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21106n10036?mid=n0402
"전라도 XX 씨를 말려야 한다" 술에 취해 난동부린 의사
술에 취한 채 건강보험 사무실과 서예학원 등에 찾아가 욕설과 폭언, 음담패설을 일삼은 60대 산부인과 의사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 5단독 이상원 판사는 업무방해 및 모욕 혐의로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김모(68)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24일 낮 12시 40분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서울 양천구의 한 서예학원에 찾아가 그 학원 원장 김모씨에게 “전라도 XX 씨를 말려야 한다”고 욕을 하며 40분 동안 소란을 피웠다. 이후 같은 날 오후 3시 15분 다시 이 학원을 찾아가 같은 욕을 하며 30분 동안 소란을 피웠다.
이후 김씨는 지난 7월 30일에도 술에 취한 채 건강보험 양천지사에 찾아가 남녀 직원 20여명 앞에서 “개XX야, 내가 OO(여성 성기 지칭)만 보는 게 직업이야”라며 20분간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신고를 받고 온 양천경찰서 목1지구대 여경에게는 “니들이 XX 맛을 알아” 등의 모욕을 했다.
재판부는 “실형 전력이 없고, 피해자 일부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김씨 사건을 맡았던 양천서 전우관 형사과장은 “김씨가 술을 자주 먹고 진료도 잘 못하고 해서, 소란 피운 당시에는 의사를 그만 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 양천지사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전에도 2~3번 술취해서 왔었다. 여직원들도 있었는데 입에 담지 못할 음담패설을 해 바로 경찰을 불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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