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 시기.
소개팅같은 이성을 소개받을 기회가 늘어날텐데요, 조금이나마 오유인들에게 도움이 될까싶어
정리해 드립니다.
다만 한가지 미리 말씀 드리는 것은,
20대 중반이후 분들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글쓴이 나이 자체가 30이므로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과 많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ㅠㅠ
또한 외로우니 대충 아무 여자나 만나서 놀꺼야 < 이런 마인드가 아닌,
정말로 여자사람이랑 사랑을 해보고 싶어하는 애절한 분들이 참고해 주세요.
1. 사진을 꼭 먼저 입수해라.
물론 내가 사랑하는 여자라면 외모가 크게 상관이 없을수 있지만, 어쨌든 남자는 남자니까요.
예쁜 여자 좋아하는거 다 압니다. 소개팅은 특성상 빠른 시간 내 결판을 내야 하는 부분이 많아
되도록이면 사진을 먼저 봐서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성 분, 적어도 호감이 생기는
여성일 때 소개팅을 받으세요.
2. 소개팅은 주중 보단는 주말을 이용하자.
주말은 꼭 인던을 돌거나 친구들이랑 술먹는 날이라고 해도 하루쯤은 빠지세요.
20대 중반 이후 여자들은 평균적으로 직장여성일 경우가 많습니다.
일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고, 그런 감정상태일때 만나면 짜증이 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도록이면 가장 기분이 좋은 토요일이 좋습니다.
3. 약속 시간은 점심 시간을 약간 비껴난 오후 3시경으로 선택한다.
점심시간으로 약속을 잡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짧은 시간 내 헤어질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여자들은 스케쥴을 잡을때 한 사람과 두 끼니 이상을 약속하지 않고,
또한 점심 약속으로 시내를 나갈 경우 점심과 저녁 나눠서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저런 애매한 시간대에 소개팅을 잡습니다.
만나서 커피숍 같은데서 이야기를 나누고 적당한 시간대에 저녁을 드세요.
4. 장소는 되도록이면 내가 잘 아는 곳으로 잡는다.
여자 집 근처에서 만나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하시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
여자 입장에선 소개팅한다고 온 주위에 소문내는 것도 아니고 친구나 아는 사람만나면 뻘줌해서 싫습니다.
중간 지점이나 주로 자주 가는 곳이라 지리가 익숙한 곳이 좋습니다.
그래야 헤메지 않고 길찾는다고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는 시간에 대화라도 한마디 더 할 수 있죠.
5. 방문할 가게들을 미리 체크한다.
직접 현장 사전조사까진 아니더라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맛집 이나 가게 동선등을 파악해 둡니다.
어디 가실래요? 뭐 좋아하세요? 이런걸 물어보는게 마냥 배려있는 건 아닙니다.
스파게티 좋아하세요? 아는 가게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도 괜찮을까요? 라고 물어보면 좋습니다.
스파게티 물론 싫어하시는 여자분도 있겠지만 스파게티 정도면 대다수 80%는 괜찮다고 합니다.
음식이 맛있으면 좋은거고, 맛없으면 맛집이라고 해서 와봤는데 별로네요 하고 넘기면 됩니다.
6. 옷을 정말 못 입겠으면 차라리 정장을 입는다.
남자만큼 여자도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평소의 자신을 보여주겠다고 해도,
추리닝을 입고 나온다거나 전혀 신경쓴 것 같지 않은 차림은 상대방 입장에서 불쾌할 수 있습니다.
정말 옷을 못입겠으면 정장을 꺼내 입으세요.
너무 차려입은 느낌이 나서 부끄러우면 그냥 결혼식 다녀왔다고 하세요.
7. 목적없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피해라.
위에서도 미리 가게 동선등을 파악하라고 강조한 것도 이 것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자들은 소개팅에 나온답시고 추운 날씨인데도 얇은 옷, 치마&스타킹, 높은 구두를 꺼내
신고 왔을 경우가 많습니다. 절대 추위를 안타서 그런 거 아닙니다 ㅠㅠ
그게 소개팅 남자에 대한 예의이며, 이렇게 하지 않은 여자라면 정말 소탈하고 꾸밈이 없는 경우거나
주말 밥한끼 얻어먹을려고 나온 경우입니다.
춥기도 하고 걷기도 발 아프니 너무 목적없이 일단 걸을까요? 이러진 말아주세요.
8. 마음에 든다면 꼭 대화 중에 다음 약속을 잡는다.
연애에는 밀고 당기기가 필요하다지만 이건 소개팅 이니까요.
당신이 마음에 든다는 표현을 아주 잘 해주어야 합니다. 취미를 물어보고 좋아하는 것을 물어봐서
다음에 같이 하자며 꼭 약속을 잡으세요.
대부분은 영화를 보러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주 토요일에 보자고 확실히 날짜를 잡으세요.
예매를 하겠다고 확인을 시켜주세요.
상대방 여자가 그때가봐야 안다 이렇게 흐지부지 넘어가고 확정을 안하는 경우라면,
당신이 마음에 안든게 분명하며 계속 연락해봤자 술오빠 밥오빠 차오빠가 될 확율이 높습니다.
9. 헤어지고 나서는 바로 연락을 한다.
집까지 데려다 주는 건 선택사항이지만,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꼭 연락을 해줍니다.
전화도 괜찮고 문자도 괜찮습니만, 저는 전화 후 다시 문자 보내는건 추천합니다.
남자는 시각에 약하고, 여자는 청각에 약합니다.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고,
연락을 자주 함으로써 내가 너에게 관심이 많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세요.
10. 주중에 만나자고 해본다.
이미 토요일에 약속을 잡았겠지만, 수요일 쯤 한번 저녁 같이 먹자고 해봅시다.
오후 2~3시 경 오늘 일 끝나고 약속있냐며 물어보고, 괜찮다면 저녁을 먹자고 합니다.
물론 정말 뺄 수 없는 약속이 있어서 안된다고 할수도 있지만, 호감이 있다면
넙죽 약속을 받을겁니다. 중요한 건 수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사귀고 싶다면 고백은 꼭 해주세요.
어정쩡하게 한 5번 만나고 우리 사귀는거 맞지? 이렇게 물어보진 맙시다.
여자는 고백이라는 거에 굉장히 큰 의미를 부여하므로 말뿐이라 해도 고백은 꼭 합시다.
그래야 기념일도 챙기고 사랑도 커집니다.
그리고 소개팅은 서로가 연애의 필요성에 의해 만남이 이루어지므로,
만남에서 교제까지 2주일 내 해결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태까지 쓴 게 정답은 아니고, 그냥 정말 상식적인 부분으로만 작성한 겁니다.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일수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세요;;
왜 이대로 했는데도 안되냐 이런 불만이 생기시면 어쩔 수 없습니다.
오유를 끊던가 거울을 보세요 ㅠㅠ
뭐 또 여자가 너무 수동적이네 뭐네 이러면서 콜로세움 열지는 마시고..
우리나라 여자들 대부분은 내숭을 떨어야 한다는 교육을 받고 자랐으니,
내가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대시해주마, 연애할때는 니가 잘해라 라는 생각으로..
긍정적으로 삽시다^^;
사실 저딴거 다 필요없고 원빈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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