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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
정글케일이 그다지 유명하지 않던 시절
갱킹은 하천라인 따라 갱와야 제맛이지 하던 시절
탑은 와드 2개만 사서 길목에 뿅뿅 박으면 아무렇게나 밀어도 괜찮다던 시절
그 때 본 정글케일은 컬쳐쇼크였슴.
강타 탈진는 보통 정글이 많이 드니까....별 생각 안했는데
E를 1렙에, Q를 2렙에, 나머지를 올 W에 투자하는 괴상한 빌드를 사용함.(끝나고서 리신한테 물어봄)
게다가 정글인데 선템이 망치엿슴.
둘째템은 기동력신발....
탱도 아니고 딜도 아닌 괴상한 빌드였는데
그런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이 케일이
갱킹을 하천따라 안오기 시작하고 그냥 라인따라 쭉 갱을 오기 시작했슴.
이게 어떻게 갱오냐하면, 도수같은 리신이 가끔 타워 뒤쪽에서 나타나서(보통 타워뒤쪽에서 누가 나오면 그거 보고 튀어도 안늦음)
와드+방호+Q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는 그런 갱방식.....
그러나 이 케일은....
리신처럼 타워 뒤쪽에서 나타나는데... 모빌리티에 W를 키니까 보고 튀어도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따라붙음
내가 도주기없는 다리우슨데..딱 생각이 든게, 아 도주기 있었어도 이건 따라잡히는구나...
이즈리얼 비젼이동+점멸써도 엄청맞으면서 타워 간신히 들어가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정도의 스피드임.
공포였슴....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름...
Q가 사정거리가 짧지 않아 어느정도 따라붙으면 Q로 늦춤
점멸쓰면 따라붙어서 탈진걸음...이 시간이 충분하단걸 이 정글케일보고 처음 알음.
망치는 왜 들었냐....하니... 간간이 터지는 슬로우가.....나에게 사형선고를 내려주는거같음.
그날 내가 탑다리로 탑리신을 쳐발쳐발하고 있었는데
5/0/2에서 5/9/2로 순식간에 변해버림(케일만 죽이고 죽자 해서 1:1을 떠도 그놈의 무적궁...죽질않음...)
아....챔피언에 대한 이해도가 이렇게 중요하구나..다시한번 생각하게됨.
장인빌드는 장인만 쓴다는 썬더갱플강퀴님의 말이 생각났슴
그분 분명 장인이었을꺼임.
ps...킬과 어시로 돈을 무진장 끌어모은 그 케일은....1얼어붙은망치 2티아멧 1이온충격기 1구인수 1모빌리티 슈즈...로
한타 때 쿼드라킬을 뽑아냄.....케일에 2티아멧은 무슨 케일 e평타가 팀원 전체에게 퍼지는느낌이었슴.
실제 있었던 일임.. 실화임. 내가 다리로 그렇게 쳐발려서 욕을 내가 죽을때까지 들은 유일한 판이어서 기억함.
그케일..적이지만 존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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