든 인피니트 잼을 얻게 된다면
마인드스톰은 비전 스스로 타노스에게 넘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인간 사회에 점점 실망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영화 다시 보실 뿐은
비전의 대사와 행동에 주목해보세요.
제 말이 조금 이해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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