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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사정 때문에 전학을 많이다녔거든요.
어렸을적에는 친구 사귀는게 괜찮았엇는데
어느순간부터 안되더라구요.
제가 적응이 되면 잘 노는 스타일인데 중2때 도중에 전학을 가버리니까
애들이 그룹이 형성 되어있다고 해야되나..
친해지지를 못하겠는거에요.
그래도 다른지역으로 간게 아니라 근처로 간거라 예전친구들이랑 놀고 그랬는데
3개월뒤에 완전 다른지역으로 가버려서 못 만나게 됬어요.
어느정도 친해질려 하다가 또 전학을 가니까 미치겠는거에요.
또 도중에 가니까 결국 혼자고 밥은 그래도 모여서 먹기는 했는데
뭐라고 말도 하나 못꺼내겠고.. 위축되더라구요.
인터넷으로만 예전 친구들이랑 놀고..
그러다 고등학교를 또 다른 지역으로 왔어요.
그래도 다른학교에서 나눠서 오는거니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쉬는시간이면 같은학교 찾아서 밥먹으러 다니고 제 학교에선 저 혼자 온거라서..
몇일 혼자 먹다가 어떻게든 친구를 또 사귀어서.. 1년간 지냈는데
뭔가 즐겁지가 않더라구요. 애들을 알아가니까..
도시애들이라 그런지 싸가지도 없고 참;; 제가 그런걸 제일 싫어하는데..
뒷담화를 친구랑 같이 까니까.. 뭐라해야되지.. 착한애들이랑 있다가 나쁜애들이랑 어울리는거 같다고해야되나..
요즘애들이 다 이렇긴 한데.. 전에 애들이랑 너무 비교되고.. 친해지고 싶지도 않은거에요.
제 근처 애들이 다 싸가지 없는거 처럼 보이고..
근데 또 제가 이렇게 위축 될수밖에 없는게
가정불화 때문에 초등학교 때 공부를 안했었어요.애니를 좋아했엇거든요?
친구랑 게임하거나 애니를 봤엇는데 어렷을땐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그때는 그렇게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엇거든요. 애들이니까..
그런데 크니까 애들이 이상한눈으로 쳐다보고 그러는게.. 너무 싫은거에요.
벌레 보는듯한 그런느낌.. 애니말고는 취미가 없거든요. 그래서 친구랑 얘기하려고 해도 그 쪽밖에 모르니까
친구들이랑 어울릴만한 얘기도 없으니까 답답한거에요. 말하고 싶은데
애니보는 애들도 없고.. 지금 고등학교 들어와서 사귄 친구들은 그런걸 혐오하니까..
별로 놀기가 싫은거죠 그래서 지금은 말도 별로 없어졌어요. 원래 많았는데 ㅎ..
그런게 또 생각나고 하니까 지금의 제 모습이 한심스럽기도 하고 왜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지도 생각해 보지만
소심해서 그런건지.. 잘 안되네요.
지금은 학교 다니면서 밥같이 먹는 애들이랑만 놀고 반몇명만 말하네요. 예전 친구들이랑도 어느샌가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집에와서는 친구들이랑 문자나 카톡도 하고싶은데 제가 먼저 말하기가 무섭네요.
우울증도 오는거같고대인기피증인지..
초등학생때는 부모님이 나를 괴롭히더니 이제는 제가 저를 괴롭히네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친구한테 문자 한통 하는게 두렵습니다.
제가 문자를 해도 웃으며 받아줄걸 알면서도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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