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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는 내년부터 자동차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에 일종의 사치세인 '개별 소비세'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실로 놀라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그렇잖아도 경제가 꺼꾸러져 사경을 헤메는 마당에 이러한 조치는 '신의 한수'로 평가 받을 뿐 아니라, 죽어 가는 경제를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창조적 발상'임에 틀림이 없다.
사실 요새 타이어는 웬만큼 트래드가 다 닳는다고 해도 내부에 타이어 코드가 워낙 튼튼하게 들어 있어서 쉽사리 터지지는 않는다.
브레이크 패드 또한 웬만큼 닳아도 깊이 밟으면 차는 서기는 선다.
이제 여기다 개별 소비세 까지 붙여 버리면 경기가 좋지 않아 안그래도 돈이 없는 사람들은 아마 더더욱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를 갈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 이 정책의 놀라운 노림수가 숨어 있는 것이다.
국내 자동차의 85%가 국산차이고, 국산차, 특히 현기차의 거지 같은 브레이킹 성능은 타 본사람은 누구나 다 인정한다. 거기다 이제 오래되어 전두환 맨대가리 만큼이나 맨질맨질한 타이어에 보톡스 효과가 다 빠져 쭈글쭈글해 진 레이디 가카의 눈밑 주름처럼 다 닳아서 너덜너덜한 브레이크 패드까지, 물론 완전히 다 닳아서 브레이크가 아예 듣지 않는다면 더 좋다.
자, 이제 경제를 살릴 조건은 완벽하게 갖춰진 것이다.
모르긴 해도 이 특단의 조치로 교통사고는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고, 그에 따라 자동차 수리업이 때 아닌 활황을 겪게될 뿐만 아니라 그에 따라 자동차 부품 산업이 활성화 되고, 그에 따라 카센터를 위주로 고용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그애따라 인근 식당들도 더불어 호황을 맞게 될 것이다. 특히 렉카차들은 연일 넘쳐나는 사고차들로 인해 권리금이 대당 수억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그 뿐인가? 교통 사고로 인한 부상자 치료를 위해 병원은 연일 환자로 미어 터지고, 붕대며 연고며 기부스 재료까지 의료 산업 전반에 경기가 살아날 것이다. 게다가 사망자를 위한 장례식장은 자리를 구하기 힘들 정도로까지 사상 초유의 호황을 맞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상조회사의 주가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애플의 주가를 넘어설 지도 모를 일이다.
진짜 대단한 '창조 경제' 아니겠는가!!!
이 정도면 박근혜 대통령은 굳이 노벨 평화상을 노릴 필요 없이, 노벨 경제학상을 먼저 받게 될 것 같다.
미리 축하한다. 근데 일단 대통령 전용기 바퀴에 브레이크 패드 먼저 빼는 모범을 보여주면 진짜 더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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