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박주영 선수의 아스날행 덕분에 갑자기 이런글이 축갤에 화제가 되고있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어차피 절대 고쳐지지 않을 부분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에 큰 오류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예외를 둔다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싶네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원칙이란게 있습니다. 조선시대처럼 양반은 군대 안가도 되고
미국 남북전쟁때처럼 돈만 있으면 다른 사람을 대타로 군대보내게 한다는 그런 우리가 생각해도
비상식적인 예외는 없어진 사회죠.
사람들이 자유와 평등을 항상 외치면서 왜 스스로 예외를 두는 걸까요?
이렇게 말하죠. 운동선수와 일반인의 2년이 같냐? 박주영선수를 내버려두는게 국위선양이다.
저는 이 두개에 대해 반박하고싶습니다. 일단 국위선양을 이야기하시는데요.
그건 여러분이 축구를 좋아해서이지 그 이상 이 이하도 아닙니다. 저역시 축구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세상 모든 사람이 축구를 좋아하는건 아니에요. 박주영 선수가 국위선양하고 있는 것
이라면 최근 일본에서 대히트를 치고 있는 연예인 장근석도 국위선양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성분들이 우리 2PM오빠 군대 안보내면 안되요~ 현빈오빠 군대안보내면 안되요~
하는 말을 할때마다 남성분들은 엄청 빡쳐하죠.
하지만 남성분들은 그게 그거랑 같냐고, 국가대표 주장인 박주영 선수를 어디서 빠순이들이 연예인
이랑 비교하냐며 호통을 치실지 모르는 일이겠지만 국위선양 국위선양 이러는데 다시말씀드리지만
그건 축구팬에 한정된 이야기고 실제로 박주영 선수의 아스널행이 우리나라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장근석이 외화로 벌어들이는게 박주영보다 못할까요?
도대체 국익이라는 기준이 뭔지, 국위선양이란게 어떤건지 그 기준에 따라 다른게 아닙니까?
그나마... 운동선수들은 실제로 병역특례를 받을 기회가 존재합니다.
박주영선수도 예외는 아니였고 그런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걸 잡지 못했을뿐이지..
당장 박지성선수는 그 혜택을 잡았죠. 혼자 잘해서 되는 일은 아니지만 분명 일반인과는 다르게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선수 20대의 2년과 일반인의 2년이 다르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그 무게감에
당연히 차이가 있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치면 아이돌의 젊을적 2년은 어떻습니까?
연예인이 한차마 인기 있을 시기에 군대를 가는것도 아주 뼈아픈 일일 겁니다.
당장 현빈만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만약 현빈이 군대 안갔더라면 얼마나 더 벌 수 있었을지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죠. 하지만 저는 이러한 예시도 맘에 안드는게,
모든 젊은 시절 2년은 소중하다는 겁니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선수의 2년이니까 더 소중하고
어디 이름도 모르는 듣보잡 한국 건강한 남자의 2년은 덜 소중하고 라는 개념은 이미
조선시대때 없어졌어야 했습니다. 박주영 선수는 축구잘하는 대표팀 주장이니까 소중하고
저는 듣보잡 한국건강한 남자일뿐이니 덜소중한가요? 아니요. 제가 박주영선수보다
개인적으로 잘나지는 못하겠지만 아니 훨씬 딸리긴하지만 그렇다고 덜 소중한건 아닙니다.
그게 평등 아닙니까? 왜 사람들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라는 말에 깊게 공감을 하면서
이런식으로 스스로 차별받기를 원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평등평등 외치면서 자기입맛에 따라
이건 특례로 해주자 라니. 그렇게 기준이 무너지고 예외라는 구멍들이 생기면
어떤 체제건 무너질수 밖에 없습니다.
아 이 선수는 아까운데 이제 막 날개를 펴려고 하는데
군문제가 걸린단 말이야. 아 까짓거 한명정도 군대 안가면 어때 애는 봐주자~
라니.. 심지어 차라리 박주영이 번 돈을 국방비로 쓰고 군문제 해결해주자 라니
돈있는 사람 군대 안가고 돈없는 사람 군대가는 그런 사회를 진정 바란다는 말입니까?
시대를 역행하는 발상입니다.
최소한 자기가 사회가 자유롭고 평등하며 공명정대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자기 입맛에 맞게 예외를 정하는 그런 경우를 철저히 배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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