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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동게에 애완동물을 '애완동물'이라 부르지말고 '반려동물'이라 불러달라,
애완동물에 완(玩)자가 장남감을 뜻하는 완구에 쓰이는 글자더라..뭐 이런글이 올라왔더군요.
혹시 '애완'의 뜻은 아시나요?
애완(愛玩)
[명사] 동물이나 물품 따위를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거나 즐김.
이것이 백과사전에서 정의하는 애완(愛玩)의 뜻입니다.
여기 어디에도 장난감처럼 갖고논다는 의미는 포함되어있지않습니다.
흔히들 희롱할 완(玩)자에 민감하게 반응하시고들하는데 이글자의 뜻은 놀다,장난하다의 뜻으로도 쓰이지만
사실 '사랑하다,익히다'등의 좋은 뜻도 포함하고있습니다.
뭐 사실 해석하기 나름입니다만 '사랑을 배우게해주는 동물' 이란 뜻의 애완(愛玩).
대표적인 예를 들어서 완상(玩賞) 이란 글자가있습니다. 물론 실생활에서 왕왕쓰이는 단어는 아니지만
이 글자에도 희롱할 '완'자는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단어의 뜻은 좋아서 구경하거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긴다는 뜻입니다.
애완이란 단어를 반대하는 분들이 말씀하는 것처럼 '완' 이란 글자는 장난치고 희롱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있지만
완상에서의 쓰임처럼 여러 뜻을 내포하고있습니다.
옛 사람이 만들었다해서 과연 그런 의도(강아지를 장난감으로보는 그런 의식)로 사용했을까요?
옛날 사람들은 가축과 사람의 구분은 엄격했습니다. 그런 옛사람들이 정주고 보살피던 강아지에게
최고의 표현을 내린게 '애완동물' 아니었을까요? 사랑을주고 보살핀다는 의미로 애완동물이라 칭했을 가능성이 더 크지않을까요?
물론 반려동물이란 말이 더 따스하게 들리고 정감있게 다가올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반려동물이란 말 역시 애완동물이란 말을 대체해서 많이들 사용하고있고요.
시대가 바뀌면 사용하는 말들도 바뀌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뜻도 정확히 모르면서 풍문만 듣고는 강아지를 장난감으로 취급하는 나쁜 단어니 뭐니
앞으로는 무조건 반려동물이라고 쓰자며 기존의 있던말에 이상한 뜻을 마음대로 붙여놓고는
그게 기정사실인냥 굴고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강아지 한마리를 기르고 있는 입장에서 아침저녁으로 그녀석이 눈만 깜빡여도 귀여워 몸이 흐물흐물 해집니다.
물론 러비가 눈감는 날까지 곁을 지키고 함께 살것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이란 표현도 나쁘진 않겠지요.
하지만 저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어디한구석 사랑스럽지 않은 구석이 없는 이 강아지를
제 애완동물이라 말하겠습니다.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곁에 두고 아낀다는 뜻에서 사용하는데..
이래도 애완동물이란 말이 그렇게 나쁜말 같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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